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을 5시간가량 앞두고 각 편의점부터 일반 가게들도 담배를 쟁여놓은건지 텅텅 비었습니다.
오후에 마일드세븐 한갑 사려고 편의점에 들렸더니 담배주세요 라는 얘기가 나오게 무섭게 바로 "담배 없어요"라는 소리부터 나오더군요.
있는거라곤 낯선포장에 몇몇 양담배 몇종류만 조금씩 눈에 띄고 바로 내 뒤에 들어 온 손님 한명도 디스 플러스 달라고 하다가 없다니까
그럼 지금 파는 담배가 뭐있냐고 묻다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결국 카멜이라고 써있는 담배를 사갔습니다.
저도 그거나 살까 하다 생전 펴보지도 않은 낯선 담배를 사기도 그래서 할 수 없이 나왔는데
그렇게 하기를 반복해서 결국 6번 째 편의점을 들려 담배 한갑 겨우 장만했네요~!
그것도 두갑 달라고하니까 한갑이상 팔면 걸린다고 안된되나 뭐래나 ㅡ.ㅡ
그나마 마일드세븐이나 말보로 던힐은 정부에 인상가를 신고하지 못해서 날짜가 좀 더 연기되어 한갑이라도 팔 수 있지만
나머지 국산 담배들은 이미 저 번주부터 완전 동이나서 쟁여놓을것도 없고 그전에 담배회사에서 물량공급부터 안하고 있다니
예전에도 담배값 인상을 앞두고 이와 비슷한 현상이 줄 곧 일어났지만 이 번엔 아무래도 2천원 인상이라는 액수로인해 제공되는 파급력이 더 강한거 같습니다.
물론 그와중에 사재기를 강행하는 점주들도 많고 그걸 정부에선 막연히 단속강화만 주장하고 강조할 뿐 실상은 일일히 단속도 효과적으로 하지도 못하고 있어
이런 품귀현상을 더 심하게 겪는거라고 봅니다.
인간적으로 1천원도 아닌 2천원 인상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하겠으며 본래 담배값이 오른다는것은 다른 소주부터 시작해
교통비같은 서민들과 밀접하게 놓여있는 대부분의 품목들도 곧 인상됨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고도 볼 수 있는 상례이기도해서
비단 담배 하나와 흡연가들만에게 주어지는 애로사항은 아닐것이라 여깁니다.
이럴 땐 가장 좋은 해결책은 그냥 담배를 확 끊으면 되겠지만 솔직히 10수년 이상을 피던 것을 아이들이 불량식품 군것질을 끊듯이
갑자기 금연을 한다는것도 흡연자들 입장에선 실지론 쉬운 일도 아니고 시도를 한다 해도 끝까지 성공하는 사례도 솔직히 드뭅니다.
담배가 애초에 사라지고 없다면 모를까 해마다 신종담배들까지 끊임없이 시판하며 미성년자 학생들에게까지 흡연욕구를 불러 일으키는와중에
금연 캠페인을 하는것도 솔직히 웃긴 경우고 가격이 많이 올랐다하여 담배의 질이 더 좋아졌거나 하다못해
금연을 유도하는 금연껌 한통이라도 서비스로 제공하는것도 아니면서 이거는 무슨 고육지책도 아니고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책을 내세워 서민들 주머니 털겠다는 말장난으로밖에 안보일뿐입니다.
이젠 정부 의원들이 세심하게 국민들 건강관리까지 신경써주고 책임져주는 센스도 발휘하는건지..
인상된 가격과 세금이 정말로 진실되고 올바른 용도로 영양가있게 사용된다면 2천원 아니라 그 이상 가격이 인상된다해도 뭐라 하지 않을겁니다.
저는 솔직히 담배를 아주 끊을 자신은없고 그동안 좀 덜펴야지 계획하며 처음엔 하루 1갑 반에서 1갑 그 후론 쭈욱 1갑을 유지하다
2011년부터 반갑으로 줄였습니다만... 이참에 반갑에서 더 줄여 담배값도 절약하고 건강도 좀 덜 해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참입니다.
물론 각각 의사들 소견에 따라서는 하루 한갑을 피나 한개비를 피나 별 차이는 없어 완전히 금연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얘기들도 있는데
혹시 아나요! 그렇게 조금씩 줄이다보면 언젠가는 완전히 끊게될지도...
근데 기분이었는지는 몰라도 한갑씩 피다 반갑으로만 줄여도 괜히 몸이 가뿐해진 느낌은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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