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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모으는 즐거움

Raute2015.07.07 08:41조회 수 1188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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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들에게 독서를 꽤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어느 정도 활자중독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책이 아니면 인터넷 게시글이라도, 그것도 없으면 광고라도, 단순한 텍스트라도 계속 읽고 있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렇게 내킬 때마다 텍스트를 읽어야하니 책을 사 모으는 편이었고, 흥미롭게 읽은 책이면 한 권 두 권 사곤 했죠. 그런 저에게 새로운 수집의 영역이 된 게 잡지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베스트일레븐과 포포투를 모았었는데 뭐 지금은 이사오면서 다 버렸죠. 이건 퀄리티 문제 때문에 버린 게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아무튼 그 뒤로 잡지를 안 모으고 있다가 새로 모으기 시작한 게 시사인입니다. 원래는 군대 있을 때 외박이나 휴가 나올 때마다 한 권씩 사던 건데 제대 후에 아예 정기구독 해서 읽고 있죠.


이게 정치나 사회, 경제 쪽의 분석 기사들은 당장 읽는 것도 괜찮지만 이슈가 어느 정도 진행된 1-2개월쯤 뒤에 보면 새로운 맛이 있더라고요. 분석 결과와 실제가 일치하는지 비교한다든지... 그래서 그냥 잡지 묵혀놨다가 몰아보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꺼내서 상기해보기도 하고 이러니까 꽤 재밌네요. 이번에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무료 독자 체험 이벤트 진행하길래 괜찮으면 그거 구독해볼까 하네요.


요새 키커라든가 과거 축구 잡지 모으면서 느끼는 건데 잡지는 수집하는 것도 꽤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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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저는 그래서 한권에 9500원짜리 슬램덩크 프리미엄 에디션(무려 하드커버....!)을 수집중입니다

    교보에서 세일해서 천원정도 싸게 사고는 있는데 그래도 모으려면 몇달은 걸릴듯요...
  • Econ님께
    우와 저랑 같으시네요. ㅎㅎ 몇 해 전부터 사모아서 이제 22권만 남았어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만화에요.
  • Econ님께
    Raute글쓴이
    2015.7.7 18:3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그거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 저도 잡지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저랑 비슷하시네요..
    시사지는 항상 봐야지 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예전에 한달동안 일간지 구독해본적은 있는데, 인터넷 기사 읽는건 쉬운데.. 일간지 구독은 힘들더라고요..
    일간지 2,3개 구독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국내 축구잡지 퀄리티도 지적해주셨는데.. 저도 축구잡지는 1년가까이 구입했고, 최근엔 포포투를 많이 구입했는데요..
    k리그 한정해서 라이트팬인 제가 읽기에는 좋은 기사가 많았는데, 해외축구쪽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좋은 기사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읽을만하고 생각했던 잡지는, 풋볼위클리였는데. 이건 2년밖에 못 버텼죠 ㅠㅠ
  • B.Schweinsteiger님께
    Raute글쓴이
    2015.7.7 1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리나라 축구잡지는 K리그 때문에 보는 거죠. 해외축구는 심도 있는 분석기사를 써야 소식이 느린 잡지의 한계를 커버하는데 8-90년대 마냥 소식통으로의 역할에 안주해버렸으니...
  • 전 영화표와 영화팜플렛을 꼬박꼬박 모으죠. 영수증도 모아요 ㅋㅋ 다른 사람이 보면 좀 이상하긴 하지요.. 저장증후군? 그런거 같음
  • 마테우스옹님께
    어 진짜 그런거 있어요 ㅋㅋㅋ
    저도 뭐든지 킾해두는 성격때문에... 외장하드가 3개나 있죠..
  • 마테우스옹님께
    Raute글쓴이
    2015.7.7 18: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다 버리게 되어있습니다...
  • 저는... 잘 못 모으는....
    전에 잡지 구독 많이 했었는데
    모아둘걸 하는 생각이 많네요.
    혼자 살다 보니 이사가 일인지라... 이사 때마다 버렸는데 안타까워요.
    시사주간지랑 ngc 등등 참 아깝네요
  • Berni님께
    Raute글쓴이
    2015.7.7 18: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예전에 어머니께서 수년간 모았던 GEO 버릴 때 참 아까워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뭔가 해서 찾아봤어요. 흥미로운 기사들이 많더군요. 웹으로 쭉 읽어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해요~
  • 불뱀술님께
    Raute글쓴이
    2015.7.7 18:34 댓글추천 0비추천 0
    퀄리티는 좋습니다. 주제가 무거워서 그렇죠 OTL
  • 오 르디플로 구독하실건가요? .저는 잠시 구독을 멈췄지만..정말 강추에요.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한 번 더 생각해서 문장을 이해해야할때가 있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국제문제의 결과만을 나열하고 소식만을 전하는 흔해빠진 국내의 월간지와 다르게 아닌 사안의 원인과 본질을 진보다운 관점으로 분석하는 월간지였어요. 이벤트도 자주 하기 때문에 정기구독하면 르몽드 출판에서 나온 책도 몇 권 얻어 볼 수 있을거에요.. 르몽드 인문학같은거... 근데 이것도 번역문제가 있긴한데..
    그리고 논조가 워낙 좌파적이고 진보적인 색채가 짙긴 한데.. 이건 독자들이 충분히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거니까요.

    아무튼 전 정말 괜찮게 본 월간지에요.


    그리고 책자형태가 아니라서 관리가 힘드실 수도 있기때문에..북커버같은거 하나 마련하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 Librarian님께
    Raute글쓴이
    2015.7.7 18:36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른 것보다 흥미로운 게 PDF파일도 제공하더라고요. 그게 꽤 마음에 들어요.
  • 전 버리는 걸 정말 잘 합니다. 정말 좀 불필요하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버려 버립니다. 지금도 계절 시험 공부 중인데 수업 자료들 생각없이 다 내버린 탓에 개고생 중;;;
  • 메롱나라님께
    저랑 비슷하시다는... ㅎㅎ
  • 메롱나라님께
    Raute글쓴이
    2015.7.7 20:05 댓글추천 0비추천 0
    계절학기는 벌써 시험이군요 =ㅅ=;;
  • 잡지를 따로 구독한 적은 없는데, 필요한 게 있으면 도서관에 가서 직접 읽고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취미는 아니고, 필요할 때가 있어서.. 그렇게 읽은 게 매경economy랑 네트워크타임즈..

    주간지나 월간지를 보면 확실히 일간지랑 다른 맛이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 후로토네프님께
    Raute글쓴이
    2015.7.7 23:55 댓글추천 0비추천 0
    매경은 군대있을 때 좀 보다가 경제신문하고는 상성이 안 맞는가보다 했던 기억이 있네요.
  • 전 취미가 논문 모으기가 돼버린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공부하려고 다운받는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
  • 시테님께
    사실... 논문 읽는거 정말 재밌어요..
    다른 분야 논문 읽는거 정말 재밌어요..
    ( 제 전공은 재미 없어요..)
  • 시테님께
    Raute글쓴이
    2015.7.7 23: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취미로 논문 읽는 거 재밌죠. 역시 전공이 아니어야...
  • 수집 덕후분들이 많으시군요 ㄷㄷ
  • 러셀님께
    Raute글쓴이
    2015.7.7 23:55 댓글추천 0비추천 0
    괜히 삼국지 게임에서 취미사항에 수집이 있는 게 아닙니다. 으허허
  • 저...저는 아마나티디스가 뛰었던 프랑크푸르트 05/06-10/11 까지 dvd 모으는게 취미라 어느덧 70개정도가 되었네요..풀경기영상만 몇개인지..

    그 외 라디오헤드 서태지 덕후라 앨범 모으고 콘서트 영상 모으고...

  • 저는 어려서부터 별 이상한 걸 다 수집했었죠. 병뚜껑, 외국 돈, 별에별 상자, 실험기구, 만화 책, 영화 잡지,
    몇년 전 독일 여행 다녀온 뒤부터는 성이나 성당 사진을 모으고 있었는데 그게 지금 블로그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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