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니는 1년 만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는 공격수가 됐습니다. 중소 클럽에서 대박이 터진 선수들이 으레 그러하듯 무아니를 두고 양 팀이 협상 테이블 위 기나긴 줄다리기를 하는 중입니다. 이를 보고 있자니 저나 다른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피로도도 상당합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보드진을 흔들기 위한 무아니와 에이전트의 인터뷰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되려 이 인터뷰가 크뢰세와 팀이 기존 원칙을 더 공고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애초에 칼자루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건 프랑크푸르트 입니다. 무아니의 계약기간은 27년까이지고 아직 4년이 남아있습니다. 2년도 1년도 아닌 "4년"입니다. 계약기간이 한참 남은, 직전 시즌 팀을 넘어 분데스리가 베스트 공격수에게 100M은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일부 여론의 비판, 선수의 공개적인 인터뷰와 이후 태업이 두려워 기존 60M~70M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너무나 안좋은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향후 팀의 이미지 타격도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고 앞으로 이와 비슷한 협상 문제에 결코 유리하게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딜에 포함된 에키티케와 관련해서도 그의 비싼 연봉과 선수 가치 평가는 PSG가 생각하는 것과 프랑크푸르트의 입장이 다릅니다.
무아니의 태업? 태업 시 본인이 감수할 경기력은 당장 국가대표 경기 소집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시즌 무아니를 완벽히 대체하기 힘들겠지만 마무쉬와 은칸캄 또한 팀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낼 자원들입니다. 본인에게 유리할게 하나 없죠.
무아니 선수 본인의 야망과 선수로서 권리는 존중합니다. 다만 그가 현재 소속된 팀에서의 본분을 생각하지 않는듯한 인터뷰는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떠나고 싶다 보다 우선 팀의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한마디와 태도가 더 프로페셔널해 보이지 않았을까요?
<린스트룀과의 작별 영상에 PSG 팬들에 의해 도배가 된 무아니 댓글들은 상당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
어쨌든 선수 개인의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이건 클럽의 비즈니스 입니다. 무아니의 판매는 100M에 상응하는 조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향후 팀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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