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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매분들은 게르트 뮐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GerdMuller2015.07.14 20:26조회 수 3610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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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골은 기계처럼 박는 선수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게르트 뮐러에 대한 평과와 글이 급많아졌습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게르트 뮐러를 비교하는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죠.


게르트 뮐러의 기록이나 뭐 그런거는 너무 유명하니 그렇다 치고, 저는 스타일에 관해서 좀 논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제가 게르트 뮐러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것은 기록 때문이고, 사실 많은 분들 같이 어떻게 그런 기록을 쌓을 수 있지 하는 생각에 경기를 많이 봤습니다.


저는 일단 '페널티 박스 안에 짱 박혀서 골만 박는 선수' 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계가 안 되는 선수라는 평판과는 달리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연계는 수준급이더군요. 


덕분에 어시스트도 상당히 많이 쌓았더군요.


몸으로 버텨주는 플레이와 단번에 찔러주는 스루 패스 같은 면이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예 빌드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센터 서클 부근까지 내려와 슬라이딩 태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줬고요.


또 아예 분데스리가 커리어 막판에는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상당히 많이 보여주더군요 (...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


이 정도면 진짜 골만 넣는 선수가 아니라 완성형 스트라이커라고 봐도 무방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당연히 위치 선정만 가지고는 그런 기록을 쌓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아르센 벵거 같은 인물도 편견과는 다르게 기술이 좋았던 선수라고 평한 바 있고...


분매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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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오피셜 3개 (by Klopping) 보루시아 묀헨글랏드바흐 - 이브라히마 트라오레, 파비안 존슨, 얀 소머 (by 원수사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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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게르트 뮐러야말로 공격수(골잡이)는 이렇게 하는것이 정석이라고 지표를 남긴 대표적인 표본이자 진정한 레전드라고 여깁니다.
    제가 독일축구의 매력에 빠져든게 클린스만이라면 독일축구의 강력함을 일깨워준 인물이 게르트 뮐러입니다.
    그 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월드컵과 유로 바이언 3연속 제패 했던 지난 자료를 감상하면서
    그 몇 개 안되는 경기와 플레이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이 사람은 지금이라도 다시 새롭게 재조명하여
    더욱 격상된 위치에서 평가를 받게 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되죠.
    동시대 베켄바워같은 동료와 크루이프같은 스타급 레전드들에 묻혀서인지 실제 실력과 기록한 엄청난 커리어에비해
    너무 불운의 선수라고 느껴질만큼 게르트 뮐러는 추앙을 받지 못한 선수가 되버린 유형이라 생각됩니다.
    당시 바이언과 아약스와 경기하면서 크루이프가 인터뷰로 뮐러는 가까이서 보았지만 저건 선수도 아니다고 거만스런 독설을 날린적도 있었죠.
    그러한 영향때문에 다른 선수에 못지 않게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뮐러가 공연히 평가절당하고 부정적인 편견도 베인 원인이 아닐지 짐작됩니다.
    챔스 결승전을보면 지금의 투박하고 느리고 개인기도 없이 좋은 위치선정을 이용해 인자기처럼 골을 잘 주워먹는 공격수처럼 왜곡된 인식과는 달리
    동료들을 이용한 연계력도 우수하고 골도 받아먹는 골만 있는 게 아니라 시저스 킥에 지금 메시와 거의 똑같은 로빙슛 골 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골망을 가르며 리그와 대표팀까지 양쪽 무대에서 최고의 클래스를 기록한 게르트 뮐러야말로
    일찌기 축구선수로서 모든 걸 다 이룬 진정한 공격수이자 레전드라고 여깁니다.
  • 팀가이스트님께
    GerdMuller글쓴이
    2015.7.14 21:50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중에는 요한 크루이프도 '처음에는 그저 볼품 없는 공격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었다. 그는 전술이 통용되지 않는 선수였다.'며 극찬했죠. 그 칭찬에 인색한 선수가.
  • 페널티 박스 안에 짱박히는 공격수는 맞죠. 분명 포워드로 분류되는 선수들에 비하면 경기 전반에 대한 개입은 떨어지고 그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크루이프만 까는 게 아니라 당대의 인식도 그러했고요. 하지만 짱박히되 주워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박스 안에서의 플레이가 세계 최고였고 덕분에 위대한 공격수로 평가받는 거죠.
  • Raute님께
    GerdMuller글쓴이
    2015.7.14 21:51 댓글추천 0비추천 0
    Raute 님께서는 이 선수를 역대 선수로서의 평가는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스트라이커로서는 어느 정도 또 모든 포지션을 통틀었을때는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 GerdMuller님께
    저도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혹은 과거 자료를 새로이 확인할 때마다 생각이 조금씩 바뀌니 확고하게 이렇다!라고 하긴 그런데 스트라이커로 분류되는 선수 중에선 호나우두, 에우제비우 바로 다음이라고 봅니다. 둘 다 포워드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줬으니 순수한 스트라이커로는 뮐러가 최고라고 보고요. 전체선수로는 지금 당장 뽑으라면 13번째로 꼽고 싶네요.
  • Raute님께
    GerdMuller글쓴이
    2015.7.14 22:45 댓글추천 0비추천 0
    Raute 님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순위도 궁금하네요 !
  • GerdMuller님께

    펠레
    마라도나 메시
    크루이프 베켄바우어 디 스테파노
    푸슈카시 가힌샤 지단 플라티니
    호나우두 에우제비우 뮐러 찰턴 마테우스
    지쿠 판 바스턴 호마리우 야신 말디니

    얼마 전까지는 메시가 마라도나 잡았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근에 마라도나 남미 시절 자료 몇 개 구해보고 꽤 충격먹어서 아직까지는 마라도나가 메시보다 위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뭐 예전 선수들에 대해서는 자료 찾으면 찾을수록 놀랄 때가 많아서 언제 저게 또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만 미리 밝혀두겠습니다. ㅎㅎ 예를 들면 전 찰턴을 그렇게 높게 생각 안 했었는데 예전 언론 평가들 보고 생각이 바뀐 거라서요.

  • 같은 팀에서 뛰던 베켄바워의 아우라에 밀린 게 컸다고 생각합니다.
  • 제생각은 스트라이커중에서는 에우제비우 다음이라고 생각해요 호돈은 대단하지만 누적이 딸리고 반바스턴도 그렇고... 게르트 뮐러 경기 10경기 넘게 본거 같은데 분명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까지는 경기력으로 까일수준은 아니라고 봐요 이때 빌드업 가담도 꽤나하고 경기보면 당대 공격수들 치고는 수비가담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근데 좀 아쉬운게 지금 남아있는 유로피안컵 3연패 시절 그리고 74월드컵은 확실히 70년대 초에비해 경기력이 떨어지죠.. 이건 키커평가나 발롱도르 순위가 이전보다 내려간게 당대의 인식도 60년대후반에서 70년대 초반에 비해 떨어지는걸로도 반영된다고 보구요. 60년대후반에서 70년대 초반 발롱순위봐도 크라위프나 베켄바워랑 얼추
  • 경합하는데 이유가 있어요.. 그당시만큼은 경기력 까일 수준이 아니였다고 봅니퍼포다 70년월드컵 유로 72 가 그렇고... 과거 선수들의 월컵 퍼포먼스를 매긴 형식castrol index 평가에서도 70,74 모두 평가가 좋았죠.. 74는 저의관점에서는 리즈시절이 지난느낌이였지만요. 그리고 연계나 어시스트는 나름 괜찮은걸로 알고있고 흥미로운게 79년 크라위프도 미국에서 뛰었는데 이 해 어시시트 골 모두 뮐러가 더 나았다는.... 귤 모두 뮐러가
  • 당연히 박스 안에만 처박혀있지는 않았죠. 다만 필드 내적인 영향력에서 당대 다른 탑레벨 포워드에 비해 현격하게 밀리니까 그 부분을 책잡는 거죠. 게르트 뮐러 시절 전후로 포워드 라인에서 활약했던 선수라면 펠레, 스펜서, 에우제비오, 리바, 크루이프, 키건, 블로힌 정도가 되겠네요. 헌데 이 선수들 대부분이 자기 주도로 볼회전을 하며 빌드업 국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거나 개인 역량으로 수비 라인을 부수며 들어가 골을 기록할 줄 알았던 선수들이거든요. 언급한 다른 선수에 비해 필드내적 영향력에서 좀 부족한 감이 있는 스펜서나 리바조차 드리블로 선수 서넛 정도 제치고 들어가 골을 기록하는 퍼포먼스를 곧잘 보여줬고요.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뮐러는 굉장히 아쉽죠. 뭐, 팀에서 뛰는 11명 중 하나로서 연계에도 참여하고 수비 가담도 곧잘 합니다만... 아무리 그 시절이라고 해도 그 정도도 하지 않는 선수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결국 그러한 플레이의 완성도를 봐야하는데 그 완성도에 있어 뮐러는 굉장히 떨어집니다. 당장 전성기 시절이라는 70년대 초중반에도 포워드 라인 온더볼 국면에서 보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건 회네스고요.


    당대 탑레벨 스트라이커였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역대를 통틀어 포워드 라인에서 활약했던 선수 중 유의미하게 언급할 정도냐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해당 보직에서 역대 레벨에 언급되는 선수들은 팀내에서 자기 주도의 온더볼을 가져가며 필드 위에서 개인 역량을 마구 뿜어내곤 했는데 뮐러의 경우 이 부분에서 확실히 부족하니까요. 굳이 베켄바워랑 비교할 거 없이, 팀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필드내적 영향력이 굉장한 수준이냐하면 그렇지 않잖아요. 뭐... 이와 별개로 70 월드컵은 확실히 잘하긴 했죠.

  • Dutchman님께
    확실히 경기내적 영향력에 차이가 있긴하죠. 언급하신 리바나 스펜서 만큼만 온더볼 되도 골 기록이 워낙사기적이라 크베랑 동급 아니냐 소리 들었을지도 모르죠. 70년대 초반까지 곧잘 드리블 치곤 하고 빌드업에 기여도 하긴 합니다만 언급하신 레전드들에 비해 많이 아쉽죠. 결국 혼자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는 능력이 안되니 푸스카스와 더불어 20세기 스탯끝판왕급에 국대나 클럽 가릴것없이 골을 그렇게 넣어도 탑 10권안에 언급이 거의 없는 이유겟죠. 아뮤래도 비교대상이 탑10권 선수들중 포워드계열로 유의미하게 언급될 펠레 메시 크라위프 푸스카스 그리고 포르투갈리그에서 벤피카 평균골수 보면 워낙 레벨차이가 많이 나서 온전히 스탯을 탑레벨의 1부리그에서 뛴 선수에 비해 평가받긴 힘들긴 하지만 경기내적으로 보면 크베랑 비교해도 꿀릴게 없는 존재감을 과신 에우제비우 같은 유의미하게 언급될 선수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꾸준함,스탯이 워낙 대단해서...그부분은 높게 평가할만합니다.
  • Dutchman님께
    GerdMuller글쓴이
    2015.7.15 12:39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지만 그 '필드 내적 영향이 있는 선수' 들 중에 게르트 뮐러만큼의 성과를 낸 선수가 극소수 몇 명을 제외하면 없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GerdMuller님께
    이러니저러니해도 몇 년 단위로 끊든 해당 시기를 대표했던 스트라이커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도 없긴 하죠. 다만 포워드 라인 전체를 통틀어 손에 꼽는 정도냐하면 아무래도 의문이라는 겁니다.

    뭐, 전 발롱도르 3회라는 반바스텐 역시, 비슷한 이유에서 일반적인 평가보다 좀 낮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 에우제비우보다는 낮지만 반 바스텐과 호나우두보다는 높이 봅니다.
  • 전 스트라이커로서는 푸스카스 에우제비오 반바스텐 호나우두를 비롯해 루메니게,우베젤러보다 낮게 봅니다. 단지 골잡이로서는 모두 제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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