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구분해서 쓰시나요? +0+
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거 틀리게 쓰는 사람 거의 못 봤는데, 요즘은 맞게 쓰는 이 보기가 드물더라구요.
방송 자막(특히 예능쪽 자막)에서 틀리는 경우야 하도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언젠가 친구랑 이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런 말이 나온 적 있어요. '가늘다/굵다'를 써야 할 경우에도 '얇다/두껍다'를 쓰는 현상은 아무래도 영어의 영향인 것 같다고요.
가늘다도 thin, 얇다도 thin, 굵다도 thick, 두껍다도 thick이잖아요.
(그러나 영어에 무지렁인지라 더 이상 무어라 말할 깜냥이 안 되는 처자……)
저 개인적으로는 '발목이 가늘다'라고 해야 함에도 '발목이 얇다'라고 쓴 걸 신문 칼럼에서 처음 보았는데요, 며칠 후 해당 신문에 독자 투고가 실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발목은 얇은 게 아니라 가는 거라고요. 이때가 아마 96년인가 97년인가 그랬을 거예요.
요즘은 이거 잘못 썼다고 뭐라는 사람 없지 싶어요 ㅎㅎ
국문학 전공인 아는 동생한테 이거 잘못 쓰는 거 보면 거슬리지 않느냐 물어보니 자기는 많이 듣고 자라서 그런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더라구요.
이 조시로 나간다면 수년 내에 사전적 의미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 봅니다.
그래도 선이 굵은 연기, 알이 굵은 밤, 머리 굵었다고 대드는 아들내미, 창문을 두드리는 굵은 빗방울, 선이 가는 얼굴, 옆집 아가씨의 가는 목소리, 이런 표현까지는 바뀌지 않았으면 합니다 ㅎㅎ
타오르는 푸스발 게시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요한 자게를 살려 보자는 취지의 뻘글이었습니다 크~
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거 틀리게 쓰는 사람 거의 못 봤는데, 요즘은 맞게 쓰는 이 보기가 드물더라구요.
방송 자막(특히 예능쪽 자막)에서 틀리는 경우야 하도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 지경이에요.
언젠가 친구랑 이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런 말이 나온 적 있어요. '가늘다/굵다'를 써야 할 경우에도 '얇다/두껍다'를 쓰는 현상은 아무래도 영어의 영향인 것 같다고요.
가늘다도 thin, 얇다도 thin, 굵다도 thick, 두껍다도 thick이잖아요.
(그러나 영어에 무지렁인지라 더 이상 무어라 말할 깜냥이 안 되는 처자……)
저 개인적으로는 '발목이 가늘다'라고 해야 함에도 '발목이 얇다'라고 쓴 걸 신문 칼럼에서 처음 보았는데요, 며칠 후 해당 신문에 독자 투고가 실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발목은 얇은 게 아니라 가는 거라고요. 이때가 아마 96년인가 97년인가 그랬을 거예요.
요즘은 이거 잘못 썼다고 뭐라는 사람 없지 싶어요 ㅎㅎ
국문학 전공인 아는 동생한테 이거 잘못 쓰는 거 보면 거슬리지 않느냐 물어보니 자기는 많이 듣고 자라서 그런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더라구요.
이 조시로 나간다면 수년 내에 사전적 의미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 봅니다.
그래도 선이 굵은 연기, 알이 굵은 밤, 머리 굵었다고 대드는 아들내미, 창문을 두드리는 굵은 빗방울, 선이 가는 얼굴, 옆집 아가씨의 가는 목소리, 이런 표현까지는 바뀌지 않았으면 합니다 ㅎㅎ
타오르는 푸스발 게시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요한 자게를 살려 보자는 취지의 뻘글이었습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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