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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달 동안 마셨던 맥주들 간단 후기

Raute2014.02.12 20:24조회 수 3423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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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라거였던 거 같은데 이마트에서 하나 집어들어봤습니다. 밀러나 코로나 같은, 그런 좀 센 스타일일 거라 예상했는데 탄산맛도 약하고 부드러웠던 터라 상당히 의외였고, 생각보다 훨씬 취향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냥 견문 넓힌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잘 걸린 케이스.





홈플러스에서 이것저것 희한한 거 많이 가져다놓던데 린데만스가 람빅으로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고, 그중에서도 괴제가 또 특이하다고 해서 한 번 마셔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하고는 좀 안 맞더군요. 제가 신 맛에 굉장히 약하고, 또 기피하는 편인데 시큼시큼한 향과 톡 쏘는 맛 때문에 마시는 게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아마 람빅 종류는 앞으로 쉽게 못 집어들 것 같네요.





저한테는 기네스보다 이게 더 낫더군요. 기네스는 캔맥주는 그 거품 때문에 괜찮은데 병으로는 영 안 맞았거든요. 오리지널이야 탄산 싫어하는 제 입맛과는 거리가 멀었고, 드래프트 역시 거품맛이 좀 덜해서 그저 그랬는데, 쾨스트리처는 딱히 독한 것도 아니고, 쓴 맛이 튀는 것도 아니고 균형감 있게 어우러져서 굉장히 흡족했습니다. 다음에 벡스 다크하고 비교를 해봐야겠어요.





크로넨버그는 희한하게 먹으려고 하면 꼭 기회가 안 되어서 못 먹고 다른 걸 마시곤 했었는데 막상 마셔보니까 기대와는 너무 다른 맛이라서 꽤 실망했었네요. 좀 맑고 청아한 필스너의 맛을 기대했는데, 어째 마신 건 버니니 같은 캐주얼 와인의 느낌? 그냥 너무 밋밋하고 별 맛이 안 느껴졌었습니다.





무알콜 맥주 클라우스탈러. 친구 생일 때문에 술자리를 갖긴 했는데, 제가 그때 염증이 심해서 알콜이 어려워서 요걸 마셨었습니다. 보통 무알콜 맥주 하면 김 빠진 맥주, 보리차, 그냥 오줌, 이런 평들이 많은데 그래도 클라우스탈러 정도면 나름 맥주려니 하고 마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뭔가 이것저것 한 열종류 이상은 마신 거 같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생각이 잘 안 나네요. 가장 많이 마셨던 건 구하기 쉬운 스텔라 아르투아와 필스너 우르겔이었던 거 같습니다만 이건 뭐 하도 흔해빠진 거라 그냥 스킵. 우르겔은 어째 마실 때마다 맛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필스너의 원조임에도 불구하고 필스너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좀 아쉽게 느껴졌는데, 한 두번 정도 더 마셔보고도 안 맞으면 그냥 포기하려고요. 파울라너도 저랑은 안 맞던데 이것 참 맛있다는 게 오히려 안 맞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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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가 정전중인것 같아서 그냥.. 글 한번 올려봐요.. (by 푸른새벽) 요새 참 들을 노래가 없어요.... (by J?rgenKlo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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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 이상하게 저는 기네스가 안 맞는 느낌... 그나저나 못 먹어본 게 많네요. 수련이 더 필요할 듯 ㅋㅋㅋ
  • LiebeLukasz님께
    Raute글쓴이
    2014.2.12 23:36 댓글추천 0비추천 0
    기네스 한약맛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 상당히 많더군요.
  • Raute님께
    Tem
    2014.2.13 18:00 댓글추천 0비추천 0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듯? 전 완전 기네스 덕후인디...
  • LiebeLukasz님께
    교수님이 강추하셔서 마셔봤는데
    이건 아니잖아요ㅜㅜ
  • 전 버드와이저가 좋아요 ㅎㅎ
  • Price님께
    Raute글쓴이
    2014.2.12 23: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예전에 버드와이저 맛없다고 역시 코드와이저라고 깠었는데 얼마 전에 다시 먹었더니 가성비 면에서는 정말 좋다 싶더군요. 자리가 특별해서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상적이었어요.
  • 음 맥밍아웃의 분위기를 타고... 저는 사실 '코로나' 좋아합니다. 맛 면에서 뭐 특출날 건 없는데 저는 술 마시면서 분위기를 타는지라... 혼자선 잘 마시지도 않고요.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며 먹는걸 즐기다보니 이렇게 기발(?) 하게 레몬이나 라임 띄워 먹으며 분위기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하는..ㅋㅋㅋㅋ 맛만으로 따지자면 바이엔슈테판 ㅎㅎㅎㅎㅎㅎ
  • LiebeLukasz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01:50 댓글추천 0비추천 0
    페일 라거를 몇 종류 안 마셔보긴 했지만 코로나는 좀 안 맞았어요. 그보다는 버드아이스, 하이네켄, 칭다오, 칼스버그 이쪽이 좀 더 맞더라구요. 뭐 과일을 안 띄워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제 취향은 페일 라거보다는 필스너, 필스너보다는 바이스비어와 에일을 선호하는 편이고, 라거는 앰버 라거가 제일 타입인 편.
  • 맥주는 아니지만 소머스비 애플 사이다가 제일 좋더라구요 저는 ㅋㅋ 술을 알콜 검출기 수준으로 못해서 ㅠㅠ
  • 시테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01:51 댓글추천 0비추천 0
    보통 맥주창고류 가면 제가 맥주 많이 골라주는 편인데 술 잘 못 마시는 친구들이나 아가씨들에게 소머스비 권해주고 있습니다. KGB나 후치처럼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좋은 거 같아요. 아 템트도 괜찮은데, 템트7은 안 마셔봤지만 템트9은 소머스비보다도 더 부드러웠던 거 같아요. 다음에 기회 되면 소머스비랑 같이 마셔보려구요.
  • Raute님께
    오 템트는 처음 들어보네요. 다음에 발견하면 마셔봐야겠어용 ㅎㅎ
  • 시테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10:4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근데 이게 술집에서 마신 게 아니라 홈플러스에서 사온 거라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
  • 세계맥주집 가면 쓸데없이 고민하고 골라서 먹는데 맨날 뭔지 까먹음 ㅋㅋ
    결국 뭐가 맛있는지는 모르는상태로...
  • Dernier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01: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애매하다 싶으면 바이엔슈테판으로...
  • Tem
    2014.2.13 09: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술 안마신지 2개월 되어가는 듯.. 기억해 두겟습니다 이 글 ㅋㅋㅋ
  • Tem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10:48 댓글추천 0비추천 0
    금주!?
  • Raute님께
    Tem
    2014.2.13 17: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번달까진 강제금주임미당 ㅜ_ㅜ
  • 전 파울라너 좋아합니다 ㅎㅎ
  • Dutchman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13:31 댓글추천 0비추천 0
    바이스비어류 정말 좋아하는데 유독 파울라너만 안 맞아요. ㅠㅠ 그래서 보통 바이엔슈테판, 에딩거, 에델바이스를 마시고 슈무커도 나쁘지 않더군요. 대신 슈무커는 구하기 빡세다는 게 문제죠.
  • 다 처음보네여ㄷㄷㄷ 코로나 호가든 버드와이저만 주로 먹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고 모르는거 집어서 먹어보는데 뭐먹었었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 허레기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1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코로나, 밀러, 호가든, 버드와이저 여기에다가 기네스 + 산 미겔 정도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해외맥주겠죠. 그나마 호가든과 버드와이저는 국내 OEM이지만요.
  • Raute님께
    그러게요 OB에서 만드는 오가든은 좀 돈아깝더라구요
  • 허레기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21:38 댓글추천 0비추천 0
    호가든 생맥이 훨 낫다고 하는데, 사실 그거 마실 돈이면 그냥 슈무커 생맥을 마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은 안 해보고 있습니다. =ㅅ=;;
  • 에스트레야 담이 없네요
    바르샤 엠블렘 박힌거라 마셔봤는데 우왕 굳
  • LahmLahm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21:3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고 보니까 스페인껀 안 마셔본 거 같네요. 별 모양이 좀 이쁘다 싶긴 한데.
  • Tem
    2014.2.13 20:43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창 집에서 맥주 많이 마실 때를 떠올려보자면,
    독일 껀 벡스랑 답 도르트문트를 많이 마셨었네요.
    그거 말곤 필스 우르너도 즐겨 마셨고...
    그냥 안 가리고 마셨는데 결국엔
    골든라거랑 맥스로 귀결되다라는.. 돈이..
  • Tem님께
    Raute글쓴이
    2014.2.13 21:38 댓글추천 0비추천 0
    벡스는 오리지널은 평범한 필스너 정도고 다크가 경쟁력이 있지 않나 싶어요. 뭐 한때는 브레멘 맥주라고 이것만 마시기도 했었는데...
  • Raute님께
    Tem
    2014.2.13 22: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벡스는 다크입니다 ㅋㅋㅋ

    뭐 벡스나 답 도르트문트나 말씀하신 거랑 같은 이유로 마신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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