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장 한 경기만의 전술적 패인을 집자면, 키미히의 부재이죠. 네 이것땜에 전 콥인 지인에게 리버풀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밑에서 논쟁도 했으니 한 번 정리해보죠.
리버풀의 무서운 점은 전방 압박이 강력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장점을 오늘은 전반에는 탐색기 + 전술적 이유로 강하게 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사이드로 빌드업시 공이 돌아가는 순간, 턱턱 막혔죠. 오늘 나브리가 공을 측면에서 잡은게 10번도 안되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 하핑야에서 전개된 패스는 2개 정도 될겁니다.
대부분이 하메스나 하비 마르티네즈, 쥘레 쪽에서 왔죠. 하핑야는 애당초에 공을 잡는 순간부터, 전진 혹은 전진패스, 내지는 윙어와의 컴비네이션은 포기하고 뒤로 돌리기 바빴습니다.
전반에 그러다가 위험한 패스도 두세번 정도 나왔죠. 오늘 리버풀이 앞에서 전반부터 강하게 드라이브 걸었으면 매우 위험했을 겁니다.
외려 그 지경에도 간간히 위협적인 찬스가 나오던 것은, 그나브리 개인의 공 + 하핑야가 아닌 선수의 후방 지원 덕일 겁니다.
후반전에 하핑야의 구멍이 주목 못 받는 것은, 바이언이 맘이 급해지면서 공격전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로 인해 알라바쪽에 구멍이 생겨서겠죠 ㅎㅎ 팀이 외려 골을 먹힌게 하핑야 개인의 퍼포먼스에는 긍정적이게 되었던 아이러니랄까요?
풀백이 중요한 포지션이 되고나서부턴
다른 팀의 경우, 기존 윙백 자원이 별로이고, 외부 영입도 수월치 않으면, 유스에서 끌어올리거나 타 포지션 선수를 스위치 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왔습니다.
아마 하핑야가 다른 정상급 팀의 선수 였다면, 진작에 그렇게 대체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 하핑야가 리그 로테이션급으로도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리가 경쟁력이 내려왔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지요. 아니 애당초에 코바치는 올 시즌 하핑야를 계속 못미더워 했습니다. 키미히의 노예급 출장시간이 말해주죠.
자꾸 옛날에 해준게 있는데라는 마인드가 바로 이 팀을 지금의 지경까지 후퇴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러한 안일한 팀 운영과 경영의 태도의 상징이 어떤 면에선 하핑야가 될 수도 있겠죠.
뭐 한 명의 개인선수에게 너무 지나치게 공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프로고, 프로는 언제나 기량 미달시 비판받는게 인지 상정이죠.
하핑야의 방출이요?? 글쎄요. 이 친구 방출한다고 팀이 엄청 달라지지는 않을테니깐요. 다만 그가 안일한 팀 운영 산물의 증거는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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