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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알바생의 일기,,,#3

준엽군_히옹2012.09.01 20:53조회 수 81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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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독서실 사무실에서 인강 듣고 있구요,

 

간간히 야구와 축구의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있구요,

 

휴게실에서 공부는 안 하고 노닥거리는 재수생 커플을 보며 동기부여 하고 있구요,

 

음, 그래도 따분하고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건,, 당연한거죠?

 

 

 

모 회원님의 따끔한 견제로 한동안 안 쓰려다가, 방금 겪은 일이 좀,,,

 

개인적으론 어이가 실종되서 잠시 기분 전환할 겸 적습니다.

 

 

 

정말 열심히 인강 듣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처음 보는 번호입니다.

 

누구지,,, 얼마 전 주문한 선식 판매자인가,,, 아니면 어디 핸드폰 가게일려나,,,

 

아무튼 저는 오는 전화 굳이 거부하지 않습니다.

 

준엽군 : "여보세요?"

 

발신자 : "오빠,,"

 

응...?!

 

발신자 : "저 OO인데요, 이제 곧 도착할 거 같애요,,,"

 

솔직히 목소리가 이뻐서 0.3141592초 두근거렸습니다.

 

준엽군 : "죄송한데요, 전화 잘못 거신 거 같애요,,,"

 

뭐, 그 이후는 평범한 마무리.

 

 

 

끊고나서 생각한 게요, 혹시 누가 지금 제 기분을 알고 장난전화 친거라면,,,

 

",,,,,,,,,,아, 천잰데...?"

 

응용하기 좋을 거 같아요, 그쵸,,,?

 

그래도 진짜 그런 거라면 지구 반대편까지 쫓아가서 능지처참에 버금 가는 고통을 선사할 거에요.

 

나중에 집에 가서 샤워하다가 생각나면 저도 모르게 또 한번 피식-_-하겠죠.

 

 

 

아, 이제 다시 인강 집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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