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가 낮을수록 압박이 강한 것입니다. 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패스를 허용한 숫자/수비상황에서의 수비동작횟수(opta에서 제공하는 태클, 인터셉트, 파울 등등)으로 압박의 강도를 수치화한 것이 PPDA 수치입니다. 싸줄에서 이 수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래 흥미가 땡겨서 구글링해봤더니 이 표가 나오네요.
전반적으로 분데스리가와 라리가 감독들이 강한 프레싱을 선호하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예상외로 두번째로 높은 프레싱을 기록한 감독은 예전 함부르크 감독이던 핑크 감독이었죠. 강한 프레싱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진 않는다는 사례이지 않나 싶습니다. 프레싱이 강한만큼 후방에 많은 공간을 허용하게 되고, 이 뒷공간에 대해 제대로 커버하지 못한게 함부르크였죠.
동시에 하위 20위 감독들엔 이피엘 감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이피엘 경기를 보면 수비스타일 면에서 두가지 방향으로 갈리는데, 전력이 강한 팀들은 강한 압박을 통해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반면, 약팀들은 수비라인을 극도로 내리고 철저히 지역방어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위 20위 감독군엔 이피엘의 약팀 감독들이 많이 모여있는 형태이죠.
이건 예전에 잉여력 돋아서 제가 만들어본 도표인데... 12/13시즌 이피엘의 평균점유율과 승점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도표입니다. 이 도표에서도 평균점유율이 높으면서 승점도 높은 집단과, 승점이 낮으면서 평균점유율도 낮은 집단으로 갈리는 경향이 다소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이건 지난 4시즌 동안 유럽 리그들의 압박강도 순위입니다. 대체적으로 분데스리가가 매시즌 강한 압박을 가하는 반면, 이피엘은 보다 지역방어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나중으로 갈수록 압박의 강도가 약해지는 양상을 띄는듯 한데 결국 정반합의 과정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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