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ten Abend

세랴 실축 이후에 5개월만에 축구 뛰고 왔습니다...
이번엔 장장 네 시간에 걸쳐서 7경기 중 제가 뛴 경기만 5경기나 됩니다... 36명이 참석했기 때문에 세 팀이나 구성되었음...
4시간 경기장 빌려서 그 정도 뛴 건 10개월 전에 세랴에서 있었던 빅3실축정모 이후에 처음이네요... 그때로 그렇게 날씨가 춥더니 이번에도 엄청 추웠다는...

첫 경기는 제가 왼쪽 미드필더로 뛰면서 세 번째 골에 결정적인 관여를 했습니다...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제가 패스하고 패스를 받은 분이 어시스트를 하면서 득점이 되었다는...
이른바 3단패스에 의한 득점이죠... 제가 삼각지에서 지하철을 갈아타서 그랬나...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방에서 우연하게 저에게 날라온 패스를 그냥 무심코 처리를 했는데 그게 골까지 이어지더군요... 제가 그 패스 처리를 못했으면 영패될수도 있었음..

왼쪽 미드필더로 뛸 땐 적극적이었는데...
왼쪽 윙백으로 뛸 땐 미련이 남아서 계속 전진하다가 방심하는 사이에 2실점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패스가 아웃된 줄 알았는데 결국 상대방이 끝까지 몰고와서 골을 넣더군요..

오늘 5경기 뛰어서 3승 2패 기록...
그리고 이번 실축 뛰면서 제가 체력이 많이 저하됨을 느꼈습니다...
첫 경기 뛴지 5분만에 숨이 차더니...
세 번째 경기부터는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네 번째 경기에서는 알통에 쥐가 날려고 하더군요...

이제 25살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체력을 보강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