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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언의 상황에 대해...

letzte2015.05.13 13:49조회 수 1800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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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이긴 것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승리라는 게 씁쓸하네요. 


이번 4강으로 얻은 게 대체 무엇인가 따져봐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사실 승리도 바르샤가 2-1로 앞선 45분만에 수아레즈 빼버리고 페드로 넣으면서 설렁설렁하더군요. 


이후에 2골 넣었다고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르샤는 이미 하프 타임에 감독이 수아레즈 대신 페드로 넣는 거 보고 


적당히 버티다가 나가면 된다고 선수들도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뮌헨은 이미 5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말이죠 


합산 스코어로는 결국 내내 끌려다니다가 망한 경기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 바이언은 크로스 대신 알론소를 데려왔죠.


그렇다는 건 미래를 바라보는 창창한 자원이 떠나고 30대 중반을 앞둔 즉시 전력감을 데려왔으니 


어떻게든 이번 시즌에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뜻이나 다름 없습니다. 


로벤 리베리 람 슈바이니 알론소의 경우 나이가 들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이제 다들 33~35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마지노선과 같았던 게 이번 시즌인데 역시나 빅 이어 실패.


알론소만 해도 시즌 후반부터 폼 저하 심각하더군요 사비가 이렇게 순식간에 훅 갈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선수가 나이 들어서 폼 떨어지는 거 정말 순간이거든요 바이언 선수들도 이제 하나 둘 그렇게 폼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겠죠. 


그렇다고 승리도 잃고 노장들로 뽕 뽑을 시기도 놓쳤지만 유망주라도 잘 정착시켰는가?


샤키리는 세리에로 떠났고 (펩 체제에서 못했다는데, 하인케스 시절만 해도 키커 평점 10위 안에도 들던 선수입니다)


독일 최고의 기대주로 데려온 괴체는 전혀 적응을 못하고 갈수록 못하고 있죠.  


이 선수가 카가와같은 돌문형 역습 축구에 최적화된 타입도 아니고 테크니션에 슈팅도 좋은 선수건만 


오로지 펩이 자기 축구는 공미가 없다라는 판단하에 뛸 자리를 주지 않으면서 이렇게 된 것이죠. 


사실 이런 일이 과거에도 있었는데 안첼로티가 사키즘을 신봉하면서 오로지 4-4-2가 진리라 믿고 


로베르토 바죠와의 이적 협상에서 스트라이커 밑에서 뛰게 해달라고 하자 거절을 해버린 일화가 있죠. 


이후 바죠는 다른 팀에서 세컨 탑으로 뛰며 리그에서 22골을 넣었고 


이후 뼈저리게 후회한 안첼로티는 포메이션을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가져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펩도 좀 선수를 살려주는 유동적인 전술을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다음 시즌에도 그럴 거 같지 않아요. 


이러다가 괴체마저 불만 뜨고 떠나서 다른 팀에서 공미로 잘 써주며 터지기라도 하면 또 배 아플 거 같고. 


여하간 펩 체제의 바이언에서 딱히 미래가 안 보인다는 점이 정말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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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언 훈련장에서 루메니게가 펩에 대한 기자회견 중이라고 합니다. (by go..mezzzz) 현재 바이에른의 순위는 다른 보통팀에 대한 모욕이다 (by Litz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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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이런 시선에 대해 전 일단 동의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에요.

    뭣보다 바이에른 뮌헨이 하인케스의 트레블 이후, 지난 시즌 더블 및 챔스 4강과 이번 시즌 리그 우승 및 챔스 4강이라는 성적을 거뒀는데

    직관적인 성적만 놓고보면 팀이 하인케스 이후에 향상되었는가에 의문을 가질 수 있어요.
  • 로베리 알라바 나가리되기 전까지 챔스 배당 1위였죠. 지난시즌과 올시즌은 완전 다른 팀이었고요. 괴체가 기대만 못한 건 아쉽지만 알라바는 더욱 위력적으로 성장했고, 하인케스만큼은 아니더라도 펩이 완전 고집불통의 모습만 유지했던 것도 아니고요.

    작금의 비판은 펩의 성과도 있지만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에 펩 엄청 깠고 하인케스 시절이 나았다고 투덜대기는 했는데 펩이 하인케스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 성적 냈으면 이렇게 안 좋은 소리까진 안 나왔을 거 같거든요.
  • Raute님께

    동의합니다.
    근데 펩 맨 처음 왔을때 격렬하게 반대했던 팬으로서 생각하면... 펩에 대한 비판에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기 보다는... 일단 이미지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자기 전술에 안맞다고 고메즈, 만주키치, 크로스, 구스타보, (샤키리)를 팔아버린 게 문제였죠.

  • zehn님께
    사실 안맞는데도 억지로 써야한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선수를 망치는 길이 될 수도 있고
    크로스 팔린건 왜 계속 펩하고 연관되나요? 펩이 크로스를 안 썼던 것도 아닌데.
  • Bass님께

    글쎄요. 크로스 경기 스타일이 펩 스타일인가요? 왼쪽에 치우쳐서 롱패스 쭉쭉 날려서 한방을 노리는게 펩 스타일이라면 제가 말 못합니다.

  • Bass님께

    그냥 간단히 하인케스 시절 주역들을 다 팔아버린 것에 대한 분노와 반발심이 크죠. 이미지 때문이라 하긴 뭐합니다.



    이 분노와 반발심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닙니다. 여러가지 복잡한게 얽히고 섥혀서 생기는 거죠.

    펩이 맨처음 바이언 와서 했던 말이 뭔지 기억나십니까?


    "팀을 나에게 맞추지 않겠다.

    나를 팀에게 맞추겠다."


    근데 그 말하고 며칠 뒤에 훈련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그 영상엔 자신을 팀에게 맞추는 펩 따윈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에 나온 기사에는 자신에게 안맞다는 이유로 과거 팀의 주축들을 팔아버리는 펩이 있었습니다.

  • 윗분들처럼 수치적인 성적을 들고오면 할말이없죠. 기본이상 아니 수치적으로보면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근데 원글쓴 분 말대로 팀이 더 나아질 시스템을 못보여준 상태에서 기존 시스템이 사라지고, 퍼포먼스가 나빠지고 있다면

    좋아하는게 이상하죠.

    펩이 지난시즌보다야 자기 입맛에 맞는 구성을 갖춰서 알라바-알론소-람을 위시한 빌드업을 보여줬다는데 사실 요 시스템도

    챔스 조별 예선이나 16강에서 예전 시스템만큼이라도 탁월했느냐? 라고 물으면 No입니다. 로베리-알라바 나가리되기 전까지는

    꾸역꾸역 시스템이 돌아가는 수준이었다고 보는게 옳았고, 3선수 나가리되니 시스템은 커녕 기본적인 팀으로써 기능하는것도 버거워하죠

    꾸역꾸역돌아가던 올 시즌 초반과 후반기 초에도 루즈타임에 기적의 버저비터로 이기거나 통하지 않으면 1g도 견디지 못하고

    참패하는 모습도 있었구요. 안정적인 시스템이라면 전술상으로 말려도 머하나 해보지도 못하는건 이해하기 어렵죠

    그 정도 퍼포먼스를 전 트레블팀이 나아가야할 새로운 시스템의 퍼포먼스라고 한다면 머...

    공격이 문제라지만, 바트 하나빠진(알라바는 미들이니 제외한다면) 수비진이 2년째 세트피스와 역습에 정신 못차리는건 얼척없다고 생각됩니다.
  • Litz J님께
    하인케스 바이언도 슈바이니 없으면 중원 다 죽었고 의존성 엄청 컸죠. 심지어 바테에게 졌었고 아스날 홈경기도 무기력했죠. 챔스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하면서도 슈바이니 없는 리그 경기는 꾸역승 많았고요. 슈바이니뿐만 아니라 리베리 비중 커서 로벤이 그 역할 분담해주면서 공격이 완성되었고요. 하인케스 바이언에서 슈바이니-리베리 뺀 다음에 선수 2명 없다고 시스템 망가진다고 욕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 싶네요.
  • Raute님께
    11-12 슈바이니 없이 크로스로 때우면서 몇개월 보낸적도 있고, 그 경기들 지켜봐서 알고 있습니다만

    망가지는 수준이 같다는거엔 동의할 수 없네요. 똑같이 무기력해서 1-0, 2-0으로 지고 수습하거나 1-1로 비기고 승부차기 가는거랑

    지기 시작하면 4-0, 4-1, 3-0 와장창 무너지는것에는 감독이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구축해놓은 시스템의 수준이 달라요. 너무 정교하고 예민한 초창기 전기차를 보는 기분입니다. 그런 차로는 르망 24같은데 나갈순없죠
  • Litz J님께
    첫시즌이지만 하인케스도 5골 먹히고 졌었고, 펩 바이언이 망가졌다고 해도 바테에게 진 것만 할까요. 하인케스 바이언이 펩 바이언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건 동의하지만 펩에 대한 잣대가 너무 엄격해보입니다.
  • Raute님께
    저도 이댓글에 동의합니다
  • Raute님께

    근데 바테 챔스에서 경기하시는 거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얘네 완전 복병이에요. 자기네 홈에 끌여들여선 완전 쳐 패버리죠.
    펩 바이언이 평소 경기하다 가끔 졌을 땐 처음부터 무기력한게 아니었는데, 당시 바테전에서 바이언은(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크루델 칸님이 보리소프란 말 때문에 다신 맥주 안마신다고 하셨던거...) 처음부터 무기력했어요. 아마 원정인 탓이 컸겠죠.

  • Raute님께
    되려 부상신 강림덕분에 제대로된 시스템 검증 기회없이 올시즌 유야무야넘어가는 기분입니다.

    부상신이전에도 사실 완성도높은 유럽탑급 팀으로 발전했느냐고 물으면 노 입니다
  • 수아레즈 뺀거 햄스트링약간 문제있어서 교체한걸로아는데.

    설렁설렁은 아닌거 같아요.
    페드로가 최근경기에서 골도넣고 좋은모습보여줘서 꺼내든 카드고

    메시가 조금 올라간위치에서 플레이하는데 그냥 묶여버렸죠.
    뮌헨이 잘한거라고 보는뎁..ㅋ

    근데 유망주가 아직 제대로 정착못하고 선수진 노쇄화는 조금맘에걸리네요..
    이번경기 노장들이 잘해줬다 느끼는데
    뭔가 아쉽더군요 ㅋ
  • 근데 챔스 우승이 그리 쉬운게 아님.. 바르샤가 2000년대 중반부터 3번을 우승하고 이번에도 결승 올라가서 그렇긴한데.. 레알 뮌헨 모두 엄청난 인고의 시간이 있었죠.. 트레블 이후 챔스4강 두번찍은건 나름 나쁜결과는 아님.. 더군다나 이번 4강은 로벤 리베리 알라바등 핵심자원이 결장했고 레반돕도 정상이 아니었으니까요.. 지난시즌에 레알한테 개굴욕 당하고나서는 어느정도 전술에서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도 보였는데 월드컵후유증이라고 해야되나 이렇게 부상자가 도미노처럼 나올줄은 예상 못한 결과니까요... 솔직히 펩이 오고나서 제일 짜증나는건 전력이 열세 일때도 항상 박빙의 승부를 가져왔던 유러피언 라이벌인 레알한테 씹굴욕 당했다는거랑 하피냐를 중요경기에도 계속 기용한다는거
  • 이건 제가 바이에른 팬이 아니라서 기준점이 좀 다를 수 있는 부분인데

    챔스 4강까지는 실력으로 갈 수 있는 영역이지만 그 이상은 운이 따라야하는 부분이고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 부상으로 운이 없었죠.

    물론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을 운으로 치부하느냐, 아니냐"에서 시각이 갈리는 건데

    이건 다음 시즌에 바이에른 뮌헨의 과제로 남겠죠.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어떤 것을 기준으로 상하를 가를 것이냐의 문제를 따지면 골치가 아픈 건데

    기준이 없이 감상을 이야기하면 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에 비하면 향상되었다고봐요.

    지난 시즌의 람 의존도를 많이 낮췄고(일부 알라바의 의존도로 상승했지만), 4백과 3백의 혼용으로 전술 유동성을 가지게됐어요.

    물론, 이런 위의 말도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상대전적을 근거로 반박하면 할 말은 없지만요.

    그렇다고 마냥 "하인케스 시절보다 퇴보했다!" 고 보긴 좀 힘들어요.
  • 귀뚜라기님께
    지난 시즌보다 유동성 향상도 좋고 어떤면에서는 향상이 됐습니다만

    부상신 강림이전에도 썩 완성도 있는 팀이 되었는데 운나쁘게 부상으로 이탈해서 망가졌다기 보다는

    제대로된 검증 기회 이전에 스스로 망가져서 잘 묻혔죠
  • 크로스랑 알론소를 등가교환으로 얘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봐요

    크로스와 결별한건 그야말로 돈 문제였고
    그건 구단 수뇌부의 일이지 펩의 일은 아니었을 뿐더러
    알론소를 사와서 크로스가 나간건 아니니까요

    샤키리는 본인이 못한거라고 봅니다
    펩이 "넌 패스 하지 말고 드리블만 해"라고 지시한게 아닌이상에요.

    괴체의 활용이 마음에 안드는건 저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이 문제에 대해선, 제가 괴체가 뭘 잘하는지를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말을 못하겠어요

    여튼 걍 내년까지 펩 체제로 가고, 안녕 하면서 장기적인 플랜의 감독을 찾는게 낫다고 봐요
  • Dernier님께
    괴체같은 경우엔 진짜 따질만한 요소입니다. 이럴거면 왜 사왔나... 하고요(이건 보드진에게 따져도 될 것 같군요). 괴체 쓰는 법을 1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 그저 분노의 영입만 했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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