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We've done something beautiful입니다.
3년이라는 공백은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가장 긴 공백이어서(타진요 사건, 군대때도 3년은 안 걸렸습니다 ㅋㅋ) 정말 갈망해왔고, 기대했는데 진짜 기대치 제대로 만족시켜주네요. 앨범의 유기적인 구성이랑 문학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피쳐링도 아이유, 김종완, 크러쉬, 오혁, 이하이, 수현 등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으로 유명한 가수들인데, 이들을 곡에 맞게 정말 잘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미쓰라인데, 그동안 상당히 저평가받아온 미쓰라진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 상당히 발전하고 포텐셜을 터뜨려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연애편지에서 미쓰라의 한 구절이 진짜 타블로 못지 않게 너무 좋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논란이 되는 트랙은 노땡큐인데, 우선 음악 자체로 따지자면 더콰이엇이랑 쌈디가 굉장합니다. 쌈디는 이 실력에 앨범을 안 내니까 팬들의 열불을 더 터뜨렸고(...) 더 콰이엇의 훅도 굉장히 리듬감있고 인상적으로 치고 들어왔네여 ㅋㅋ
다만 피쳐링으로 들어온 송민호의 가사 중에서 "motherxxxxxx도 혐이라는 시대"라는 가사 한 구절이 지금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스트리밍 사이트인 벅스의 베댓은 이미 전쟁통이더라고요. 3년 만에 좋아하는 가수의 뛰어난 퀄리티의 앨범의 덧글 창이 이 사단이 나니 굉장히 짜증나기도 하고요.
뭐 언제나 그랬듯이 에픽하이가 말 많고 탈 많은 그룹이긴 하니 ㅋㅋㅋ 이번 앨범은 퀄리티 너무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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