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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 관련하여

9.ELBER2011.07.12 20:49조회 수 947추천 수 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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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XXX기 로 1사단 2X대대 X중대 근무에서 근무했으며 X로 표기한거는 그냥 몇몇은 보면 알 수도 있기에 왜냐 해병대는 숫자가 적기때문에 타고타고 가면 다 알 수 있기에 일단 기밀에 붙이기로 하겠습니다.전역하고 나와서 까지 기수빨따지고 하기 싫어서 이니 양해바라며 요즘 해병대 구타 및 가혹행위 문화(?)에 대해서 좀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구타,인계사항등 관련해 많은 이들이 악습이다,사라져야 할 문화다 라고 말들을 하시는데 솔직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미 해병대는 이런 생활을 한다고 사회에서 많이 들었고 또 한 밖에 나가면 공공연히 남자들끼리 이야기합니다.그리고 해병대 솔직히 훈련이런거 좀 많고(다 많은것은 아니지만 1사단은 훈련부대라 유난히 많고 운 좋으면 1달에 1번 훈련이고 재수없으면 1달에 2~3개 잡힐 때도 있습니다.)내무생활 막말 X같습니다.상병5호봉(알 상병)이 될때까지 막말로 개맞듯이 맞은 기억도 있습니다.많은 해병대 출신들이 이런 경험을 했을 겁니다.근데 많은 해병들은 편해 질 수 있는 고발이라는 시스템이 있지만 다들 묵묵히 참고 영광의 날이 오길 기다리면서 그렇게 1년 5개월을 참습니다.왜냐고요?다들 이런 문화(?)를 알고 지원해 들어왔으며 당당히 해병대의 치열한 경쟁율을 뚫고 해병이 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뭐 이거가지고 몇몇은 '해병부심'이니 뭐니 할 겁니다.
솔직히 해병부심 맞습니다.요즘에 군대에 가지도 않고 또 육군을 비하하는 거는 아니지만 솔직히 제가 훈련한 곳보다는 대부분은 적어도 1.5배는 편합니다.(아무리 빡센곳도 특전사 이런거는 제외)비 해병출신이 그 문화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거는 프랑스가 우리나라 개고기 먹는다고 뭐라고 하는 거나 별 다를 바 없죠.

어쨋건 해병대는 이미 이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출타자들,전역자들의 입을 통해 공공연히 알려왔고 억지로 육군처럼 끌고 오는 거 아닙니다. 이런 대접받기 싫으면 해병대에 안오면 되는 것입니다.솔직히 해병대가 군기가 쎄고 이병이 이병답고 병장이 병장다울 수 있는거는 이런 문화 때문이라고 봅니다. 막말로 인계 이딴거 없으면 해병대도 중대만 틀려도 아저씨라고 부르며 다닐 겁니다.솔직히 군대는 계급사회인데 이병이 병장보고 아저씨라고 부르는게 말이 됩니까?미해병을 본받아야 한다라는 글도 봤는데 참 어이 없습니다.오히려 미해병이 더 구타나 이런게 심합니다.어 퓨 굿맨등의 영화는 약과죠.저희 중대 옆에는 미해병들이 살고 있었죠.공공연히 백형들,흑형들이 후임패는 것도 보게 되죠.

그리고 기수열외에 관련하여 '진짜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 있냐?'등의 글들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그냥 한번 체험하는 게 100배 빠를 듯 한데 체험시켜드리지 못해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다 그럴만한 인간이 기수열외가 됩니다.아픈거는 어쩔 수 없습니다.하지만 꾀병,불성실한 훈련자세,소대에서 청소불량등 이런거 보면 왜 그렇게 하는지 알게 될겁니다.제 경험으로 하건데 저희 소대에도 기수열외가 있었습니다.그 인계를 내린거는 접니다.이병이 하나 있었는데 속옷등을 빨지 않고 체스터에 차곡차고 쌓아두고 나중에는 보급되는 속옷들을 몰래 빼돌려 소대원들이 자기분량을 못받게 되었습니다.솔직히 거의 대부분의 기수열외자는 구타유발자입니다. 진짜 직접 경험해보면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그리고 해병대에서의 생활은 자기하나 챙기기도 힘들어서 사랑과 평화 이딴거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해병대를 비난하기 전에 해병들이 사는 건물들이나 환경은 생각해보셨는지요?
모든 군예산의 대부분은 육해공군에 쳐박히고 찌꺼기를 해병들에 주기에 당연히 열악합니다.
제가 있던 중대는 진짜 욕박에 안나오는 건물을 썼습니다.샤워기는 단 2개밖에 없고 그나마도 차가운 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지금도 그렇냐?라는 질문을 하겠지요.
제가 최근에 방문한 결과 그렇습니다.
이게 그 문화와 무슨관계있느냐?하실텐데 이런 곳에서 적어도 한달만 살아도 악이 바칠 것입니다.해병대는 거의 대부분 젊은 사람이 들어옵니다.지원이기 때문이죠.저도 입대를 고등학교 졸업하고 해병대에 지원하여 18살(빠른 생일자라서 18살입니다.)때 했습니다.젊은 사람들은 자제력이 부족합니다.이런 부분은 사실 이해를 조금 해줘야 합니다.잘 못된것을 알지만 열악한 환경,혈기넘치는 나이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이해를 해주고 바깥에서 바로 잡아줘야하지 그저 비난만 하는 것은 나쁘다고 봅니다.

결론은 '해병대는 이런곳으로 유명하고 지원이니 싫으면 안오면 된다'이지만 바깥에서 욕하는거 이해 못하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그전에 해병들이 살아가는 환경이나 이런것을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마지막으로 요즘 같은 세상에 전쟁나면 해병대가 필요하나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참 군대는 다녀오셨나요?
전투력이 왜 해병대가 정규군 중에 최강이시는 아시는 지요?
그것은 해병대안에 수색대,유격대,공수부대,기습특공대라는 각자 다른 전공을 가진 부대가 있기때문이죠.쉽게 말하자면 해병대안에 육해공이 다 있는 겁니다.괜히 특수부대의 성격을 띈 부대가 아닌 겁니다.그리고 군사력이 최강이라는 미국부터 영국,이탈리아 등의 국가들이 괜히 해병대를 가지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다들 해병대의 전투하면 '라이언일병구하기'첫장면 상륙작전밖에 안 떠올리시는데 그게 주 임무이기는 하지만 다른 임무를 가진 부대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이상 논란이 많을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9.ELBER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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