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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샤프와의 인터뷰 - SZ

srv2009.12.16 20:10조회 수 2050추천 수 28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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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pa)


SZ: 샤프씨, 당신 팀의 전 플레이 메이커였던 디에고가 유벤투스 투린에서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지금도 지켜보고 계신가요?

Thomas Schaaf: 물론이죠. 하지만 FC 바이에른의 유벤투스에서의 경기는 컨퍼런스 중계로 봤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부분만 봤습니다.

SZ: 투린에서 그가 그런 문제들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하셨나요? 그는 멋진 데뷔이후 지금은 위기의 유배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Thomas Schaaf: 디에고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환상적인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어떤 팀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대부분 두세명의 선수들을 들볶게 됩니다. 모든 문제가 그들의 책임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죠.

SZ: 지난 여름 디에고가 이적하면서 당신은 베르더는 또다시 새로 개편해야 했습니다. 팀은 디에고에게 매우 집중되어 있었고 자주 그에게 많은 것을 맡겼더랬죠.

Thomas Schaaf: 우리는 그때 디에고 없이도 중요한 경기들을 이기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낼 필요는 없었죠. 그러나 매우 지배적인 선수를 잃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현재 그와 같은 수준의 선수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좀 더 강했을 것입니다.

SZ: 그래서 현재 '새로운' 베르더 팀은 뭔가 잘 안풀린데 누구에게 미룰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팀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Thomas Schaaf: 만약 기꺼이 앞에 나서고자 하고 또 언제나 공을 가지려 하는 선수가 있다면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겠죠. 그가 저기 있군. 그에게라면 맡길 수 있지 라고요. 그렇지만 저는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믿습니다. 메수트 외질과 아론 헌트는 디에고가 그랬던 것처럼 훌륭한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SZ: 그리고 왜 디에고가 없으니 갑자기 수비도 잘 이루어지나요? 현재 리그에서 두번째로 훌륭합니다.

Thomas Schaaf: 우리는 여전히 한 선수를 지목해 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실수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으로나 긍정적으로나요. 이는 전체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훈련을 해서 수비에서도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SZ: 예를 들어 클레멘스 프릿츠가 다시 예전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인가요?

Thomas Schaaf: 우리는 공격과 수비간에 더 나은 균형을 찾았습니다. 현재 우리 팀의 많은 선수들은 전보다 수준이 향상되었습니다. 프릿츠 뿐만이 아닙니다.

SZ: 만약 어떤 팀이 한 선수에 집중되어 조직되어 있지 않다면 '더욱 현대적인' 축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Thomas Schaaf: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배적인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가능만 하다면 열한명 모두를요. 우리는 외질이나 헌트나 페어 메르테사커나 토어스텐 프링스 같은 선수들도 강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SZ: 당신은 젊고 새로운 삼총사인 외질, 헌트 그리고 마르코 마린이 이렇게 빨리 멋지게 조화를 이루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나요?

Thomas Schaaf: 또다시 '마법의 트라이앵글'을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인기주의적이군요. 그들은 잘 돌아가고 있는 팀의 일부입니다. 그들 모두가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외질을 예로 들자면 그는 디에고의 그림자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지배자'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그가 더 많은 빛을 받게 된 것이죠.

SZ: 어떤 이들은 외질은 이미 월드클래스의 선수라고 합니다. 그에게 아직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요?

Thomas Schaaf: 그가 처음으로 좋은 대표팀 경기를 가졌을 때 모두가 놀라워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당시 베르더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기에 있는 우리는 물론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SZ: 어떤 면을 그가 더 보완해야 할까요?

Thomas Schaaf: 우리는 아직 그의 일정함에 대해서 모릅니다. 신체적으로도 좀 더 나아져야 하고 헤더 능력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언제 내가 드리블을 해도 되는지 그리고 언제 공을 패스해야만 할지에 대해서 배워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경험치에 달려 있는 것이죠.

SZ: 당신은 아론 헌트가 대표팀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나요?

Thomas Schaaf: 우리는 지난 몇년동안 그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드디어 부상 없이 시즌 준비를 할 수 있었고 그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SZ: 마르코 마린은요?

Thomas Schaaf: 그가 환상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1대1 상황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묀헨글랏드바흐에서 우리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것처럼은 아직 플레이에 녹아 들어있지 않았었다고 확신합니다. 세 선수 모두, 예를 들어 피자로, 프링스 혹은 바르크프레데같은 선수들이 훌륭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이 팀의 조화를 통해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SZ: 그럼에도 당신은 베르더의 경기 스타일을 또다시 바꿔야만 했습니다. 플레이메이커인 요한 미쿠가 가고 그를 디에고가 대신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말이죠. 그리고 외질은 디에고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Thomas Schaaf: 맞습니다. 그때 우리는 요한 미쿠같이 오직 단 한번의 터치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를 가지고 있었죠. 환상적이었습니다.

SZ: 다시금 얘기하지만 디에고는 공을 가지고 많이 다니는 선수입니다. 그에 비해 외질은 어쩌면 두 선수를 섞어놓은 것 같습니다.

Thomas Schaaf: 그건 결과를 따지고 보자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수가 바뀌는데도 우리는 우리를 상징하는 것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공격적이고 컴비네이션을 이루며 빠른 경기를 말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선수들 각자의 특별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와 철학은 언제나 똑같이 유지하고 있죠.

SZ: 당신은 오토 레하겔이나 후프 스티븐스처럼 예전 선수들과 연락을 계속 하는 타입의 감독인가요? 어쨌거나 많은 예전 베르더 선수들, 그러니까 헤어쪼그, 프링스, 피자로 혹은 보로프스키 같은 선수들이 FC 바이에른에서 브레멘으로 돌아왔습니다.

Thomas Schaaf: 저는 항상 누군가 연락하려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만약 제가 그들을 다시 보게 된다면 물론 기쁜 일이죠. 보로프스키와도 전 매주마다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 것이고 우선은 거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하죠. 하지만 여기로는 언제든 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SZ: 만약 뮌헨에서 계속 잘 안풀린다면 공격수인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까요?

Thomas Schaaf: 어떤 것도 안된다고 결론짓고 싶지 않습니다만 현재로선 거기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SZ: 당신은 로베르트 엔케의 죽음 후에 서로서로 좀 더 돌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Thomas Schaaf: 저는 우리가 좀 더 예민해져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베르트 엔케의 운명은 우리에게 그런 비극적인 국면을 알고 있었더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우리는 어떤 상환에 있어서 더 심한 결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주의해야만 합니다.

SZ: 오늘날 프로 축구선수들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많은 선수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Thomas Schaaf: 우리 사회와 미디어 세계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한두명의 선수에게만 촛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수퍼스타인 넷처, 오버라트, 베켄바우어, 뮐러 같은 선수들 말입니다. 그리고 설사 그들한테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그것에 관해 많이 보도되는 일은 없었죠. 그들은 자신의 오르락내리락거림에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들을 스스로 소화해내고 또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모든 선수들의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이로든 부정적으로든 급격한 평가들이 이루어지고 있죠. 우리의 삶은 사실 회색톤 안에서 움직입니다만 보여지는 것은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죠.

SZ: 젊은이들에 대한 그런 평가들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까?

Thomas Schaaf: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분명하게 알려주고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죠. 만약 그들이 그런 일들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저기 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스무명의 심리 전문가를 고용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죠.

SZ: 당신은 당신 생각에 정신적으로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 프로 선수를 가진 적이 있습니까?

Thomas Schaaf: 물론 선수의 성격을 봐야만 합니다. 어떤 이들은 좀 예민할 수 있고 더 눈에 띄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로베르트 엔케와 같은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는 드라마틱한 생각을 해야 할 정도의 선수를 가진 적은 없습니다.

SZ: 어쨌거나 당신 팀에는 유리차 브란예스나 두스코 토리치 같은 거의 열외로 분류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에게 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Thomas Schaaf: 그들은 들러리로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매일의 훈련속에서 스스로를 증명해 보여줄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SZ: 얼마 전까지 VfB 슈투트가르트의 감독이었던 마르쿠스 바벨이 말했던 것처럼 그 누구도 엔케의 죽음에서 배운 것이 없다는, 특히 지난 주 VfB 선수들을 향해 매우 공격적으로 데모를 일으켰던 팬들이 그렇다는 말에 동의하시나요?

Thomas Schaaf: 두 경우를 서로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축구계에 있으면 안되는 일이죠. 모든 팬들은 비난을 할 수 있습니다만 슈투트가르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신체적, 정신적인 폭력으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절대 견딜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 축구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저 축구를 무대로만 사용하고 있을 뿐이죠.

SZ: 다시 베르더로 돌아갑시다. 새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Thomas Schaaf: 모두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죠. 선수들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고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을 때 이를 보완하는데 준비되어 있습니다.

SZ: 왜 지난 시즌에는 잘 안 풀렸을까요?

Thomas Schaaf: 때로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어떤 선수가 그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할 수도 있죠. 어쩌면 그 선수가 (축구 외에) 다른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구요.

SZ: 타이틀 획득이 가능할까요?

Thomas Schaaf: 타이틀은 아직 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죠. 거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첫번째 전제 조건들에 우리는 이미 도달했습니다.


기사원문: http://www.sueddeutsche.de/sport/71/497377/text/
번역: s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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