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작년 네이버 독일축구관련 댓글인데,너무 공감되어서 퍼왔어요.

바바리아2009.08.14 21:25조회 수 764댓글 8

    • 글자 크기
원래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축구팀이 독일이었습니다.
(일단 본좌 브라질은 좀 예외로하구요.)
당시 세계 탑 빅리그였던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차범근의 영향력도 있고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우승은 도맡아 휩쓰니 독일 축구에 반한 한국인들이 정말 많았죠.
기복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내는 진정한 축구 강국이죠.

그러던게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독일에 대한 평가가 이상해지고 있네요.
독일 때문에 한국이 결승 진출하지 못했던 여파가 크기 때문일까요???
게다가 엎친데 격친격으로 그 무렵이 독일에게 유일한 축구 침체시기였습니다.
마테우스, 펠러, 클린스만같은 과거 영웅들을 너무 오래 쓰느라 세대교체 타이밍을 놓치고
그래서 당시 독일은 역사상 가장 안좋은 모습을 보일 때였죠.
어쨌든 월드컵에서 준우승하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그때부터 독일 신나게 까는 여론이 조성되더군요.
심지어 독일은 언제나 운빨이 좋은나라로 아는 꼬마들까지 등장...
기도 안차는... ㅋㅋㅋ
독일이 어떤 실력인지 궁금하면 제 글 다른거 보기로 필독하시길~

요근래 벌어지는 독일폄하 현상은 박지성 선수의 영국 프리미어 진출과도 관련이 큰 것 같습니다.
영국 언론들 epl 띄우는거 유명하죠. epl 과 함께 슬쩍 자기네 국대 띄워서 거품 인기 만드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ㅋㅋㅋ
우리나라에서도 여기에 오래 노출되다보니 드뎌 부작용이 터진 것 같네요.
epl을 자주 보다 보니 영국 국대 스쿼드가 무슨 세계 최강인 줄 아네요 ㅋㅋㅋㅋ
그에 비해 독일 선수들은 평소 자주 보질 못하는데도 저렇게 잘하니...
개인실력이 안되는데 조직력 빨로 이긴다는 소릴하는 인간들도 등장.
심지어 독일을 칭찬한답시고 독일선수들 개인기량이 딸리는걸 스스로도 잘 알고 그런 겸손의 미덕을 발휘해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둥.... 이런 말같지도 않은 웃긴 글에 추천수가 와르르르 올라가는 코메디 현상까지 나타나고.
그저 안습입니다.

독일 선수들은 분데스리가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지금 분데가 빅3 밖으로 밀려나 4위 정도한다지만 과거엔 화려했던 전통과 명성이 있던 곳이거든요.
이런 저런 빅리그에서 러브콜이 와도 왠만해선 독일 선수들 분데스리가 밖으론 잘 안나가려고 합니다.
발락의 경우 epl 주급 3위라고 하던데...이 정도 예우라면 모를까....독일 선수들은 굳이 다른 빅리그로 떠나려고 안달하진 않습니다.
차두리 얘기 들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 독일 선수들에게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된다는 것은 사법고시 패스 하는 것 이상의 영광으로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한다니까요 . ㅎㅎ
독일 선수들에겐 그 자체로 명예가 되는 꿈의 클럽이니까요.

한국의 방구석에 앉아서 리그에서 독일 선수들을 자주 보지 못했단 이유로 개인실력이 없다는 둥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 보면 참 쓴웃음만 나네요.
워낙 이런 인간들이 많다보니 한국 언론에서 조차 그들의 비유를 맞추기 위해 저질 기사를 써대고 있고...ㅋㅋㅋ

이 모든 일들은 2002년 이전엔 없었던 현상들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 부작용 중 하나가 이런 것들이군요.
유럽 시장의 상업적인 거품 마케팅에 철저히 낚인 무뇌아들이 대거 양산되었다는 것 ㅋㅋ
------------------------------------------------------------------------------------------------------------------------------------------------------------------------------------
작년 독일축구 관련 기사에 네티즌들이 하도 까대니 어떤 독일팬으로 보이는 분이 나타나 쓴 댓글인데,독일팬으로서 정말 공감하지 않을수 없는 글이었어요.네이버 댓글을 보면 항상 독일축구는 잘하든,못하든 오로지 폄하의 대상일 뿐이었죠.아니,한국인들의 그릇된 축구관이 어쩌면 잘 드러나는 대목일수도..

이글 읽다보면 너무 공감되는 나머지 기가 막힙니다.완전히 2002년 월드컵이 한국인들 눈만 버려 놨다는 생각이 드네요.사실 4강 올라간것만 해도 우리에겐 기적같은 일 아닌가?..그 어느 누가 4강 올라갈거라고 생각했나요?..오히려 개최국으로서 16강도 못올라갈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었지..

그런 한국이 4강을 턱하니 올라갔으니..거기다 되도안한 욕심까지 생겨서 결승에 단지 못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 까댄다는건..-_-..거기에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독일축구의 암흑기였던 것도 한몫했고..

하긴 02년 전까진 독일축구 까대는 현상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죠..저는 독일축구를 표현할때,걸핏하면 운빨이라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그런 사람들 보면 진짜 웃음밖엔 안나옵니다.어떻게 축구를 운으로만 할수가 있나?..그런 운 조차도 실력이 없으면 따라오지도 않는데..

02년때 독일 대진운 좋았다고 하는데,그럼 프랑스나 포르투갈 같은 나라들은 대진이 어려워서 16강에도 못들고 일찍 짐쌌나?..왜 유독 우리나라는 독일에게만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 이해가 안됨..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같은 나라들에게는 4번 못해도 5번째 잘하면 인정해주지만..독일은 9번 잘해도 1번 못하면 무지하게 까이는..

거기다 박지성이 프리미어 간 이후부터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죠..그 부연적인 설명은 위에도 나왔으니 긴말하면 입아프고..
바바리아 (비회원)
    • 글자 크기
오늘 마왕 2마리 소환해볼까여? (by VivaLaGloria) 특전사 군인 인자기 형제 ㅋㅋ 캐간지.. (by 한철욱)

댓글 달기

댓글 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분데스매니아 FAQ Ver. 2012.07.225 파이 2013.05.14 157307
26468 여기서 30문 30답 해 볼까요???4 GANZIKLOSE 2006.12.21 765
26467 푸투에 있던 글을 보고..2 Hilde♡옥빈 2006.10.06 765
26466 꿈과 현실은 과연 일치할까요?9 GANZIKLOSE 2006.09.03 765
26465 피곤한 하루ㅠ2 고수 2006.08.13 765
26464 다시 일주일간 갇혀살다가 올께요..5 Legend,Smithy★ 2006.07.31 765
26463 달았습니다9 Raute 2012.08.30 764
26462 군부대내 구타행위 절대로 근절 못합니다.13 Forever No1 2011.07.12 764
26461 술집여자분들 비하하는건 아닌데...4 아제 2011.06.02 764
26460 대한민국 보수의 실체군요.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쓰자니12 Forever No1 2011.04.30 764
26459 전재산을 기부한 김영삼 전 대통령2 하노버타키온 2011.01.07 764
26458 균형잡기 종결자3 하노버타키온 2010.10.02 764
26457 팬이라면 챔스를 봐야겠죠?4 Forever No1 2010.05.21 764
26456 프랑크프루트 팬으로써 분매분들에게 한마디 하겠습니다.7 아마나티디스 2010.04.14 764
26455 오랜만에 포인트 순위9 Schmitz 2010.03.12 764
26454 또 다시 묻! 프링스&네드베드 2010.03.05 764
26453 아이돌은 데뷔 3년째각 고비라던데1 로벤과뮌헨 2010.02.19 764
26452 오늘 마왕 2마리 소환해볼까여?1 VivaLaGloria 2010.02.18 764
작년 네이버 독일축구관련 댓글인데,너무 공감되어서 퍼왔어요.8 바바리아 2009.08.14 764
26450 특전사 군인 인자기 형제 ㅋㅋ 캐간지..3 한철욱 2009.01.17 764
26449 FM 8.02 로스터를 봤는데8 D.Bergkamp 2008.02.16 764
첨부 (0)

copyright(c) BUNDESMANIA.com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