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역사상 외국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지오반니 에우베르(33, Giovane Elber)가,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 팀을 떠나게 됐다.
VfB 슈투트가르트(94년 ~ 97년)와 바이에른 뮌헨(97년 ~ 2003년 8월)을 거치며 분데스리가 260경기에서 133골을 기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우베르는 올림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 1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입단한 바 있다. 전 독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였던 올리버 뇌빌, 장래성 있는 스트라이커로 인정 받았던 파클라프 스베르코쉬가 공격진을 책임져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골잡이였던 에우베르는 보루시아 파크의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팀과 본인의 강한 재기 의지와는 달리, 에우베르의 묀헨글라드바흐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다리 부상으로 사실상 지난 시즌을 쉰 에우베르는, 올시즌 역시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올시즌 '회춘'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뇌빌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고, 브라질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카헤가 호어스트 쾨펠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에우베르의 출장 기회는 크게 제한받은 것이 사실. 에우베르는 올시즌 네 경기 출장에 그쳤고, 그마저도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우베르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쾨펠 감독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아 문제가 됐고, 결국 팀으로부터 10,000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클럽과 에우베르는 사실상 결별 절차를 밟게 됐고 묀헨글라드바흐 측은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이러한 결정을 발표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뒤로 하고, 자신의 '홈 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분데스리가에서의 재기를 꿈꿨던 에우베르의 소망은 결국 이렇게 좌절되고 말았다. 에우베르 측은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한 시즌 이상을 부상으로 날려버린 상황에서, 에우베르의 몸 상태나 경기력이 타 클럽의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한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토요일 벌어진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대 뉘른베르크 전에서 0:1로 패배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VfB 슈투트가르트(94년 ~ 97년)와 바이에른 뮌헨(97년 ~ 2003년 8월)을 거치며 분데스리가 260경기에서 133골을 기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우베르는 올림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 1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입단한 바 있다. 전 독일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였던 올리버 뇌빌, 장래성 있는 스트라이커로 인정 받았던 파클라프 스베르코쉬가 공격진을 책임져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골잡이였던 에우베르는 보루시아 파크의 팬들을 들뜨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팀과 본인의 강한 재기 의지와는 달리, 에우베르의 묀헨글라드바흐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다리 부상으로 사실상 지난 시즌을 쉰 에우베르는, 올시즌 역시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올시즌 '회춘'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는 뇌빌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고, 브라질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카헤가 호어스트 쾨펠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에우베르의 출장 기회는 크게 제한받은 것이 사실. 에우베르는 올시즌 네 경기 출장에 그쳤고, 그마저도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우베르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쾨펠 감독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아 문제가 됐고, 결국 팀으로부터 10,000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클럽과 에우베르는 사실상 결별 절차를 밟게 됐고 묀헨글라드바흐 측은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이러한 결정을 발표했다.
올림피크 리옹에서의 부진한 모습을 뒤로 하고, 자신의 '홈 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분데스리가에서의 재기를 꿈꿨던 에우베르의 소망은 결국 이렇게 좌절되고 말았다. 에우베르 측은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그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한 시즌 이상을 부상으로 날려버린 상황에서, 에우베르의 몸 상태나 경기력이 타 클럽의 확신을 심어주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한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토요일 벌어진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대 뉘른베르크 전에서 0:1로 패배했다.
- 사커라인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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