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나는 에버턴과 같은 빅 클럽에 온것이 기쁩니다" - 데이빗 모이스

김상준2010.02.24 02:03조회 수 1045추천 수 4댓글 2

    • 글자 크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리게된다. 8으로 가는 마지막 승부처의 끝자락에는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바르셀로나등을 비롯한 강팀들이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img1
사진:하워드 켄달처럼 보이는 타이틀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그는 에버턴에서 켄달 못지 않은 명장으로 기억될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한 그라운드에 뛰는 경기를 보는것은 매우 즐겁지만 그 못지 않게 즐거운것이 '이변'이 일어나는경기 또한 축구팬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맨체스터 시티의 머니파워는 무서웠다. 올시즌 시작전 아데바요르, 테베스, 가레스 베리, 산타크루즈, 줄리오 레스콧등을 영입하며 계속되는 선수수집(?)을 이어 갔고, 올시즌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성적향상은 '역시 돈이 좋아'라는 표현을 떠올리기에 적합할지 모르겠다.

이 점에 대해서 리버풀의 공격수 딕 쿠이트는 '선수는 살수 있어도 역사는 살수 없다" 라고 이야기하며 맨체스터 시티가 가진 돈이 전부가 아님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비약적인 발전이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볼수 있는점은 정형화된 '빅4'를 올시즌 깰수 있을것이라는 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리버풀. 이 4팀은 03/04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나눠먹으며(?) 1위에서 4위까지 한자리씩을 차지. 정해준 순위안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토트넘, 아스톤빌라, 뉴캐슬등이 이 4강구도의 틀을 깰 팀으로 매 시즌 평가되었으며, 뉴캐슬의 경우 실제로 02/03시즌에는 3위로 마무리 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1위에서 4위의 테이블은 정해놓은것처럼 '그들만의 잔치' 였다.

지금 프리미어리그에 없는 뉴캐슬과 리즈 유나이티드를제외하고 2000년 이후 이 4위싸움에 진입한 프리미어리그 팀은 단 한팀. 바로 리버풀을 연고로하고 있는 '시민의 클럽' 에버턴이다.

"나는 나의 클럽에 대한 존중심을 잃지 않을것입니다" -  데이빗 모이스
사진:에버턴 시절의 웨인 루니, 그리고 옛 스승 데이빗 모이스
에버턴 유스팀 출신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이러를 꼽자면 단연 웨인 루니가 떠오를것이다. 그 역시 더 높고 큰 물(?)에서 놀기위해 에버턴을 떠나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소음이 발생했다. 웨인 루니의 자서전에 자신의 옛스승 모이스감독에 대해서 '독불장군'이라고 표현하면서 문제가되기는 했지만 자금의 웨인 루니는 이전의 '악동'의 이미지에서 많이 성숙해졌다.

이렇게 루니가 직격탄(?)을 날렸음에도 모이스 감독은 옛 제자 루니에 대해서 애틋함(?)을 표현한 인터뷰가 있었다. (이 언터뷰는 웨인 루니가 떠난 시즌에 이뤄진 인터뷰이다)
데이빗 모이스[에버턴 감독]
"웨인 루니는 아직 18살의 소년이다"

"어린 선수들은 조금만 유명해지면 쉽게 길을 이탈해버린다"

"루니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2~3년이 매우 중요할것이다"

모이스 감독의 바램대로 웨인 루니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한때 '내 피는 푸른색이다'라고 이야기했던 웨인 루니가 붉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모이스 감독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갈지 모르겠다.

또 올시즌. 에버턴의 또 한번명의 스타플레이어인 줄리오 레스콧이 맨체스터 시티로 향했다. 최초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 보강에는 존 테리가 1순위였지만 존 테리가 잔류로 마음을 굳히여 대체 타겟으로 선택한 선수가 바로 줄리오 레스콧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샘 솟는(?)머니 파워로 에버턴에게 오퍼했고, 레스콧역시 흔들리는 상태었다.

모이스 감독은 '만약 나에게도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돈이 있었다면 좋은 선수를 구매하기위해 노력했을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영입 태도는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없다" 라고 이야기 하며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마음이향한 줄리오 레스콧을 잡을수는 없었다.

에버턴의 재정상태는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우선 에버턴의 경우 구디슨 파크를 떠나 새로운 홈 구장을 완성하겠다라는 계획을 새운 상태. 이 역시 관중수입을 통해서 재정확보를 하겠다라는 입장이다. 통계적으로 본다면 에버턴의 관중수입은 부진한 성적을 최근 기록한 뉴캐슬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버턴의 부채 규모는 700억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큰 영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에버턴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해서 영입한 선수가 1500만 유로의 펠라이니인것을 가만해볼때 앞으로의 에버턴의 선수영입은 1000만 유로선이 한계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모이스가 에버턴에서 보여준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충분히 계산이 끝난 상황이며 검산(?)까지 마친 상황일것이다. 그런 모이스에게 많은 강호들이 영입의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가 남긴말은 맨체스터 시티의 영입 정책에 비난할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나는 나의 클럽에 대한 존중심을 잃지 않을것입니다" -  데이빗 모이스

"나는 에버턴과 같은 빅 클럽에 온것에 기쁘다" -  데이빗 모이스
에버턴역시 연고라이벌 리버풀 못지 않게 찬란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1900년대 초반에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던 리버풀은 이후 1980년대 다시 한번 전성기를 구가한다. 1970년대 연고라이벌 리버풀이 꽃을 피운시기었기에 1980년대 에버턴의 전성기는 에버턴 팬들은 어쩌면 배(?)아픈 기억을 되돌릴 멋진 추억으로 이야기 할 시기일것이다. 물론 1982년 11월 리버풀에게 5:0으로 패배한 기억은 에버턴 팬들에게는 쓰라린 흉터와 같은것일지 모르겠다.

하워드 켄달감독이 이끌었던 에버턴은 1983/84시즌 FA컵을 시작으로 1984/85시즌 유러피언 컵 위너스 컵, 리그 정상을 차지했고, 1985/86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는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켄달감독이 에버턴을 떠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토니 코티, 모 존슨, 비어즐리등의 선수들을 영입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에버턴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1993/94시즌에는 강등의 위기까지 몰렸고,1994/95시즌 조 로일 감독이 이끌던 에버턴은 FA컵 결승까지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치며 정상을 차지하지만 리그에서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1990년대 말에는 재정적인 위기까지 봉착하며 구단주와 회장까지 바뀌는상황에 처했고, 성적역시 여전히 하위권에 맴돌아야했다.

사진:한때 에버턴의 유니폼을 입으며 활약했던 폴 게스코인. 기대만큼의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글레스코 레인져스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보낸 왈터 스미스가 에버턴의 지휘봉을 이어받으며 개스코인, 다비드 지눌라, 그라베센등의 거물급 선수를 영입했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결국 01/02시즌 에버턴의 지휘봉은 당시 37에 불과했던 데이빗 모이스였다. 선수생활에서도 큰 빛을 보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감독생활을 한적이 없었던 모이스었지만 프레스톤에서 모이스가 보여준 인상깊은 팀 운영능력은 분명 매력적인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하며 했던 인터뷰. "에버턴과 같은 빅 클럽에 온것에 대해 기쁩니다"라고 이야기 한것은 당시의 부진한 에버턴을 나타낸말은 아니다. 과거의 영광? 어쩌면 이것이 포함된 말이다. 하지만 모이스가 했던 이말은 미래를 향한 포석이 포함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웨인 루니, 토니 허버트, 토마스 그라베센, 조셉 요보등을 앞세운 에버턴은 리그에서 점차 원래의 모습을 찾아갔고, 04/05시즌 전 웨인 루니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가며 에버턴은 흔들릴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랜시간동안 눌러보지 못했던 리버풀을 누르며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일궈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더이상 모이스 감독을 챔피언쉽에서 활약하다 온 '초보 감독'으로 보는 시선은 없다. 하지만 09/10시즌 그들의 출발은 불안하기만했다. 아르테다, 필 자기엘카, 야쿠부, 피에나르, 필립네빌, 오스만등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리그 초반 출전하지 못했고 리그 초반 성적은 강등권을 맴돌았다.

유스선수들을 끌어올리며 분기탱전해보지만 단조롭고 밋밋한 경기운영은 상대팀에게 얻어맞기(?)좋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일부 주측 선수들이 복귀하며 에버턴. 11월 13라운드 맨체스터, 14라운드 리버풀에게 연거푸 패하며 먹구름이 끼는듯했지만 이후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과 같은 강호와도 선방하며 라이벌 리버풀과의 25라운드 1:0 패배를 제외하곤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으며 급속히 중위권으로 치고 들어왔다. 에버턴의 짠물축구와 압박, 그리고 카운터 어택이 살아나며 예전의 날카로움을 조금씩 회복했다.

그리고 첼시와의 26라운드 경기. 아무리 상승세를 거두고 있던 에버턴이었지만 아마도 에버턴의 승리를 점친사람은 드물었을것이다. 전반 17분 채흐의 골킥을 드록바가 말루다에게 연결, 이것을 말루다가 놓치지 않고 단번에 슛팅한것이 에버턴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에버턴에게는 루이 사하가 있었다. 전반 33분 오스만의 코너킥을 깔끔하게 해딩으로 성공시켰고, 후반 30분, 수비진에서 긴 패스를 차분하게 컨트롤해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거함 첼시를 무너트렸다.

하지만 에버턴의 다음 상대역시 만만치 않았다. 바로 '에버턴의 자존심'이었던 웨인 루니가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이었다.

이 경기 역시 상승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점치는것이 올바른 결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전반 도너반과 피레나르의 측면 돌파를 이용한 에버턴, 그리고 베인스를 오버레핑을 절제하며 수비에서도 굳건하게 문을 잠구며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방 먹인(?) 잭 로드웰,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던 선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렌시아는 오른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에버턴을 흔들었고, 결국 발렌시아는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베르바토프의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에버턴은 곧장 빌랴네티노프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타기시작했다.

맨체스터 역시 웨인 루니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내며 위협했지만 추가득점을 거두지 못하고 후반 베르바토프와 박지성을 빼며 스콜스, 오베르탕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역전골은 에버턴에게 축복을 내려주었다.

후반 24분 빌랴네티노프를 빼고 에버턴 유스팀 출신의 기대주 댄 고슬링을 투입, 도너번과 피에나르의 인상깊은 패스에이어 교체투입된 고슬링에게 연결, 이것을 고슬링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이클 오웬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들었고, 에버턴 역시 후반 42분 피에나르를 빼고 잭 로드웰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들었다.

어쩌면 가진 카드의 패만 볼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가 훨신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훨신 적절했던 카드패를 가진쪽은 에버턴이었을지 모르겠다. 에버턴의 마지막 카드패였던 잭 로드웰은 개인돌파에이어 빠른 슛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흔들었고, 구디슨 파크를 열광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었다.

운이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를 이 한판의 게임은 에버턴에게는 너무 짜릿하게 심장을 흔들었던 게임이었을것이다.

'만약 돈이 없다면 없는데로 싸우는것. 그것이 감독의 수완이다' - 데이빗 모이스
'에버턴이 또 한번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진출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쉽사리 'Yes'라고 답하기 어려울것이다. 물론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이들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어쩌면 가능성 낮은 게임을 뒤엎을것 같은 느낌이 들곤한다.

에버턴이 04/05시즌 4위를 차지할때에도 수비와 미드필더진을 두텁게 하고 역습을 이용한 전술로 승리를 거뒀는데, 이 당시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약한 팀이 강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습이다"라고 이야기하였다. 모이스 감독은 확실하지 않지만 가장 높은 확률을 택했던것이다.

모이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교체카드로 내밀었던 두 젊은 선수는 분명 잠재성 높은 선수였음은 분명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내밀 '확실한 카드'라기보다는 '최선의 방법을 택한 신선했던 카드'라고 설명하는것이 적절할것이다.

사진:이제는 '적으로'만나는것이 어색하지 않은 데이빗 모이스와 웨인 루니
단순히 방법으로는 승리할수 없다. 더더욱 에버턴과 같이 두터운 스쿼드를 가지지 못한 팀의 경우는 말이다. 모이스 감독의 짧은 이 한마디는 직설적인 정답을 담고 있다. '만약 돈이 없다면 없는데로 싸우는것. 그것이 감독의 수완이다' 리그 종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관전 포인트가 있겠지만 '없는데로 싸우고 있는' 모이스 감독의 에버턴이 어떤 마지막 시나리오를 써갈지 기대된다. 올 시즌 그 작품이 초라하더라도 아마 모이스를 향해 비난의 손가락질을 보내지는 못할것이다. 그는 가진것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말이다.

INFOOTBALL 김상준

http://infootball.co.kr
    • 글자 크기
"과르디올라가 어떤 감독이냐면" 람이 직접 설명한다 (by 헤어타) "네이마르, 이미 뮌헨과 사인" 산투스 전 부회장 폭탄 발언 (by letzte)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91 혼돈의 분데스리가5 PhysiK 2009.11.08 1161
42490 훈텔라르 슈투트로 이적동의9 천수옹 2009.07.18 906
42489 흘렙의 후계자로CM 대박을 데려오려는 슈트트가르트4 꾸락♡근영 2005.11.16 2210
42488 "2"01"2"년 콩이나 깝시다<소리>8 Litz J 2012.01.01 794
42487 "50+1" 정책?7 슝슝이 2015.09.11 2305
42486 "A매치 줄여라" 유럽축구단 회동3 그렇군요 2011.09.06 813
42485 "CIAO CAPITANO" 미하엘 발락 고별경기, 6월 5일 라이프치히6 2013.03.08 1466
42484 "footballer of the year"에 선정된 클로제6 슈테판★키슬링 2006.08.10 3085
42483 "Paul Breitner" 와의 단독 인터뷰 !4 EarthB 2008.09.12 739
42482 "결승골 넣었는데…" 경기장에 버려진 귄도간22 Forever No1 2012.03.22 1041
42481 "고종수, 0%부터 시작이다!"3 카이저 2007.01.06 893
42480 "과르디올라가 어떤 감독이냐면" 람이 직접 설명한다5 헤어타 2018.09.08 911
"나는 에버턴과 같은 빅 클럽에 온것이 기쁩니다" - 데이빗 모이스2 김상준 2010.02.24 1045
42478 "네이마르, 이미 뮌헨과 사인" 산투스 전 부회장 폭탄 발언38 letzte 2013.05.14 1474
42477 "노이어가 바이에른에 온다면, 나는 나갈 것이다."31 Queen 2011.02.25 1643
42476 "뎀바 바" 헤트트릭 뉴캐슬 3위10 알리안츠아레나 2011.11.01 736
42475 "도르트문트, 가가와 이적 가능성 검토"19 Marco Reus 2012.01.31 789
42474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에 어떤 선수도 팔지 않을 것."14 Queen 2011.02.25 926
42473 "로벤은 안팜."11 Queen 2011.04.01 752
42472 "루미니게 한탄해봐야 어쩔 수 없다"...7 Berni 2015.04.02 1693
첨부 (0)

copyright(c) BUNDESMANIA.com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