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홈페이지에서 프라이부르크의 선수진을 보다가... 새삼 하바드 닐센이란 선수의 이름이 보이더군요. 나름 FM을 하면서 이름이 눈에 익었던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의 프로필을 봤더니...
흔한 93년생의 외모.....
원래부터 못난 외모의 선수는 아니었을겁니다... 나름 젊을 적엔 잘 나가던 선수였을거에요...
이마가 좀 넓긴 해도 젊을 적엔 나름 풍성한 모발로 자신감이 있었을 친구였을텐데...
레드불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잘츠부르크 때부터 저렇게 되었습니다...
비단 모생무상을 느끼게 하는 사람은 하바드 닐센 뿐만이 아니겠죠.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있는것 빼곤 밀릴게 없던 회베데스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동료들이 기뻐하는 그 순간에도, 회베데스만큼은 빗물에 젖어 듬성듬성 살색이 드러난 모발이 텔레비전 영상을 통해 60억 인구에게 밝혀진 것을 떠올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름 맑은 눈동자를 지닌 젊은이였던 콘스탄틴 라우쉬는...
몇년뒤, 자신의 영상이 지구 정반대편 한국이란 나라에 퍼지는 순간마다, 채팅창에선 동시다발적으로 '분데스 루니ㅋㅋㅋㅋㅋㅋㅋ' 소리가 나오게 되었죠.
어느 남자의 모발이던, 언젠간 주인에 앞서서 저 멀리 떠나게 마련이죠. 어느 모발이 먼저 가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결국 모발 사이에 드러난 맨살이 반짝이며 하늘을 쳐다보는 그 순간부터, 머리카락 한올 한올은 보다 사랑을 받게 마련입니다. 개별 모발은 그 이전과 이후나 별 차이가 없음에도요.
늦게 가던, 빨리 가던, 결국 언젠가 떠날 모발이라면 풍성히 가지고 있는 오늘, 그 모발 한올 한올 다시금 사랑해줘야겠습니다.. 이게 결국 여자들은 모르고 남자만이 아는 진정한 사랑이겠죠..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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