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토프, 첼시 추격의 해결책 될까

[작성자:김현기 기자 (마이데일리) / 2005-10-18 10: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잉글랜드의 빅클럽들이 선두 첼시의 제동을 걸기 위해 스트라이커 영입을 모색할 전망이다.

영국의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상급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4·바이엘 레버쿠젠)가 잉글랜드 빅클럽 이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르바토프의 에이전트인 에밀 단체프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베르바토프에게 관심을 보였던 리버풀이 겨울 이적 시장 기간 중 다시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 외에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보이고 있는 아스날도 베르바토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단체프는 "잉글랜드 뿐 아니라 다른 리그에서도 베르파토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베르바토프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을 때 상당한 흥미를 보였다"고 전해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베르바토프 쪽은 주전 출장 여부에 상관없이 빅클럽으로만 이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00-01시즌 도중에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지난시즌까지 4년 반동안 48골을 터트린 중앙 공격수로 특히 지난 시즌에는 20골을 작렬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4살이라는 적은 나이로 인해 강팀들의 스트라이커 보강 1순위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베르바토프는 2009년 6월까지 레버쿠젠과 계약했기 때문에 소속팀의 이적 동의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레버쿠젠의 경영진이 향후 몇년간 예산 축소를 선언했기 때문에 막대한 이적료를 뿌리치면서까지 레버쿠젠이 팀에 남게 할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라는 특급 스트라이커 두명을 보유한 맨체스터의 면모를 고려할 때 티에리 앙리의 부상으로 홍역을 톡톡히 치른 아스날이나 지브릴 시세의 거취가 불분명한 리버풀이 베르바토프의 행선지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 김현기 기자 (마이데일리)



베르바토프까지 넘기면 레버쿠젠 까가 될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