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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가난한 장병만 무상급식 하던가요?"

B.Schweinsteiger2015.03.22 16:21조회 수 2423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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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기사인것 같아서 가져와봤습니다. 


http://www.hankookilbo.com/v/ec3604f13ddb4441a64de9fe9a776191


(전략) 


-‘이건희 손자에게 공짜점심 왜 주나’는 논리에 고개 끄덕이는 사람이 여전히 있다.

“헌법에 4대 의무가 있다. 국방, 교육, 납세, 근로다. 국방 교육 모두 공공성을 중시하는 것이다. 부자 아들이 군대 가면 돈 받고 밥 주나, 돈 받고 군복 주고 총 주나. 중학교까지 의무교육 실시한지 오래인데 교육과 관련해서는 학부모가 부담하라는 것은 사회발전에 끼치는 교육의 역할에 비교해서도 뒤떨어진 것이다.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러 가나’는 홍 지사의 발언은 구시대적인 것이다. 학교에서는 지적인 것 못지 않게 감성ㆍ인성을 기르는 게 중요한 목표다. 학부모들에게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물어보면 다들 인성교육을 말한다. 급식까지 포함해 모든 것을 교육으로 북돋워 줘야 한다. 밥상 없이 책상 없다.”

-재원이 부족하다는 현실도 생각해야 하지 않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얘기했고, 그 예산에 대해서는 재원 개발, 세출 조정에, 필요하면 증세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 동안 국가예산이 어떻게 쓰였나. 4대강 사업, 방산 비리, 해외자원 개발 이런 게 제대로 됐더라면 부족할 것도 없다.

복지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정책인 부자 감세, 법인세 감면 등을 되돌리고, 필요하다면 국민의 의견을 들어 목적세로 복지세 신설 등이 올바른 방법이다.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의 일환이므로 필수여야 하고 예산 순위에서도 우선해야 한다.”

-무상급식은 왜 중요한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건강하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어울리면서 감성과 사회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무상급식은 자유, 평등, 박애정신을 길러주며 낙인효과를 예방하는 중요한 효과가 있다. 지금 어른들은 급식 때 겪은 아픔이 많다. 경기도에서 무상급식 처음 시작할 때 이에 동의하면서 많은 분들이 글을 보내왔다. 도시락을 제대로 싸오지 못해 점심 시간 수돗가에서 주린 배를 채웠던 경험, 도시락 안 싸온 걸 알고 친구, 선생님이 나눠주는 밥 먹는게 너무 미안해서 배 아프다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다 점심시간 끝나고 교실로 돌아온 기억 같은 것들이다.

무상급식 하기 전에는 제한된 급식비로 제공하다 보니 급식의 질도 낮았다. 무상급식 이후 친환경 유기농 재료를 이용한 체계적인 급식으로 질이 높아졌다. 사전 계약을 통해 식재료를 공급 받으니 농민들도 혜택을 본다.”

=================================================================================================

선별적 급식을 하는 경우..

급식비 지원을 받기 위해 월급명세서등..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때는, 급식비 지원받으려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급식비 지원을 받을수 있었고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선별적 급식을 한다고해도, 월급명세서같은 서류가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대학원에서 조교장학금을 지급할때, 소득몇분위 이하는 국가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본인의 연간소득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는데요. 

그럴때마다 월급명세서가 아닌, 부모님과 본인의 4대보험료 납부내역서를 제출했는데요.. 여기에 가족관계증명서만 추가됩니다. 

꼭 부모님 소득이 그대로 노출되는 월급명세서를 비롯한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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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엄밀히 말하면 무상급식은 복지혜택 별로 받을 일 없는 중산층(요새는 실존하는지 의문일 정도지만)이 수혜받는 복지죠. 서민, 나아가서는 빈민만 복지의 대상이 되어야한다고 보는 이들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할 일일 것이고, 모든 국민이 복지의 영역에 들어와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거라도 해줘야한다는 심리적 마지노선 아닌가 싶습니다.

  • 사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매우 모호하죠. 국가장학금만 하더라도 그 기준의 적절성이 항상 문제가 되니까요. 현실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기준을 삼든 결국 부당하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는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그것도 그렇고 또 저는 기본적으로 세금은 차등적으로, 복지는 평등하게 가는 게 옳다고 보기 때문에 집이 부자라고 해서 복지의 혜택에서 제외되는 건 부당하다고 봅니다.
  • 무상급식은 그 자체에 의의를 두면 안되는 정책이에요.
    애초에 무상급식이 당장 급한 중고등학생은 제외, 초등학생만 해당되는 정책인데다가 초등학교로 무상급식 예산 나간다고 정작 많은 예산이 필요한 중고등학교로 배정되는 예산은 정말, 실제로 딱 0원이에요. 0원.
    이건 피해 안본 사람은 몰라요. 이거 때문에 학교시설 수리보수도 못하는데다, 해외 교류학교와 교류활동도 제한되요.
    그렇게 해놓고 체육관 천정 무너져서 사망사건 일어나면 또 정부탓하겠죠...
  • zehn님께
    B.Schweinsteiger글쓴이
    2015.3.22 19:51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 체육관 천장 무너진 사고.. 미우라 리조트 말씀하시는거면 무상급식과 관련없는거죠.
    전 사실 무상급식 하면 좋긴 한데,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하자고는 생각 안하는데요..
    예산문제 언급하시는데, 예산은 무상급식 안해도 쓰잘데기없는데 다 빠져나가잖아요.. 그런데 안 쓰면, 충분히 무상급식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 B.Schweinsteiger님께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그리고 미우라 리조트 이야기가 아닌 저희 학교 이야깁니다. 천정이 다 떨어져가는데 시교육청 예산 부족으로 공사를 못했어요.
    대체 왜 못하냐고 물어보니 시에 예산이 없대요. 무상급식으로 초등학교가 다 빼가서.
    저번달인가 홍준표가 무상급식 폐지 한 뒤로 처음 농구골대랑 보수공사 했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거 빠지려고 해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빠질 잉여 예산이 없어서 못 빠져나갑니다.

    사실 무상급식 폐지라는 걸 교육자들은 반기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분들이 욕하더라고요. 웃긴 일이죠.

    교육자 내에서도 정치적 성향 때문에 반대하시는 분들 간혹 계시는데 예산 널널해진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 zehn님께
    복지 예산 때문에 다른 진짜 중요한 예산을 편성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던데 무상급식 예산때문에 학교시설보수를 못하는거야...
    그래서 복지는 진짜 혜택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야하는데 나라에서 그렇게 하질 못하니 문제가 생기는...
  • zehn님께
    급식비 때문에 천장보수를 못한다고 하기엔 천장보수와 급식비 비용할당 자체를 다르게 접근해야합니다.
    예산 할당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바로 잡으면 충분히 급식비 감당할 수 있습니다.
  • 롤슈님께

    전부 교육청 관할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사실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는 이론 자체에서도 전 회의적이네요 저희 지역은...

  • 그리고 학교 분위기를 보면 수도권은 모르겠는데 지방에선 누가 가난한지 누가 돈 많은지 안따져요. 차라리 가난하면 친구들한테 위로받고 배려받지...
    중산층 이상되는 지역의 학교에선 급식비 못내서 힘들어하는 가정은 없겠죠. 거기 땅값이 얼만데. 거기 들어와 살 정도면 급식비를 못내겠습니까...
  • 저는 꼭 필요한 사람만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뎁...
  • 정치 논리로 인한 진영 싸움이 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제도죠
    애시당초 진보 세력에서 주장하고 선거 앞두고 민주당이 표가 될거 같아서 받아드리고 이게 갑자기 이슈화 되버리니 뒤늦은 새누리는 반대 진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거죠
    진짜 새누리는 프레임하나는 기막히게 잘 짜요 물론 새누리 운 띄우고 조중동 나팔 불고 하니 그런거지만..
  • 여튼 이게 선거철 아닐 때 이슈 되었음 제 생각에 새누리도 이의 없이 찬성했을 걸요
  • Berni님께
    생각해보면 진보진영과 민주당은 그 판조차 못 짜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느냐의 여부와는 별개로 앞으로 집권할려면 10년 뒤라도 힘들 것 같습니다;;;
  • 그 급식비를 학교 행정실에서 담당을 하니 계층분리(?)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대안으로 급식비 자체를 동사무소와 연계해서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가구에는 '학교 급식비' 항목으로 세금낼때 같이 내게 하고 동사무소에서 급식비라는 항목의 세금을 낸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를 구분하지 않고 그렇지 못한 가구는 국가 예산으로 지원받아서 학교 행정실로 급식비를 전달하는게 가장 좋다고 보는데 이러면 공무원들이 자기들 일거리 많아진다고 안하려고 하겠죠... 만약에 이렇게 되면 학교 측에선 누가 급식비를 못내는지 절대 모르게 됩니다. 아이들도 보편적으로 그렇게 될테구요. 

  • 무상급식 시행 이후 다른 필요한 곳에 쓸 예산이 줄었다 이건 제가 일개 개인이라 그 통계를 내기는 힘듭니다만 일선에서 진영에 관계없이 이런 불만이 꾸준히 터져 나오는건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예산 로스를 줄여서 충당이 가능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상이겠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게다가 예산 짤때 그런 막연한 기대를 반영해서 짠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고요.
    게다가 급식의 질이 좋아졌냐에도 회의적인게 무상급식 전면 시행 후식단표에서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단가가 쎈 편인 소고기 등의 빈도가 확 줄었는데 이게 급식의 질이 좋아졌다 볼 수가 있을까요.
    저도 무상급식의 취지에는 공감하고, 궁극적으로 보편적 복지를 위해서는 결국 전면 시행이 맞다 보지만, 예산의 획기적 확충이 있는것도 아닌 상황서 급하게 시행한건 부작용만 양산했다고 생각합니다.
  • 전 증세'있는' 복지확대를 지지해서... 국가가 재분배 정책을 좀 빡세게 실시하면 좋겠습니다. 학교 급식도 사실상 의무인 상황에서 당연히 국가가 제공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학생이 '의무로' 학교에서 종일 공부를 하는 건데 그 사이에 밥 주는건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중요한건 가난한 집 학생들이 선별적 복지로 밥을 먹느냐, 전면적 복지로 밥을 먹느냐가 아니고, 부잣집 아이들이 무상급식을 먹느냐 아니냐도 아니고, 부잣집이 가난한 집 밥 먹는걸 얼마나 도와주냐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내 세금으로 이건희 손자가 급식을 먹는게 아니라, 이건희 돈으로 내 아이가 급식을 먹게' 되기를 바랍니다.
  • 시테님께
    덧글 추천기능이 왜 없을까여
  • zehn님께
    있어요. 마우스 올리면 나오는 '이 댓글을...' 클릭하시면 추천/비추천 나옵니다.
  • LiebeLukasz님께
    아 있었나요..?
  • 제목부터 말이 안되네요;; 군인들이 복지로 밥을 얻어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웃기네요. 공공성은 둘째 치고라도 군인들은 정당한 노동력, 국방력을 제공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초중고생과 같은 경우로 취급하다니...
    무상급식이든 선별적 지원 급식이던 개개의 생각이 '다른'경우라고 생각하는데 군인과 비교는 '틀린' 생각이네요.
  • 한방당 프라이님께
    아니오, 같습니다. (물론 직업군인을 제외하면) 군대는 직장 개념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의무)교육도 학생들 좋으라고만 시키는 게 아닙니다. 교육이란 건 개인에게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측면에서도 필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무'교육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당한 비교입니다.
    왜 어른들 그런 말씀 잘하시잖아요. 학생은 공부하는게 일이다. 이런 것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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