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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83 엘 그라피코가 선정한 남미 올해의 선수

Raute2015.07.15 23:19조회 수 3533추천 수 1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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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발롱도르가 있다면 남미에는 '남미 올해의 선수'가 있습니다. 1971년부터 1992년까지 베네수엘라의 엘 문도가 선정했고 1986년부터 지금까지는 우루과이의 엘 파이스가 선정하고 있습니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겹치는 구간은 엘 파이스쪽이 공인이고요. 그런데 이쪽 말고 아르헨티나의 엘 그라피코가 자체적으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 게 있습니다. 점수 매기는 건 발롱도르와 똑같은데 대신 매년 뽑는 인원이 좀 달랐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건 1980년부터 1983년까지인데 이게 전부인지, 아니면 더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나름 한참동안 열심히 뒤져봤는데 못 찾아서 포기하고 그냥 이것만 올리는 거에요). 특이하게 1983년은 남미 기자들이 아니라 유럽 기자들이 뽑았고, 유럽 선수들까지 포함한 세계 선수랭킹입니다. 그런 관계로 그쪽은 남미 선수만 굵게 + 이탤릭체로 쓸게요.



1980(500점 만점)

1. 디에고 마라도나 - 485

2. 지쿠 - 292

3. 우발도 피욜 - 120

4. 훌리오 세사르 로메로 - 85

5. 다니엘 파사레야 - 78

6. 파우캉 - 64

7. 소크라테스 - 50

8. 우고 데 레온 - 27

9. 윌링톤 오르티스 - 19

10. 카를로스 카셀리 - 18


1981(680점 만점)

1. 디에고 마라도나 - 572

2. 지쿠 - 524

3. 훌리오 세사르 우리베 - 131

4. 주니오르 - 122

5. 파트리시오 나사리오 야네스 - 93

6. 다니엘 파사레야 - 64

7. 우발도 피욜 - 58

8. 소크라테스 - 55

9. 토니뉴 세레주 - 49

10. 루벤 파스 - 37


1982(520점 만점)

1. 지쿠 - 381

2. 디에고 마라도나 - 296

3. 페르난도 모레나 - 214

4. 소크라테스 - 149

5. 다니엘 파사레야 - 101

6. 주니오르 - 100

7. 우고 가티 - 54

8. 훌리오 세사르 우리베 - 36

9. 파트리시오 나사리오 야네스 - 34

10. 구스타보 페르난데스 - 28


1983(260점 만점)

1. 미셸 플라티니 - 165

2. 파우캉 - 117

3. 지쿠 - 65

4.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 59

5. 디에고 마라도나 - 43

6. 펠릭스 마가트 - 40

7. 브라이언 롭슨 - 31

8. 알란 시몬센 - 23

9. 예스퍼 올센 - 20

10. 장 마리 파프 & 파올로 로시 & 고든 스트라칸 - 15


보시다시피 지쿠-마라도나는 그냥 천외천입니다.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놀랐는데 엘 문도의 결과 때문에 이 둘이 남미에서 군림하고 있던 건 잘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격차가 클 줄은 몰랐거든요. 이거랑 마라도나를 키건 위에 올려놨던 79년의 구에린 스포르티보를 보고 나니 1981년에 루메니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언론들이 지쿠와 마라도나가 짱이라고 하던 게 이해가더군요(물론 루메니게가 3인자였던 건 아닙니다). 1981년에 마라도나가 1위인 게 말이 되냐는 얘기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아르헨티나가 투표단 절반 차지하고 있던 것도 아니고 136명 중 21명인데 브라질은 20명이었거든요. 브라질의 플라카르가 빠졌다는 게 흠이긴 한데 아예 터무니 없는 수준은 아닌 거 같습니다. 참고로 텔레 산타나는 지쿠, 세사르 메노티는 마라도나를 뽑았습니다. 당연한 거긴 한데 마라도나를 2위로 뽑아준 산타나와 지쿠 없이 주니오르와 토니뉴 세레주만 끼워준 메노티가 대조적이긴 하더군요.


이 시대를 전후하여 축구계 최고의 스타를 정리하면 남미의 피게로아, 유럽의 베켄바우어-크루이프 -> 지쿠와 키건의 등장 -> 켐페스의 월드컵 우승 -> 마라도나 등장으로 남미의 마라도나, 유럽의 키건-루메니게 구도 성립 -> 1981년 지쿠의 대폭발로 마라도나-지쿠-루메니게 3파전 -> 로시의 월드컵 우승 -> 플라티니와 파우캉-지쿠 -> 플라티니vs마라도나 -> 마라도나와 여러 라이벌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에 남미는 히벨리누와 파사레야-피욜, 나중에는 프란체스콜리와 발데라마 정도 넣어주고 유럽은 렌센브링크, 블로힌, 슈스터, 엘케어 같은 인물들 넣어주면 좀 더 풍성할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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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년 1위와 2위의 차이는 투표권자에 플라카르를 넣고, 여기서 지쿠를 1위로 뽑는다 가정해도 이길 수 없군요. 되려 82년에 지쿠가 1위인게 예상 밖일 정도입니다. 팔캉이 유럽으로 건너가서 후보에 들지 못한 덕일까요.

  • 트랙터님께
    Raute글쓴이
    2015.7.16 00:34 댓글추천 0비추천 0

    82년은 파우캉을 논외로 친다고 할 경우 지쿠가 가장 무난한 선택지였죠. 월드컵 우승을 못 해서 그렇죠.

  • 마라도나는 80년대 초부터 본좌급 중 하나로 평가받았네요... 지쿠는 70년대중반부터 남미 최정상급 이였는데 브라질리그의 저 득점과 국대에서 좀 아쉬워서 그런지 평가 절하당하더군요. 실제 경기영상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플라티니보다 더 나은거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 뮬러팬님께
    Raute글쓴이
    2015.7.16 00:37 댓글추천 0비추천 0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라도나가 18살일 때부터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라면서 펠레가 어쩌구 디 스테파노가 어쩌구 크루이프가 어쩌구 했었습니다. 결국은 그 호들갑이 맞았지만요. 지쿠가 마라도나-플라티니에 비해 순위가 처지는 건 아쉽긴 한데 남미 위주의 커리어 + 월드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탑20의 단골손님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 차라리 나폴리 시절보다 저때 플레이가 더 볼만하긴 함.

  • Dutchman님께
    Raute글쓴이
    2015.7.16 00: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미 스무살부터 플레이메이킹 만렙의 모습을 보여주니까 원숙미고 뭐고 그냥 운동능력 절정인 20대 초반이 보는 맛은 확실하죠. 바르셀로나 시절도 악평에 비하면 꽤 재밌는 모습이 나오고요. 대신 문제는 아르헨티나 시절 경기는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그 구한 경기도 화질구지라는 점이... 아르헨티노스 vs 보카라든가 1979 YWC는 재미는 있는데 눈이 고문당하는 느낌이더라고요.

  • 사실 지쿠도 기량 자체는 80년대보다 70년대에 더 나았다고 봅니다. 경기 영상만 보더라도 빠릿빠릿함이 다르니까요. 그저 78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못 보여주었기에 저평가 되었을 뿐...지쿠 뿐만 아니라 상당 수의 레전드들이 작금과는 달리 20대 초중반과 20대 후반 이후 사이의 퍼포먼스의 격차가 크게 나는 편이지요. 기량의 정점도 현대에 비해 빨리 지나곤 하고..스포츠 과학과 트레이닝 이론이 미개하던 시절의 섭리라고나 할까요. 현대 마라톤을 30대 선수들이 지배하고 100M 선수들도 서른을 넘어 종종 만개하곤 하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지지요. 뿐만 아니라 기량 곡선과 위상 곡선의 불일치가 과거에는 현대보다 더 심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추측할 수 있고.

  • 구밀복검님께
    Raute글쓴이
    2015.7.16 01:48 댓글추천 0비추천 0
    20대 초반의 신체능력이 경험을 통해 성숙해져 20대 후반에 전성기를 맞는다. 계량화하기 쉬운 야구에서는 이미 틀린 명제라는 것을 증명하는 통계가 나왔는데 축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대 후반 전성기론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가 굉장히 많고요. 물론 흐루베쉬나 스킬라치 같은 만성의 선수도 있어야 재밌겠죠. 70년대 플라멩구 경기는 아직 못 봐서 제가 아는 70년대의 지쿠는 78월드컵뿐인데 조만간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 Raute님께

    과거에는 부상 빈도도 현대보다 훨씬 높았고, 부상 이후의 기량 회복도 어려웠으니 20대 초중반에 운동능력 빨로 무쌍 찍다가 20대 중반부터 벌써 골골 거리는 선수들이 많았지요. 뭐 예전에 심심풀이로 각 리그 득점왕이나 MVP 평균 수상 연령이나 발롱도르 입상자 평균 연령 같은 것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 축구도 예나 지금이나 25-27세 사이 구간이 피크 에이지기는 하더군요. 정상적인 커리어 곡선을 밟으면 그때가 정점인 것은 고금의 진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만 과거에는 그 구간 이전의 상승폭과 하락폭이 모두 컸던 반면(즉 성숙은 천천히, 노쇠는 빨리 진행되어 전성기 구간 자체가 짧았지요.), 현대로 올수록 상승폭과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조숙과 동시에 만성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유소년 성장과 프로 선수의 기량 보전 양자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구밀복검님께
    Raute글쓴이
    2015.7.16 02:07 댓글추천 0비추천 0
    흥미로운 게 야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건 80년대와 현대를 비교했는데 전성기에 도달하는 건 약간 빠르지만 큰 차이가 없되, 노쇠하는 곡선이 현대가 훨씬 완만했죠. 대략 2년 정도의 시차가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재밌네요.
  • Raute님께

    네 뭐 나이브한 가정입니다만 프로화된 트레이닝을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인간의 오버럴한 운동능력 자체가 만 26세 정도에 신체적 포텐셜 한계에 근접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어느 스포츠 종목을 보더라도 피크 에이지가 저 정도로 통계가 나오더군요. 자신의 신체 사이즈 자체가 운동의 대상이 되는 체조라든가, 수영 같이 전성기 이르기로 유명한 몇몇 종목은 이보다 훨씬 피크 에이지가 빠르기는 합니다만 대체로는 말이지요. 그냥 저 나이 때에 프로 스포츠 선수가 가장 강건한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실전) 경험>의 영향력의 크리티컬함에 대해 지극히 회의적입니다. 그러니까 '탁월한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가 프로에서 경험을 쌓고 테크닉과 노하우가 성숙하여 종합적인 장점을 모두 겸비한 20대 중후반에 만개한다'는 관념 자체가 결함이 크다고 보는데요.


    일단 원초적으로는 1) 테크닉/노하우 등은 때때로 피지컬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겠지요. 예컨대 훈련에 의해 학습된 특정 국면에 대한 빠른 반응속도를 선천적인 반응속도와 개념적으로 구분할 수는 있지만, 개별 액션에 대해 일일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토니 크로스가 루즈볼을 빨리 가로챘을 때 이것이 루즈볼 상황에 대한 반복 훈련의 산물인 것인지, 크로스의 타고난 반응 속도의 산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요. 이것은 개념적 분별의 문제를 제기하고요.


    좀 더 실질적인 점은 2) (실전) 경험은 기량 요소들 중 어떤 것을 중시하고 경시할지 우선순위를 매기는 데에 있어 재조정을 해줄 수는 있어도, 기량 자체를 향상시켜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전을 10전을 치르든 100전을 치르든 자신의 볼컨트롤 테크닉이나 러닝 스피드나 점프력이나 패스 정확성과 같은 개별 기량 요소를 유의미하게 향상시키기는 어려우니까요. 실전의 역할은 그러한 기량 요소들을 실제 경기 상황에 최적화시키는 것이지요. 내가 가진 기량 요소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좀 더 기능적인지, 어떤 플레이 패턴이 실질적으로 효율적인지, 실제 경기 상황에서 어떤 요소를 더 중시해야 전술에 잘 부합할지 등등을 실전을 통해 피드백 받을 수 있지요. 즉, 실전은 서 말의 구슬을 꿰는 과정일 따름이지, 구슬을 만드는 과정은 아닐 것입니다. 쉽게 말해 FM에 빗대자면, 실전은 자신이 가진 어빌리티를 자신의 포지션과 역할과 전술에 최적화시키는 수단(흔히 분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지요)이지, 자신의 어빌리티 자체를 포텐셜에 근접시키는 수단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트레이닝의 영역이겠지요.


    이와 같은 이유로, '선수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실전 경험이 20대 중후반에 선수의 기량을 완성시킨다'라는 관념에는 상당 부분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냥 현대화 된 트레이닝을 거쳤을 때 선수가 가진 기량 요소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신체적인 적정기가 저 정도 나이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정을 취할 때에만 연차 부족한 선수들이 축구판을 지배하곤 하는 것 - 이미 어린 나이에 기량 요소를 빨리 쌓아올렸으며, 운 좋게도 시행착오와 조정과정을 거의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매우 실전적인 형태로 성장한 경우 - 이나, 젊을 때의 기량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전히 '클래스'를 보여주는 노장들 - 기량 요소들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경험에 따른 피드백과 조정을 거쳐 기량 요소의 적절한 분배에 성공한 케이스 - 대해서도 정합적인 설명이 가능해지죠.

  • 구밀복검님께
    Raute글쓴이
    2015.7.16 09:42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경험이 테크닉이나 신체적 완성도를 향상시켜주진 못하지만, '기량의 최적화'로 설명하시는 그 부분 역시 기량의 향상이라고 보거든요. 단순히 경험을 쌓으면 잘하게 된다기보다는, 경험을 통해 상승하는 전술적 이해 역시 기량의 일부라고 보는 거죠. 이건 온더볼의 기량보다도 오프더볼의 움직임부터 먼저 신경쓰는 제 축구관 때문일테고요. 여기에 마팁 같은 선수를 공 잘 다루고 피지컬 좋다고 기량은 있는데 그걸 잘 써먹지 못할 뿐이라고 말하는 건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고 할까요. 다만 경험이 아무리 쌓여도 모든 선수의 축구지능이 동등한 것도 아니고, 신체능력 없이는 위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없으니(토마스 뮐러나 케디라가 170cm로 키가 작아진다면 공격력이 훨씬 빈약했겠죠) 막연히 경험이 축적되면 더 잘할 것이라는 전제가 성립하진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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