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좀 특이하게 남들 재밌게 한 시리즈는 대체로 재미없었고, 반면에 좀 덜 대중적인 걸 좋아라했죠.
삼국지1 - 이건 영어라서 장수 이름 못 알아먹어서 그냥 안 했습니다.
삼국지2 -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남들은 클래식 삼국지면 3지만 저에게는 2가 클래식입니다.
삼국지3 - 총 플레이타임 1시간이 안 됩니다. 삼국지6으로 입문했던지라 인터페이스가 도저히 적응이 안 됐고 조작이 단순한 삼국지2가 훨씬 재밌었습니다.
삼국지4 - 이건 그래도 제법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오래는 안 했습니다. 보통 시리즈 최악으로 꼽히죠.
삼국지5 - 천하통일은 못 하고 몇시간 만지다가 포기하고 다시 만져보다가 포기하고... OST도 좋아하는 트랙이 있긴 하지만 최고라는 느낌은 안 들더군요.
삼국지6 - 개인적으로 베스트3에 꼭 집어넣는 작품. 제가 실질적으로 입문한 삼국지가 6였고, 전투방식, 알현-작위, 회견 시스템 등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습니다.
삼국지7 - 처음 나왔을 때는 CD 사서 며칠을 불태웠는지... 단조로운 공성전과 파워밸런스 문제 때문에 명작이라곤 못하겠지만 유려한 그래픽과 장수제의 충격이란.
삼국지8 - 개인적으로 장수제 베스트. 끝없는 대사의 반복과 공성전의 실종은 아쉽습니다만 PK로 메시지 설정만 바꿔주면 전투 정말 재밌었고 무엇보다 연합군이 대박.
삼국지9 - 가장 완벽한 삼국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PC판은 UI가 좀 불편한 감이 있긴 한데 깔끔한 그래픽, 코에이 삼국지 최고의 AI, 높은 전략성 등 여러모로 최고.
삼국지10 - 저에겐 시리즈 최악입니다. 이벤트를 보면 게임이 엉망이 되는 삼국지라니! 전투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장수제 최고라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삼국지11 - 초반에는 재밌는데 시간이 좀 흐르면 한없이 지루해지던 게임. 특기의 파워밸런스가 나쁜 거 빼면 그래도 수작에 들어갈만하다고 봅니다.
삼국지12 - 아예 안 건드렸어요. 건드리고 싶은 마음조차 안 들더군요.
영걸전 - 꼬맹이때 난이도에 좌절한 뒤 늘 다시 해야지 다시 해야지 하면서 못 건드리고 있습니다.
공명전 - 쉬워서 좋았어요. 쉬워서...
조조전 - SRPG란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남들처럼 수십번씩 깨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엔딩 보고 뿌듯해한 적은 있습니다.
삼국지인터넷 - 자세히는 기억 안 나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덧붙이면 삼국지8에는 통솔이 안 나옵니다만 저는 통솔 능력치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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