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락 영입 전쟁', 첼시-레알 2파전 '압축'
[조이뉴스24 2005-12-02 08:11]
<조이뉴스24>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초호화군단’들이 독일 천재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29, 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일(한국시간) “첼시와 레알이 발락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칼 하인즈 루메니게 바이에른 회장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이어 “나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회장이나 첼시의 피터 캐년 사장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락의 향후 거취 문제에 자신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내년 6월이면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발락은 이미 바이에른의 4년 재계약안을 거부해 분데스리가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이에 “외국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발락의 거취 문제는 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발락에 가장 먼저 관심을 드러낸 클럽은 로이 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발락을 영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폴 스콜스, 웨인 루니와 포지션이 겹친다”며 보다 수비 지향적인 미드필더의 영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첼시나 레알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발락이 첼시나 레알로 옮긴다 해도 주전 자리를 쉽게 꿰찰 지는 의문이다.
첼시에는 이미 프랭크 람파드, 미카엘 에시앙, 클로드 마케렐르 같은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물론 발락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람파드나 에시앙이 호락호락 주전 자리를 내줄 선수들이 아니다.
레알로 간다 해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레알의 ‘마에스터’ 지네딘 지단은 최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서 “레알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영입되야 한다면 당연히 발락이 와야 한다”며 발락의 레알행을 지지하면서도 “나는 그를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지만 결코 내 포지션을 쉽게 내주진 않을 것”이라며 주전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결국 발락이 레알이나 첼시로 발걸음을 옮긴다면 이후 펼쳐질 치열한 주전 경쟁도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거리로 떠오를 듯 하다.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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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초호화군단’들이 독일 천재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29, 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일(한국시간) “첼시와 레알이 발락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칼 하인즈 루메니게 바이에른 회장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루메니게 회장은 이어 “나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회장이나 첼시의 피터 캐년 사장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락의 향후 거취 문제에 자신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내년 6월이면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발락은 이미 바이에른의 4년 재계약안을 거부해 분데스리가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이에 “외국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발락의 거취 문제는 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발락에 가장 먼저 관심을 드러낸 클럽은 로이 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발락을 영입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폴 스콜스, 웨인 루니와 포지션이 겹친다”며 보다 수비 지향적인 미드필더의 영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첼시나 레알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발락이 첼시나 레알로 옮긴다 해도 주전 자리를 쉽게 꿰찰 지는 의문이다.
첼시에는 이미 프랭크 람파드, 미카엘 에시앙, 클로드 마케렐르 같은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물론 발락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일 람파드나 에시앙이 호락호락 주전 자리를 내줄 선수들이 아니다.
레알로 간다 해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레알의 ‘마에스터’ 지네딘 지단은 최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서 “레알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영입되야 한다면 당연히 발락이 와야 한다”며 발락의 레알행을 지지하면서도 “나는 그를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지만 결코 내 포지션을 쉽게 내주진 않을 것”이라며 주전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결국 발락이 레알이나 첼시로 발걸음을 옮긴다면 이후 펼쳐질 치열한 주전 경쟁도 축구팬들에게 큰 관심거리로 떠오를 듯 하다.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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