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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펠레의 리그 리뷰] 디에구는 없다 - 볼프스부르크의 변화

귀뚜라기2014.02.21 14:10조회 수 3592추천 수 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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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후반기 직후 "볼프스부르크는 디에구의 공백이 존재한다. 후반기 리그를 2패로 시작한 볼프스부르크의 새로운 과제는, 디에구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느냐다."


라는 식의 글을 하나 적었었습니다. 


근데, 제가 생각 한 것과 달리 헤킹 감독이 빠르게 이를 해결했기에 이 글을 적습니다.


아마, 제가 쓴 글과 연계하셔서 읽고 pedagogist 님의 글도 읽으시면 많은 부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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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도예비치 -> 트래쉬 = 전진할 수 있을 구스타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부분이지만, 구스타보를 얌전히 수비만 하는 선수로 묶어놓은 것은 저 선수의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없는 매우 아까운 일입니다.


(저는 구스타보가 패스가 부족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펩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의견에 공감이 가지 않는 사람입니다.)


전반기의 메도예비치 - 구스타보 - 디에구의 조합에 대한 이야기는 pedagogist님도 자주 언급을 하신거고, 분데스매니아에서 자주 이뤄진 이야기니까 이 글에서 담진 않겠습니다.


짧게 요약하면 메도예비치의 장점은 디에구가 살리고, 메도예비치의 단점은 구스타보가 살리는 것으로 메도예비치라는 선수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조합이었는데


디에구가 ATM으로 떠나면서 메도예비치에게 큰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디에구가 가졌던 "2선에서의 볼소유능력" 부분이, 메도예비치라는 선수는 할 수 가 없었던 거거든요.


이 점이 가장 크게 드러난 경기는 다름 아닌 하노버 전입니다. 디에구라는 선수가 그 경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KDB와의 거리와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메도예비치와의 거리는 멀어졌었고, 메도예비치는 이 경기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샬케04 전 이후 메도예비치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마인츠 전에서, 분데스리가 경기 140회를 넘긴 26세의 미드필더가 다시 뛰게 됩니다. 트래쉬죠.


사실, 저도 트래쉬가 딱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미 자신의 한계점이 드러난 선수고, 


오죽했으면 볼프스부르크의 첫시즌에서의 활약을 보고 슈투트가르트 입장에서 "잘 팔았다" 소리가 나올 정도였을까요.


하지만 트래쉬는 메도예비치보다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고, 수비 또한 견고했습니다.


트래쉬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기질 하나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의 선수이기도 했구요.


구스타보 - 트래쉬의 조합은 그 이전의 구스타보 - 메도예비치의 조합보다 더 유기적인 역할 교류가 가능했고, 이에 따라 구스타보가 더 공격적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스타보 - 트래쉬의 조합은 트래쉬가 뭘 어떻게 하냐에 따라 그 위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구스타보가 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위력이 결정됩니다.


(저는 이걸 "두 미드필더 중에서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냐고 표현합니다만.)


그리고, 이게 올바른 흐름이었습니다. 구스타보 - 메도예비치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이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바로 지난 21R의 vs 헤르타베를린 전이었습니다. 메도예비치는 가벼운 부상으로 단지 2경기만을 결장했을 뿐이지만, 그 2경기가 메도예비치의 앞으로의 후반기 출장에 먹구름을 끼게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메도예비치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된 케이스 입니다. 메도예비치 개인에게는 뭐 슬픈 일이지만.


다만, 헤킹감독이 메도예비치를 좀 더 믿고 신용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메도예비치에게 기회는 있습니다.






#2 디에구 -> 아놀트 = 볼소유는 적지만 역할은 다르지 않다.


디에구가 없어진 이후 가장 눈에 띄게 활약이 상승한 것은 아놀트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pedagogist님도 자주 언급해주신 문제라서 딱히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놀트는 "중거리슛에 강하며" "전방 침투가 뛰어난" 것은 눈에 띄기도 쉽고, 득점을 올리기에도 쉽지만.


현재 아놀트가 맡는 역할은 디에구가 있을 적보다 득점부분에서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놀트의 놓치기 쉬운 훌륭한 움직임들을, GIF와 제 해석을 통해 남기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움짤 만드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버려서, 그냥 하나만 올립니다.)




#3 볼 소유가 적은 아놀트 -> 데 브뤼네의 더 많은 볼터치


아놀트의 특징은 "적은 볼터치" 입니다.


이 점을 "특징"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것은 어느 정도 장점을 가짐과 동시에 단점 또한 가지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아놀트는 "볼터치가 적기에" 쉽게 공을 뺏기지도 않으며, 빠른 공격전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골대를 등지고 패스를 받아도 문제가 없지만


아놀트는 "볼터치가 적기에" 2선에서의 볼소유를 주도할 수 없고, 상대 진영에서의 볼점유율에 직접 관여하기 힘들며, 골대를 마주보고 패스를 받았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폭이 좁습니다.(중거리 슈팅 하나는 끝내주긴하다만요)


공을 "유지"만 할 뿐, 이를 스스로가 공격적으로 나아가게 만들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아놀트의 이러한 부분을 커버하는 것이 바로 KDB입니다.


이것은 디에구 - 아놀트 간의 전반기 조합에서 아놀트 - KDB 조합으로 넘어가며, 포지션은 AM-RW으로 동일하나, RW에게 집중된 볼소유권을 AM에게 넘기되, 2선에서의 공격력은 AM에게, 볼전개 부분은 RW에게 유지하는


단순하게 말하면 "역할의 교환은 없되, 볼소유권의 교환은 있었다." 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많은 볼소유권을 가지게된 AM은 무리하여 최전방으로 나아갈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공격에서의 좀 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과 여유"라는 것은 선수의 "창의성"과 직결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시간과 2선 볼소유" 없이 "창의성"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KDB(케빈 데 브뤼네)는 아놀트보다 좀 더 창의적이며, 좀 더 많은 공격 옵션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쓰루패스, 중거리, 드리블. 대부분의 2선 공격 옵션을 모두 들고 있는 선수입니다.(전방 침투 부분은 아직 좀 더 봐야겠지만요)


이것이 드러난 경기아 DFB컵 vs 호펜하임 전입니다. 이 경기에서 케빈 데 브뤼네의 창의적 공격들이 아주 빛을 발했어요.






#4 올리치 -> 도스트 = 좀 더 여유로워진 왼쪽 윙


솔직히, "올리치와 도스트 중 어느 선수가 더 뛰어나고, 축구를 잘하는 선수인가?" 에 대한 물음에 있어, 딱히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리치가 좀 더 축구를 잘 할 겁니다. 좀 더 골을 잘 넣겠죠. 좀 더 위력적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지금 현재 볼프스부르크의 원톱으로 누가 더 적합한가?" 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저는 바스 도스트가 원톱이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놀트는 전방침투까지 할 수 없는 역할을 부여 받았고, KDB는 2선에서의 공격력을 발휘하기 위해, 먼저 전방침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올리치의 가장 큰 "특징" 인 왼측면 침투를 통한 공격방식은 그 위력이 반감됩니다. 골문 앞에 대기할 선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골문 앞에서의 움직임 부분에서 저는 올리치보다 도스트를 좀 더 쳐주고 싶습니다. 도스트는 두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원톱이 어떻게 움직임을 가져가야하는 지 아는 선수거든요.


그래도 아직 도스트를 지켜봐야할 겁니다. 도스트의 "특징"은 현재 볼프스부르크의 원탑에 적합하지만, "실력"까지 적합한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볼프스부르크가 올 여름에 좀 더 적합한 원톱을 데려올 수 도 있구요. 도스트는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5 볼프스부르크의 문제와 약점

물론 그들에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1명은 바로 "패트릭 옥스" 입니다. 이 선수가 뛰어난 선수이건, 못하는 선수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옥스는 "중요한 선수"입니다.

옥스는 중앙싸움에 크게 관여하는 아놀트의 본래 오른쪽 공간을 점유하며, 오른쪽 공간 대부분을 점유합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요.

저는 사실 옥스라는 선수를 좋게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옥스의 전진성은 좋지만, 그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며, 반대편의 로드리게즈에 비하면 많은 공격옵션을 탄탄히 갖춘 선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족하지는 않지만, 볼프스부르크가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강화해야할 부분 중 가장 첫번째가 바로 여기입니다. 구스타보의 파트너도 급하지만요.

또한, 왼쪽 윙의 어정쩡한 역할과 공간은 전반기와 더불어 볼프스부르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방해하고 있지만....칼리쥐리가 지난 경기 아주 멋진 중거리골을 보여줬기에, "페리시치 개인의 문제였는가, 칼리쥐리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좀 관찰하고자 합니다.




#6 그들을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는가?

볼프스부르크는 후반기 일정이 매우 괴상합니다. 후반기 샬케04, 마인츠, 헤르타베를린을 만났고, 다음 라운드 레버쿠젠을 만납니다.

이 중에 샬케04와 헤르타 베를린, 레버쿠젠은 실질적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자고, 마인츠는 유에파컵 진입을 위해 이빨을 세우고 볼프스부르크를 무는 입장이었죠.

이렇게 실질적인 경쟁자들을 대부분 초반에 만났습니다. 비록 샬케04에게 패배했지만, 마인츠와 헤르타베를린을 상대로는 승리했습니다.

레버쿠젠은 현재 순위 2위이지만, 솔직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레버쿠젠이 리그 준우승자리에 그대로 남아있을거라고 보시는 분들이 몇이나 될 지 좀 궁금합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는 별개로 판단해야하겠지만, 레버쿠젠의 현 상태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패배를 제외하고도 결코 정상이 아닙니다.

레버쿠젠은 12/8 도르트문트 전 이후 부터, 리그에서 6전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4패 중에 3팀이 리그 하위권으로 판단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브레멘, 프라이부르크입니다.

그 사이에는 겨울 휴식기라는 "팀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히피야 감독을 가장 크게 비난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레버쿠젠과 묀헨글라드바흐, 실질적인 "챔피언스리그 경쟁자"들의 부진은 볼프스부르크에게 매우 큰 기회입니다.

저는 아마 레버쿠젠과 리그 경기가 볼프스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흔히 표현하길,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라고 하죠.

그리고, 이 경기가 다음 라운드입니다. 그것도 볼프스부르크 홈에서요.

볼프스부르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이번 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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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너무 어렵거나, 의미가 너무 함축적 혹은 대중적이지 못한, 또는 쓸모없이 난해한 단어가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사실 "젝서" "아흐터" "체너" "샤키즘" "미헬스" "토탈사커" "게겐프레싱" 뭐 이런 단어들이 사실 멋만 있지 별로 글에 있어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잘게잘게 풀어쓸 필요가 있겠어요. 이해할 수 없는 글이 가치가 있을리도 없구요. (모리님한테 한 소리 들었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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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귀뚜라기글쓴이
    2014.2.21 14: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후에 일이 있어서, 움짤을 5장만 만들었습니다.
  • 잘읽었습니다 레버쿠젠과의 경기때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의 움직임 보는 재미가 또 있을듯 :)
  • 혼나셨군여 ㅋㅋㅋㅋ

    구스타보가 수비만 하기엔 아깝다는건 정말 공감입니다

    중거리슛도 곧잘 차는선수고 여튼 브라질리언이라 다 잘해요 ㅎㅎ
  • 움짤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작성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뛰게 되져...OTL
  • 항상재밌는글 감사드립니다 이런글덕에 축구에 식견을 넓혀가는거같네요
  • 구스타보가 전진할 때 느껴지는 흑인 특유의 쫄깃함(?)은 아주 인상적이죠 ㅎㅎ
  •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볼프스부르크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 잘 읽었습니다. 갠적으론 도스트에게 기대를 하고 있어요. 잠시뿐이지만 쾨스트너 감독대행 시절에 도스트는 훈텔라르가 떠오르는 플레이를 보여줬거든요. 갠적으론 근육을 키우면 괜춘한 공격수가 될 것 같습니다.

    왼쪽윙어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비에리냐가 차지할 것 같네요. 비에리냐가 장기부상에서 회복되어 회복훈련을 시작했거든요. 한 달 후면 출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에리냐가 복귀해서 예전폼을 찾고 여기에 레스티앙같은 윙어를 영입하면 페리시치나 칼리쥐리 중 한 명이 방출될 듯 합니다.
  • 글고 메도예비치의 행보도 오리무중이죠. 디터 헤킹감독은 메도예비치에게 더 기회를 줄 모양입니다. 흠.. 요새 치명적인 패스미스가 자주 나오던데 걱정이군요. 일단 말랑다가 빨리 성장하길 기다려야겠네요.
  • pedagogist님께
    완전 시즌아웃인 줄 알았는데 복귀가 예정보다 훨씬 빠르네요?
  • Raute님께
    네. 제 예상보다 복귀가 빠르더군요. 늦어도 4월 중순에 복귀할 것 같네요.
  • 아놀트가 엄청난 상승 곡선을 선보이면서 성장 중이군요..

    앞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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