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노한 사람들](12 Angry Men, 1957)
- 감독: 시드니 루멧
- 주연: 헨리 폰다, 리 J. 콥
EBS에서 일요일 (7/17, 제헌절) 오후 2시 30분에 방영합니다.
보통은 [12명의 성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이번 방영 제목은 [12명의 노한 사람들]이네요.
제가 요새 미칠듯이 바쁘고 심란한 일들 뿐입니다만
(특히 베르더 관련해서는 어쩌면 그렇게도 안 좋은 소식 뿐인지 -_-)
이 영화만은 챙겨보려고 합니다.
'12명'은 미국 사법 제도의 배심원 수를 말합니다.
얼핏 보기에 아주 간단하게 유죄인 것 같은 한 소년의 1급 살인죄 평결을 놓고
12명의 배심원들이 말싸움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판사가 평결 시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맨 처음 법정 장면과
판결을 마친 후 배심원들이 헤어지는 맨 마지막 법원 복도 장면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조그만 방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납니다.
설정이 재미없게 들리시나요?
50년도 더 된 흑백영화입니다만
아직도 여기저기서 법정영화의 최고봉 소리를 듣는 영화입니다.
10여년 전에 케이블 TV에서 보고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단번에 납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오후, 냉방도 잘 안되는 허름한 방에 12명의 볼품없는 중년/노년 남자들이 모여 앉아
말만 많고 액션은 전혀 없는 영화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수 있다니.
추리와 논리, 반전을 거듭하는 판결 과정만 해도 기가 막힌데,
거기다가 12명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이 영화의 대사들은 그야말로 불꽃이 튑니다.
각본, 연출, 연기가 모두 최상급인 이런 드라마 정말 드물어요.
꼭 한 번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 97년에 컬러로 리메이크 된 버전을 MBC에서 2000년 추석 특선으로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줄거리 다 알고 보는데도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더군요.
- 감독: 시드니 루멧
- 주연: 헨리 폰다, 리 J. 콥
EBS에서 일요일 (7/17, 제헌절) 오후 2시 30분에 방영합니다.
보통은 [12명의 성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이번 방영 제목은 [12명의 노한 사람들]이네요.
제가 요새 미칠듯이 바쁘고 심란한 일들 뿐입니다만
(특히 베르더 관련해서는 어쩌면 그렇게도 안 좋은 소식 뿐인지 -_-)
이 영화만은 챙겨보려고 합니다.
'12명'은 미국 사법 제도의 배심원 수를 말합니다.
얼핏 보기에 아주 간단하게 유죄인 것 같은 한 소년의 1급 살인죄 평결을 놓고
12명의 배심원들이 말싸움하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판사가 평결 시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맨 처음 법정 장면과
판결을 마친 후 배심원들이 헤어지는 맨 마지막 법원 복도 장면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조그만 방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납니다.
설정이 재미없게 들리시나요?
50년도 더 된 흑백영화입니다만
아직도 여기저기서 법정영화의 최고봉 소리를 듣는 영화입니다.
10여년 전에 케이블 TV에서 보고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단번에 납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오후, 냉방도 잘 안되는 허름한 방에 12명의 볼품없는 중년/노년 남자들이 모여 앉아
말만 많고 액션은 전혀 없는 영화가 이렇게 흥미진진할 수 있다니.
추리와 논리, 반전을 거듭하는 판결 과정만 해도 기가 막힌데,
거기다가 12명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이 영화의 대사들은 그야말로 불꽃이 튑니다.
각본, 연출, 연기가 모두 최상급인 이런 드라마 정말 드물어요.
꼭 한 번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 97년에 컬러로 리메이크 된 버전을 MBC에서 2000년 추석 특선으로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줄거리 다 알고 보는데도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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