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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분데스리가 전문가로 만들어드립니다

시테2014.11.03 20:30조회 수 2090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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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는 절대 볼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분데스리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클래식 레벨에서는 베켄바우어와 차범근을 꼽아선 안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분데스리가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매뉴얼은 제프 마이어나 우베 젤러 정도입니다. 그때 태어나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스페셜 영상 하나 안 봐도 됩니다.

미드필더에서는 로이스보다는 슈토펠캄프. 요즘에는 리베리보단 하파엘을 추앙해야 합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피르미누 정도 추천 드립니다.

요즘 영건 중에서는 손흥민을 타겟으로 잡고 국뽕거품이라 까대며 마이어나 크라머를 좋아하십시오. 마이어는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크라머 추천 드립니다. 묀헨글라트바흐 경기는 중계 잘 해주지도 않지만 안 봐도 됩니다. 크라머를 좋아하십시오.

팀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이런 팀은 꼽지 마십시오. 베르더 브레멘, 슈투트가르트, 묀헨글라트바흐 이 정도 가능합니다. 가끔씩 '슈트트가르트 마이스터 시절 ㅠㅠ'이라고 해주시면 당신은 이미 전문가! 

골키퍼는... 노이어, 레노는 안됩니다. 트랍이나 칠러 강추.


수비수에서도 람 알라바 후멜스 꼽지 마십시오. 잘 몰라도 무조건 슈트란츨, 로드리게스나 도밍게스를 찬양하십시오.  
그 중에서 로드리게스가 가장 좋습니다. 로드리게스는 볼프스부르크라는 점만 아시면 됩니다. 걍 댓글마다 로드리게스 덜덜덜 하시면 됩니다.

좋아하는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안됩니다. 파브레 강추.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그리고 마지막으로...12/13 챔스 이후로 분데스리가 봤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


네 그 고전유머입니다(...) 찾아보니까 거의 09년 무렵에 시작된 것 같더군요 ㄷㄷ
이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요... 역시 축알못 ㅠㅠ 그럴 듯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분매 여러분의 고견을 들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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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말 독일로 여행계획 (by C.Janker)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드립니다. (by 김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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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헐..... 완전 제 얘기하는줄..
  • ㅋㅋㅋㅋ 로드리게스 이야기는 진짜 공감가네요..ㅋㅋㅋ 지난 1년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평가받는거 보면 진짜 경기보고 평가하는게 맞나 싶던데.. 그나마 이젠 월드컵 활약 덕분에 보고 평가한 사람들이 꽤 늘어났지만요.

    전 여전히 로드리게스보단 알라바를 더 높게 평가해요. 로드리게스가 잘하긴 해도 볼프스부르크가 연승행진을 거두고 있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선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거든요. 볼프스부르크에서 없으면 존재감이 확 드러날 정도로 활약을 하는 선수는 데 브뤼네이지 로드리게스는 아니란 말..
  • 그리고 볼프스부르크는 아는 척하는데 이용하기엔 좋은 팀은 아니죠. 구자철 선수와 마가트 때문에 국내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구단이니깐요. 최적의 팀은 묀헨글라드바흐라고 봄..ㅇㅇ

  • pedagogist님께
    시테글쓴이
    2014.11.3 20: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최대한 한국 선수 없는+(전통의) 강팀을 꼽으려고 했는데 볼프스부르크엔 구자철이 있었죠 참(...) 묀헨글라트바흐가 제일 적절하겠네요 ㅋㅋ 수정했습니다

  • 이게 하도 시리즈물이 많아서 정작 원작이 기억 안 나네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넣어줘야 하는지 가늠이 안 되는데 한국 선수들이 뛰는 팀은 일단 빼는 게 좀 더 장난치기 좋은 거 같습니다.

    클래식은 카이저의 포지션에 맞춰 넣으려면 슈틸리케나 잠머 정도 넣으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데 둘 다 요새 인지도가 너무 높아져서 빼고 그냥 수비수 레전드인 포크츠나 카를하인츠 푀르스터를 넣으면 될 거 같습니다. 차범근은 클라우스 피셔나 위르겐 그라보스키 같은 인물 넣어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건 끼워넣기 나름이니...

    미드필더에서 드락슬러는 오히려 너무 과하게 이름을 얻어서 좀 그렇고 KDB 역시 첼시팬들 덕분에 이름이 있는 터라 뛰어난 공격 자원이면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하파엘, 마이어 정도가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아니면 요새 잘나가는 슈토펠캄프? 피르미누는 굿 초이스.

    영건은 역시 폴란트죠. 아니면 프랑크푸르트의 샛별 세페로비치? 팀은 슈투트가르트 마이스터 시절 ㄷㄷㄷ 정도면 좋은 거 같습니다. 골키퍼는 하노버의 칠러 가시죠. 수비수는 잘 고르신 거 같은데 우치다는 일본 선수라 까일 가능성이 높으니 도밍게스 가죠. 도밍게스가 센터백으로 욕 먹었던 건 중요치 않으니까요. 감독은 역시 파브르와 투헬이죠.

    페다고지스트님 댓글대로 아는 척하기에 좋은 건 1. 챔스에 나오지 않으며 2. 한국 선수와 관련 없어야 하며 3. 타리그랑 루머가 많이 안 나는 선수일 것 정도?
  • Raute님께
    시테글쓴이
    2014.11.3 22:05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 마이어가 아인트라흐트의 마이어 맞나요? 제가 좋아하는 선순데 골도 순풍순풀 잘 넣고 떡대도 ㅎㄷㄷ하고...ㅋㅋ
    마지막에 정리 적절하네요 ㅋㅋ 묀헨글라드바흐 정도가 역시 아는 척 하기에 가장 적절한(?) 팀인 것 같군요
  • 시테님께
    19
    2014.11.4 11: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샬케 막스마이어 말하는거 아닌가요?
  • 그나저나 좀 심심했는데 이 글 보고 삘받아서 클래식 얘기나 써야겠네요. 역시 전문가 코스프레 허세가 재밌죠 ~ㅅ~
  • 크라머는 인지도가 장난아니라.. 코스프레 하기에 적당한건 아님..
    차라리 가이스가 어떨까요..
  • 저도 축알못....ㅜㅜ반성하겠습니다
  • 칼럼쓰시듯이 술술술 필력 발휘하시면서 쓰시는분들 매우 부럽네요.. 전술 분석하면서 ㅋㅋㅋㅋ
  • 샬케 링콘-폴센-에른스트 시절 ㅎㄷㄷㄷ 함부르크 VDV-데 용-야롤림 시절 ㅎㄷㄷㄷ

    브레멘 미쿠-보로프스키-프링스-바우만 시절 ㅎㄷㄷㄷㄷ

    뮌헨시절 루시우는 거품, 데미첼리스 수미시절 쩔었죠.

    브레멘-우디네세 강추합니다. 샬케-밀란도 강추합니다.
  • 페트로프 볼프스부르크 터보 시절 ㅎㄷㄷ했죠. 흘랩 슈바벤 지단 시절 ㅎㄷㄷㄷ 솔도와 발라코프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흘랩이 날개를 달았죠.

  • 원수사뇰님께
    페트로프 볼프스부르크 터보 시절은 뜨끔..ㅎㅎ;; 예전에 이미지 때문에 볼프스부르크 빨았을 때 이미지빨로 빨았던 선수가 페트로프였던..ㅎㅎ;;
  • 시테글쓴이
    2014.11.3 2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음 슬슬 진짜들이 나타나고 계시네요 ㅋㅋ 분매인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살짝 또 수정해봤습니다
    호펜하임은 생각해보니 김진수가 있군요
  • 시테님께
    대신 호펜하임은 경기 중계 잘 안 해주기도 하고 올해부터인지라 아직 인지도가 별로 없긴 하죠 ㅎㅎ
  • 미드필더 - 지난 시즌 람 경기를 틀어준다. 개인적으로 13-14시즌 18R 묀헨글라드바흐 경기가 가장 적합하다.


    골키퍼 - 유투브에서 "노이어" 검색


    전설의 선수 - 람이 지금 살아있는데 굳이 과거까지 들어갈 필요 있나?


    팀 - 질문을 걸어온 사람과 시간 약속을 잡고 같이 도르트문트 경기를 본다.(최근은 부진 중이므로 챔스 경기로 고른다)

    옆에서 해설까지 해준다면 굳이 전문가라는 걸 어필하지 않아도 상대는 이미 당신을 전문가라고 인식할 것


    클래식 레벨 - 잘 몰라도 된다. 그런 거 아예 몰라도 방송국 출입 정도는 가능하다(ㅇㄱㄹㅇ)


    영건 - 상대의 취향을 존중해줌으로서 "전문가"로서의 넓은 아량을 어필하자.


    좋아하는 감독 - 먼저, 프라이부르크의 형편 없음을 강조하자. 최하위권 공격력과 듣보잡 수비수, 절대 국가대표에 뽑힐리 없는 독일 선수들로 채워져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된다.

    저 팀이 아직까지 1부 리그에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으로 마무리한 후, 슈트라이히 감독을 빨면 된다.

    마찬가지로, 아우구스부르크의 형편 없음을 강조한 후 바인치얼을 빨아도 된다.

  • 과거 득점왕 시절의 게카스정도는 나와줘야하고
    엥헬라르의 피지컬을 기억하는가 한번 해주면 사람들은 엥헬라르가 누구인지조차 모르기에 ㅎㄷㄷ할 것이고
    그리고 함부르크 시절 후안 파블로 소린이라는 세명의 선수가 함께 뛰면서 함북에서 남긴 업적을 이야기하시면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크라머도 이젠 너무 이름값이 커졌고 키퍼는 글레머로 wwe전업설이 나오는 비제정도는 얘기해야 캐무시를 안당하죠
  • 아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 허허 10때부터 분데스리가 봤긴 봤는데 견눈질로만 시간날때 살짝살짝 본터라 속빈항아리 같은 저의 지식 ㅠㅠ
    저는 레버쿠젠에만 쭉 관심이 있었어서 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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