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디산토와 함께 브레멘의 공격을 이끌었던 95년생의 젊은 공격수, 다비 젤케는 2부리그의 레드불 라이프치히로 이적했습니다. 현재 리그 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세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이 무대는 자신에게 너무 좁음을 어필하고 있죠. 라이프치히는 현재 2승 1무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라운드에 기록한 데뷔골]
위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팀에 녹아드는, 아니 팀원들을 자신의 품에 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브라운슈바이크전에서의 모습을 보시죠.
수비수를 농락하는 볼터치와 간결한 슈팅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데뷔골의 터치도 우연히 나온게 아닌 것 같네요.
훌륭한 신체조건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의 위력도 일품입니다. 이는 지난 시즌 브레멘에서도 잘보여주었던 것이기에, 분데스리가 2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결국 멋진 헤더로 선제골까지 만들어냅니다. 일전에도 브레멘 관련하여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젤케는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어찌 공략해야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젤케 덕에 승격을 꿈꿀 수 있는 랄프 랑닉 감독]
현재 RB 라이프치히의 베스트 11과 그 포메이션입니다. 젤케와 함께 투톱을 이루고 있는 마르셀 자비처 역시 94년생의 어린 포워드로, 지난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라이프치히로 복귀하였습니다. 젤케가 보다 전방에 있고, 이 선수는 좀 더 후방에서 10번 비스무리한 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될 선수는 왼쪽 윙포워드로 뛰고 있는 폴스베르크입니다.
[자비처와 젤케의 원투패스 이후 폴스베르크의 골까지]
아무튼 지난 시즌 젤케에 반해서 어쩌다보니 RB 라이프치히 경기를 보고 있는데, 이 팀의 야망도 큰만큼 젤케가 2부리그를 씹어먹고 승격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레드불은 에너지 드링크회사가 참 스포츠 팀을 많이 운영하네요.
--------------------------------------------
상기한 지난 시즌 브레멘 관련 글은 분데스매니아에는 올린 적이 없고, 싸줄이나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http://blog.naver.com/topuyt/220368337044
를 참고해주세요 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