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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명숙 깔깔깔??

LiebeLukasz2012.09.07 20:17조회 수 2589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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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대명사(나쁜 뜻으로..)가 되어버린 김신명숙씨의 그래서요, 깔깔깔? 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네요.

그런데 조사하면 할 수록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말이 안 나오더군요.

이 분의 공과를 떠나서, 저 같으면 이 정도로 비방을 들었으면 살고 싶지 않았을 듯 합니다.



http://youtu.be/RwKZJh4x0Ao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있다고 합니다. 길종섭의 <쟁점토론>에서 군 가산점제를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깔깔깔하고 웃는 장면이라고 떠돌아다니는 사진은 실제로 워낙에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고 버벅거리는 남자 토론자의 태도 때문에 웃음이 터진 것이며(물론 방청객 쪽에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특정인을 악의적으로 비웃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든 장면) 마지막 장면의 "그래서요?"는 프로그램이 끝날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말을 버벅거리는 상대 토론자를 약간 재촉하는 투였고 웃는 장면 역시 비웃음보단 사회자가 자신의 말을 끊어 겸연쩍게 웃었을 가능성이 꽤 됩니다.

(vs 전원책이라고 떠도는 영상에서는 김신명숙이 아닌 다른 토론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전원책 부분만 편집한 영상만 확인했습니다. 원본은 못 찾겠더군요.)


http://book.naver.com/bookdb/text_view.nhn?bid=3122973

김신명숙의 망언 '녹취록'이라고 주장되는 부분은 사실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인 뉴트럴3의 본문입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그대로' 퍼와 남의 말이랍시고 퍼트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록이랍시고 떠돌아다니는 글이 있는데 그 글에서는 김신명숙씨가 '천안함 사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방영분은 천안함 사태는 커녕 서해교전도 일어나지 않은 때인 1998년 방영분이라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sun19452/157017409

녹취록이라고 떠돌아다니는 글은 위와 같습니다.


김신명숙씨는 여성가족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민간 페미니즘 저널'인 이프 지의 대표일 뿐입니다.





타진요 사건도 그렇지만 인터넷이라는 게 너무나도 무서운 것이라서 없는 말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사람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더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거친, 막돼먹은 여자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아주 여성혐오가 강한 나라니까요.(여자는 꼴도 보기 싫은 인간 이하의 존재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성혐오자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여성혐오자는 자신이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여성혐오를 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책임회피적인 말을 늘어놓는 여자들을 보고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공과에 대한 자세한 사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아도 일단 신나게 이런저런 ㄴ 소리 들으면서 까이기 십상이죠.

아마 신나게 누군가를 까는 사람들은 학술적 논문으로 이를 증명해보라고 하면 못 할 것 같네요, 학술적인 글에는 반드시 정확한 인용이 들어가야 하니까요. 트위터에 글을 쓸 때 인용과 재인용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는 법이 있다면 아마 트위터의 글은 10분지 1로 줄어들 것 같습니다...

역시 인터넷 뉴스나 댓글 이런 건 끊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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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어;;이런 사실이 있었군요..
  • RollsReus님께
    LiebeLukasz글쓴이
    2012.9.7 22:57 댓글추천 0비추천 0
    막말로 누구 죽인 것도 아닌데 도를 넘은 인신공격을 받고 있죠. 그 사람들 중에서 솔직히 군필자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군필까지 할 정도면 인터넷에서 찌질댈 시기는 지났으니까요.(물론 있지만요.) 김신명숙씨도 잡고 나서 보니 다들 중고등학생이라 놀랐다고 합니다.(그리고 그 분은 그 아이들이 전부 다 형사처벌 받도록 했습니다.ㄷㄷㄷㄷㄷ) 제 사상도 김신명숙씨와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적지 않게 있지만 한 개인에 대한 이토록 무차별적인 공격은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흉악범도 아니구요.
  • LiebeLukasz님께

    몰랐을때 저도 엄청까덴거 같은데 부끄러워 지네영...

    from iphone

  • RollsReus님께
    LiebeLukasz글쓴이
    2012.9.7 23: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개인적으로 군가산점제를 전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신중해야지요. 여성에 대한 차별은 논외로 하더라도 군복무가 불가능한 자나 장애인들에게 차별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국방부가 군가산점제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그걸 통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장병들의 입을 다물게 할려는 의도를 약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처우 개선이라든지 월급 인상이라든지 이런 사안에 대한 불평을 좀 막으려는 의도가 없지 않지요. 그렇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육체적 능력을 지녀야 하는 경찰공무원과 같은 직종에서는 군가산점제를 적용하는 편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 이런 뒷얘기가.. 처음 알았네요;
  • 허허 저 녹취록은 되게 재밌네요. 소설을 고대로 가져왔군요?
  • 깔깔깔 사건은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의외네요;;;;;

    군 가산점 문제는 대우중에 하나겠지만 문제는 상대쪽 패널이 좀 준비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게 만드는 측면도 있습니다

    소위 전거성이라 불리는(예비역에게 있어서 군인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존재, 저도 전거성이라고 부릅니다) 전원책의 토론에 있어서 강경한 태도도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를 다룰때도 상대측은 헛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해대며 항상 당하는 패턴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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