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덧글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경기의 관중 점유율이 높은 이유가 저렴한 입장권과 인구수라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런저런 조사를 하다가 귀찮아져서;;; 접어놓은 글이 있는데 마침 입장권 가격을 문의하는 글이 올라와 올려봅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두가지 종류의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한 시즌의 홈경기를 정해진 좌석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시즌권(Dauerkarte)이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 경기마다 시즌권으로 정해진 부분 이외의 좌석을 판매하는 일일권(Tageskarte)가 그것입니다.
1. 분데스리가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fB 슈투트가르트)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일단 분데스리가의 몇몇 팀의 가격부터 보겠습니다. 음료와 식사를 비롯해 아예 따로 별실이 제공되는 VIP 좌석(VIP-Loge)은 가격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반석만 다루겠습니다.
우선은 좌석의 위치에 따라서 시즌권이나 일일권이나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권의 경우는 상관없지만 일일권의 모든 경기의 가격은 동일하지 않고, 상대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바이에른 뮌헨부터 볼까요? ( http://www.fcbayern.t-home.de/de/ticketing/index2.php?fcb_sid=12431702da91d649d898b3102807c542 )
- 시즌권 가격은 좌석 카테고리에 따라 각각 650/550/450/300 유로이며 정해진 자리가 없이 서서보는 입석 시즌권은 120 유로입니다. 시즌권은 VIP석을 포함해 총 37500석을 판매하며 이미 시즌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음 시즌으로 연장이 가능합니다. 즉, 시즌권을 새로 사고 싶다면 더이상 시즌권을 연장하지 않아 비게 되는 분량에 한하게 됩니다. 즉, 시즌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합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클럽은 거의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 일일권의 가격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상대팀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이에른은 크게 두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군요. 카테고리 A가 B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A에 속하는 상대팀은 프랑크푸르트, 글랏드바흐, 마인츠, 프라이부르크이고 나머지 팀은 모두 B에 속합니다. 카테고리 A의 경우 가장 비싼 자리가 55유로이고 그 밑으로는 45/35/25유로이고 입석은 15유로입니다. B의 경우는 60/50/40/30유로이고 입석의 가격은 마찬가지로 15유로입니다.
관중동원능력으로는 최고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한번 보겠습니다. ( http://www.bvb.de/?%98Y%1B%E7%F4%9D )
- 시즌권 가격은 좌석 카테고리에 따라 각각 605/563/509/467/413/353유로입니다. 입석은 173유로.
재미있는 것은 휠체어 전용 자리가 90유로 그리고 14세 미만의 어린이 블록이 70, 14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 블록이 107유로라는 점입니다. 정말 매력적인 가격이네요.
- 일일권의 기본 가격은 46/43/39.50/37.50/32/26.5유로이고 입석은 14유로입니다. 14세 미만 어린이 블록은 5.70유로군요. 바이에른, 샬케, 브레멘, 함부르크 등의 인기팀들과의 경기에는 여기에 20프로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현재 경기장이 공사중이라 규모가 작아진 VfB 슈투트가르트를 보겠습니다. ( http://www.vfb.de/de/ticketing/ticket_info/kategorien_preise/ )
- 시즌권 가격은 616/516/475/369/329/267유로이고 입석은 174/159유로입니다. 그러나 클럽 회원에게는 약간의 할인이 있고, 나이(17세 미만, 65세 이상), 장애인 등에게도 약간의 할인이 있습니다.
- 일일권의 가격은 상대에 따라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장 비싼 카테고리는 바이에른과의 홈경기로 75/60/56/47/32/27유로에 입석은 20유로입니다. 가장 싼 카테고리는 헤르타, 보훔, 하노버, 레버쿠젠과의 경기로 47/39/36/38/19/16유로이며 입석은 12유로입니다. 슈투트가르트에는 가족, 어린이 블록이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일권도 회원과 나이/장애인 등으로 할인 가격이 있습니다. 가장 싼 티켓은 6세 미만의 어린이를 위한 6유로짜리 어린이 블록이군요.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그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맨유의 입장료를 살펴보죠.
- 시즌권은 http://www.manutd.com/default.sps?pagegid={CC11A5C5-A17E-4F63-B7EB-02C3BC75888F} 에 나와 있네요. 좌석 위치에 따라 931파운드에서 시작해 874/817..../627/513파운드까지 있습니다. EPL은 입석이 없기때문에 좌석만 판매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권이 380에서 256.50 파운드까지 있고 일부 좌석에서는 190파운드의 쥬니어권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파운드대 유로의 환율이 1파운드=1.12유로 정도니까 이 가격에 12퍼센트를 더하면 유로로 환산이 되겠네요. 가장 비싼 좌석이 천유로가 조금 넘고 가장 싼 좌석도 거의 600유로에 가깝습니다. 시즌권은 확실히 독일보다 가격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군요. 바이에른 뮌헨과 가장 비싼 카테고리끼리 비교하면 60퍼센트정도가 더 비쌉니다.
- 일일권은 http://www.manutd.com/default.sps?pagegid={9B60BA99-3E87-4FBC-8CD8-010E3CA3A129}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좌석 위치에 따라 49파운드에서 46/43/41/..../33/27파운드까지 달라집니다. 시니어는 20파운드가 제일 비싸군요. 가장 싼 것은 13.50 파운드. 쥬니어는 회원에 한해서 전좌석을 10파운드에 판매합니다. 이 가격들이 회원 할인가라고 하는데 그냥 봐도 바이에른 뮌헨보다 비싸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군요.
맨유의 경우 시즌권의 좌석 점유율이 어느정도 수준일지는 몰라도 바이에른 뮌헨(약 53퍼센트)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전체 총액으로는 확실히 비싸군요. 그러나 시즌권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의 가격은 그리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는 몸이 건강한 팬들을 위해 입석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겠죠. 어느 클럽이나 입석은 가장 저렴하게 제공됩니다. 물론 입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려면 다소 과격한 응원을 하는 울트라 혹은 열성팬들과 함께 해야 하기에 쾌적한 관람과는 거리가 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흥겹긴 하겠습니다만...
3. 분데스리가 경기 입장권 구입 요령
만약 경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미리 예매할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특히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는 일찌감치 매진될 수도 있으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매를 해야 합니다. 정말 빅매치를 제외하고는 조금만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들이면 입장권을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미리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해외에 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이용해야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해당 도시에 있는 팬샵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더군요. 독일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급하면 암표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전 아직 경기장 앞에서 암표상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경기장 주변에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의 수가 너무 많아 암표상을 쉽게 찾을 수 없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원정팬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상당수의 경찰들이 경기장 주변에 배치되어 있어 암표상의 활동이 더욱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두가지 종류의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한 시즌의 홈경기를 정해진 좌석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시즌권(Dauerkarte)이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 경기마다 시즌권으로 정해진 부분 이외의 좌석을 판매하는 일일권(Tageskarte)가 그것입니다.
1. 분데스리가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fB 슈투트가르트)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일단 분데스리가의 몇몇 팀의 가격부터 보겠습니다. 음료와 식사를 비롯해 아예 따로 별실이 제공되는 VIP 좌석(VIP-Loge)은 가격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반석만 다루겠습니다.
우선은 좌석의 위치에 따라서 시즌권이나 일일권이나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권의 경우는 상관없지만 일일권의 모든 경기의 가격은 동일하지 않고, 상대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바이에른 뮌헨부터 볼까요? ( http://www.fcbayern.t-home.de/de/ticketing/index2.php?fcb_sid=12431702da91d649d898b3102807c542 )
- 시즌권 가격은 좌석 카테고리에 따라 각각 650/550/450/300 유로이며 정해진 자리가 없이 서서보는 입석 시즌권은 120 유로입니다. 시즌권은 VIP석을 포함해 총 37500석을 판매하며 이미 시즌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음 시즌으로 연장이 가능합니다. 즉, 시즌권을 새로 사고 싶다면 더이상 시즌권을 연장하지 않아 비게 되는 분량에 한하게 됩니다. 즉, 시즌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합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클럽은 거의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 일일권의 가격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상대팀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이에른은 크게 두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군요. 카테고리 A가 B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A에 속하는 상대팀은 프랑크푸르트, 글랏드바흐, 마인츠, 프라이부르크이고 나머지 팀은 모두 B에 속합니다. 카테고리 A의 경우 가장 비싼 자리가 55유로이고 그 밑으로는 45/35/25유로이고 입석은 15유로입니다. B의 경우는 60/50/40/30유로이고 입석의 가격은 마찬가지로 15유로입니다.
관중동원능력으로는 최고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한번 보겠습니다. ( http://www.bvb.de/?%98Y%1B%E7%F4%9D )
- 시즌권 가격은 좌석 카테고리에 따라 각각 605/563/509/467/413/353유로입니다. 입석은 173유로.
재미있는 것은 휠체어 전용 자리가 90유로 그리고 14세 미만의 어린이 블록이 70, 14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 블록이 107유로라는 점입니다. 정말 매력적인 가격이네요.
- 일일권의 기본 가격은 46/43/39.50/37.50/32/26.5유로이고 입석은 14유로입니다. 14세 미만 어린이 블록은 5.70유로군요. 바이에른, 샬케, 브레멘, 함부르크 등의 인기팀들과의 경기에는 여기에 20프로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현재 경기장이 공사중이라 규모가 작아진 VfB 슈투트가르트를 보겠습니다. ( http://www.vfb.de/de/ticketing/ticket_info/kategorien_preise/ )
- 시즌권 가격은 616/516/475/369/329/267유로이고 입석은 174/159유로입니다. 그러나 클럽 회원에게는 약간의 할인이 있고, 나이(17세 미만, 65세 이상), 장애인 등에게도 약간의 할인이 있습니다.
- 일일권의 가격은 상대에 따라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장 비싼 카테고리는 바이에른과의 홈경기로 75/60/56/47/32/27유로에 입석은 20유로입니다. 가장 싼 카테고리는 헤르타, 보훔, 하노버, 레버쿠젠과의 경기로 47/39/36/38/19/16유로이며 입석은 12유로입니다. 슈투트가르트에는 가족, 어린이 블록이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일권도 회원과 나이/장애인 등으로 할인 가격이 있습니다. 가장 싼 티켓은 6세 미만의 어린이를 위한 6유로짜리 어린이 블록이군요.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그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맨유의 입장료를 살펴보죠.
- 시즌권은 http://www.manutd.com/default.sps?pagegid={CC11A5C5-A17E-4F63-B7EB-02C3BC75888F} 에 나와 있네요. 좌석 위치에 따라 931파운드에서 시작해 874/817..../627/513파운드까지 있습니다. EPL은 입석이 없기때문에 좌석만 판매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시니어권이 380에서 256.50 파운드까지 있고 일부 좌석에서는 190파운드의 쥬니어권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파운드대 유로의 환율이 1파운드=1.12유로 정도니까 이 가격에 12퍼센트를 더하면 유로로 환산이 되겠네요. 가장 비싼 좌석이 천유로가 조금 넘고 가장 싼 좌석도 거의 600유로에 가깝습니다. 시즌권은 확실히 독일보다 가격대가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군요. 바이에른 뮌헨과 가장 비싼 카테고리끼리 비교하면 60퍼센트정도가 더 비쌉니다.
- 일일권은 http://www.manutd.com/default.sps?pagegid={9B60BA99-3E87-4FBC-8CD8-010E3CA3A129}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좌석 위치에 따라 49파운드에서 46/43/41/..../33/27파운드까지 달라집니다. 시니어는 20파운드가 제일 비싸군요. 가장 싼 것은 13.50 파운드. 쥬니어는 회원에 한해서 전좌석을 10파운드에 판매합니다. 이 가격들이 회원 할인가라고 하는데 그냥 봐도 바이에른 뮌헨보다 비싸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군요.
맨유의 경우 시즌권의 좌석 점유율이 어느정도 수준일지는 몰라도 바이에른 뮌헨(약 53퍼센트)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전체 총액으로는 확실히 비싸군요. 그러나 시즌권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의 가격은 그리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는 몸이 건강한 팬들을 위해 입석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겠죠. 어느 클럽이나 입석은 가장 저렴하게 제공됩니다. 물론 입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려면 다소 과격한 응원을 하는 울트라 혹은 열성팬들과 함께 해야 하기에 쾌적한 관람과는 거리가 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흥겹긴 하겠습니다만...
3. 분데스리가 경기 입장권 구입 요령
만약 경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미리 예매할 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특히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는 일찌감치 매진될 수도 있으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매를 해야 합니다. 정말 빅매치를 제외하고는 조금만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들이면 입장권을 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미리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해외에 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이용해야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해당 도시에 있는 팬샵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더군요. 독일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급하면 암표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전 아직 경기장 앞에서 암표상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경기장 주변에 경기를 보러온 사람들의 수가 너무 많아 암표상을 쉽게 찾을 수 없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원정팬들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상당수의 경찰들이 경기장 주변에 배치되어 있어 암표상의 활동이 더욱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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