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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쉬얼레(?)

pedagogist2017.09.23 10:29조회 수 99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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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팀 유스에서 올라온 선수입니다. 원래는 최전방 공격수였으나, 훈련을 통해 왼쪽 윙어로 포지션이 바뀌었죠..



뭔가 능력치가 굉장히 쉬얼레스럽습니다. 나름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니고 있고 공간침투를 잘하는데.... 기술적으로 영 부족한 편... 그래도 나름 괜찮게 해주고 있네요. 공간침투가 꽤나 과감하고 시원시원한 편이라 간간히 헛발질해대도 주전으로 쓰고 있습니다.









맨첨에 유스팀에 이 녀석이 올라올 때엔 꽤 훌륭한 피지컬과 멘탈에 비해 기술적으로 너무 떨어져서 한계가 있을거라고 봤는데... 그래도 가능성자체는 있어보여서 18-19세 동안 헤어타 베를린으로 임대를 보냈습니다. 거기서 주전을 먹긴 했는데, 눈에 띌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것도 아니고 최전방 공격수로써 거둔 성적 자체도 리그1위권 다툼을 하는 팀에서 안정적인 주전자리를 차지하기엔 그리 좋은 성적도 아니었죠. 헤어타에서의 2년 임대가 끝나고 슈바벤으로 복귀한 이후 프리시즌과 초반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봤으나 처참한 골결정력을 보여주었고 결국 1년 반 동안 성인팀과 2군을 전전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레버쿠젠 임대는 이 녀석에게 큰 기회가 되었는데... 로테이션으로 주로 기용되었음에도 반시즌 동안 14경기 7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죠. 이 때 제 눈에 띄어서 뭔가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다음 시즌에 레버쿠젠에서 꽤나 부진했음에도 시즌중반에 슈바벤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이 임대복귀시기에 당시 제 팀 주전 왼쪽 윙어가 꽤나 부진한 편이었습니다. 한시즌에 15-20골을 넣던 팀의 간판스타였는데, 나이가 들며 주력이 하락하면서 경기력저하가 눈에 띄더군요. 위험한 상황에서 볼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할 때도 많았고 공간으로 침투할 때에도 주력이 떨어져서 날카로운 침투능력도 감소하였더군요. 거기다 이 선수가 큰 부상을 입는 바람에 왼쪽 윙어 자리에 비상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레버쿠젠으로 임대보낸 '쉬얼레'를 임대복귀시켰고 최전방공격수가 아닌 왼쪽 날개로 기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1:1로 상대 선수를 뚫어내는걸 기대할수는 없으나, 날카로운 공간침투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의 라인을 손쉽게 허물었고 간간히 파워풀한 중거리슛으로 결정적인 득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플레이 자체도 드리블시도를 줄이는 편이었기에 볼소유도 안정적인 편이었구요... 




그러던 와중에 챔스 결승에서 유베와 경기 도중에.... 4:4 난타전 상황에서 이 '쉬얼레'가 교체투입되어 과감한 중거리슛 한 방으로 경기를 역전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성적을 기반으로 기존 슈바벤 내 간판스타였던 왼쪽 윙어를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죠. 그리고 독일 국대에도 소집되어 독일의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합니다(지금까지 독일 국대에서 거둔 성적이 19경기 5골인데, 어시스트도 꽤 많은 편입니다.).






기술적으로 워낙 떨어져서 성장에 한계가 있을거라고 봤던 녀석이 이렇게 플레이해주니 참 기쁩니다..ㅎㅎ 그 것도 유스출신 선수가 이런 성적을 거두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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