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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납량특집

아기돼지푸우2010.08.21 00:22조회 수 977추천 수 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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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고, 별로 안 무서운 이야기일까요? 'ㅁ'

어제 퇴근할 때 있었던 일이에요.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지라 보통 아침에는 책 보고(근자엔 폰분매도 함미다) 저녁에는 자거든요.
어제도 다른 날처럼 자리에 앉은 뒤 편안한 자세로 자기 시작했어요. 아마 한 이십 분 가까이 잤을 거예요. 갑자기 소름이 쫙 끼치면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거예요. 왜 있잖아요, 뒤꼭지가 서늘한 그런 느낌요.

문득 그런 기운이 느껴져서 자다 깼는데, 뒷자리에서 플라스틱 딸랑이 소리 같은 게 나더라구요. 버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제 뒤쪽에 사람 아무도 없었거든요.
머리 바로 뒤쪽에서 소리가 계속 나니까 은근슬쩍 무섭기도 하고 신경이 계속 쓰이더라구요. 무슨 무슨 고속도로 괴담, 이런 것도 막 떠올랐고요.

한데 그 소리가 십 분쯤 계속 들리니까 또 짜증이 확 나는 거예요. 아니, 나으 퇴근길 단잠을 방해하다니! 이러면서, 속으로 '아, 시끄럽다, 쫌!' 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 생각 하자마자 딸랑이 소리가 뚝 그치는 거예요. 아 진짜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그 뒤로 십 분쯤 더 있다 내릴 때까지 뒤돌아보고 싶은 거 참느라 혼났어요 ㅎㅎ

작년 여름엔 처음 보는 아가씨랑 악수한다고 잠깐 손 잡았는데, 그 아가씨 뒤로 아는 남자애가 휙 지나가는 거예요. 그때 그 남자애는 건물 밖에 있었고, 저랑 그 아가씨는 실내에 있었거든요. 나중에 물어보니 두 사람이 사귀고 있었다는 뭐 그런 얘기가…… +0+


<덧>
독국 화보집 받았쎄여~ 자랑샷은 내일 혹은 모레 올리겠슴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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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ndesliga Spieler :: 필립 트로얀 (Filip Trojan) (by YU&No.7숄) 스타판에서 (by Silver Ton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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