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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검도vs펜싱

Kabuto2006.12.20 22:26조회 수 6359추천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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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나 VS 레이피어 : 또 하나의 생각해볼만한 상상       by 존 클레멘트, ARMA 검술사범


카타나와 레이피어는 이상적인 베는 칼날과 이상적인 찌르는 칼날로 보는 견해가 보편적이다; 동서양의 “최고의” 발전이다.
자신의 카타나로 무장한 일본 사무라이와 레이피어를 가진 유럽 르네상스 검사의 대결이 만약 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상해 보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끔씩은 있는 일로서, 결코 드문 일은 아니다. 그건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이다.

일본 검술(거합kenjutsu&검도kendo)과 펜싱(fencing) 모두에 경험이 있으며, 오랜 기간동안 르네상스 검술을 익혔고, 이전에 스포츠 펜싱 선수였던 사람으로서, 나는 이 질문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베기 무기로 찌르기용 검을 상대했던 스파링 경험에 의해 나는 약간의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레이피어로 무장한 유럽 검사와 카타나를 사용하는 일본 사무라이의 일 대 일 대결에 대한 확실한 역사적인 기록은 존재하지 않기에 (근거없는 민간의 이야기나 루머는 있지만), 나는 우리가 우연한 만남을 가정하고, 대단히 객관적인 추측을 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전형적인 사무라이-전사들은 높은 수준의 훈련을 거친 병사라고는 하나, 평균적인 사무라이들은 숙련된 검사라고 할 수는 없으며, 단지 5% 정도만이 높은 수준일 것이다. 이 5%의 5% 정도는 “마스터” 레벨 검사이다.
그에 반해 평균적인 유럽 레이피어 검사는, 군사훈련을 받았거나 혹은 받은 적 없는 평범한 도시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가 “마스터”의 개인 펜싱 강습을 통하여 전문적인 가르침을 받았거나, 혹은 “길거리-싸움” 경험이나 결투 경험을 쌓았을 수도 있다. 그가 사용하는 무기는 자기 보호나 결투를 위한 것이었지, 전장에서 사용하는 칼은 아니었다.

하여튼, 이 가설에서의 각각의 전사를 “마스터리 레벨”로 가정하자. 또한, 갑옷은 양측 모두 없는 것으로 하고, 어떤 장거리 무기나 환경적 요인도 무시하자. 여기에 추가로 양쪽의 육체적 능력 차이도 없는 것으로 하자. 마지막으로, 양쪽 검사는 상대방의 전투 스타일에 무지한 것으로 하자.

곧 이런 질문들이 생길 것이다.
“익히 알려진 사무라이의 모욕에 대한 살해나 자신을 무시한데 대하여 즉각 공격에 나서지 않을까?”, “레이피어 파이터에게 있음직한 주의력이나 냉정한 마음으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카운터-쓰러스팅 스타일이나 단순한 스톱-쓰러스팅을 하지 않을까?”
사무라이는 “야만적인” 외국인의 겉보기에 “얇아보이는” 칼날을 멸시할 것이다. 이것은 레이피어의 속도와 리치를 경험할 때까지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레이피어 파이터는 마찬가지로 “이교도” 적의 베는 형태의 무기를 경멸할 것이다. 카타나의 디플렉팅 카운터-컷(역자주;공격을 흘려내고 곧바로 베어들어가는 기법을 말함)의 속도와 힘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끔찍한 일을 불러올 것이다. 가벼운 베기조차도 팔을 절단할 수 있다. 단순히 첫 번째 베기를 피하기 위한 걸음(스탭)을 취한다면, 두번째, 세번째의 강력한 베기가 들어올 것이다.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양으로 표시할 수 없는 것인 정신적인 요소들 역시 일단은 무시하기로 하자.

나 자신의 경험에 의하여, 나는 전투의 결과는 한 두개의 이유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 사무라이가 직선적인 이동을 통해 머리, 목, 가슴을 두조각 낼 강력한 베기를 행하는 것처럼 그의 참격은 레이피어 파이터의 머리와 가슴(혹은 쭉 뻗은 팔)을 조각낼 수 있다.
반면, 레이피어 파이터는 전투 시간 내내 여러번의 빠르고 얕은 베기를 예측할 수 없는 각도에서 사무라이의 손, 팔, 얼굴을 향해 함으로서 헛점을 유도하여 치명적인 찌르기를 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때, 사무라이는 조심스럽게 거리를 좁히고 때를 기다려 레이피어의 바깥쪽으로 피해들어가 적의 배나 얼굴을 벨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검의 사용자는 스톱-쓰러스트(상대방의 전진을 막기 위해 가볍게 뻗어내는 빠른 찌르기)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으며 레이피어 파이터는 검을 크게 휘두르려 하지 않는다. 레이피어보다 더 무거운 칼날을 사용하여 레이피어 칼날을 젖히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원하는 때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편, 레이피어는 여러 번 공격할 수 있지만 그 후 자세를 바로잡거나 방어로 잇기가 어렵다.
나는 여러차례 모의전을 통해 결론을 내 보았는데, 일본식 검술을 사용하는 사람은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쉽게 얕잡아보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는 별로 없었다.
카타나는 7번이나 8번의 베기와 찌르기가 한계점인데, 이러한 테크닉은 이미 롱소드나 숏소드에도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레이피어 펜서는 다소 익숙하다. 반대로, 카타나 파이터는 레이피어 스타일(혹은 레이피어 엔 대거 스타일)과 비슷한 종류의 펜싱 스타일을 접할 기회가 없다.
역사적으로, 16세기 후반에 레이피어는 예측할 수 없고 번개처럼 빠른 찌르기를 예리하게 찔러넣음으로서 대단히 치명적이었고, 빠른 속도로 기존의 검들을 대체했다.

점차로 알려지고 있는 사실처럼 레이피어는 현대의 스포츠 펜싱의 것처럼 얇은 도구가 아니고, 마찬가지로 튕기는 용법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레이피어는 길고, 강인하고, 무거우며 넓은 영역의 기술(테크닉)과 이동법(무브)를 가지고 있다. 레이피어의 꿰뚫기 공격은 엄청난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대단히 빠른데, 특히 이탈할 때 유용하다. 하지만 여전히 낚아채어질 수 있으며, 베기 공격이 빈약하다.
카타나는 공격과 방어에 모두 유용하며, 다루기 편하다. 카타나는 훌륭한 근접베기공격을 할 수 있으며, 고유의 빠른 보법(풋워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카타나는 만약 필요하다면 한손만으로 다룰 수도 있다.
확실히, 카타나는 레이피어의 찌르기에 찌르기로 대항할 수는 없다. 레이피어에게 최선의 방책은 직선적인 공격으로, 더 무겁고 넓은 칼날으로는 그것을 날렵하게 피하기 힘들 것이다. 레이피어의 힘에 카타나를 수평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패배하는 길이다.

레이피어가 확실히 "끝부분에 기반한" 위협을 하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카타나와 같은 베는 검을 밀어낼 수 있는데, 독특한 풋워크와 돌격을 사용해 3피트(약 90cm)정도의 거리를 벌 수 있다. 긴 찌르기(팡트)는 베는 용도의 장검을 가진 사람의 효과 범위 먼 바깥에서부터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카타나 그 자체는 느린 검이 아니다. 그것은 민첩하게 다룰 수 있으며 찌르기도 가능하다. 검술(Kenjutsu)의 베기는 다양한 방법의 빠른 연속베기를 할 수 있다. 그것의 양손을 사용하는 손잡이는 "torqueing" 부류의 방식으로 엉덩이에서의 추가적인 힘을 더해줘 엄청난 힘을 산출할 수 있다. 카타나의 베기 성능과 날카로운 칼날은 이미 전설적이다 (비록 대부분 과장되거나, 심지어 불합리할 정도이긴 하지만). 이것은 모든 점에서 전쟁의 칼이며 다채로운 무기와 갑옷들과 마주했었다. 레이피어의 모든 찌르기가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실상 카타나의 모든 베기는 즉사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록 때때로 논의되는 것이긴 하지만, 난 단번에 레이피어가 카타나에 의해 "잘라"지거나 부러진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비록 카타나가 금속마저도 벨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검까지도 (특히 레이피어와 같은 재빠른 검을) 자르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레이피어는 그것을 시도할 기회나 필요한 저항조차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

이 아래로는 뭐 이런 저런 이야기가 꽤 많은데.....
양쪽 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앞선다곤 말할 수 없다는
중요하긴 하지만 평범한 내용을 길게 늘여놓은 부분도 있고,
이 글 쓰기 위해 경험해 본 것들에 대해 말하기도 하고,
(논-컨텍트 블런트 웨폰, 세미-컨택트 블런트 목검vs레플리카 레이피어,
풀-컨텍트 패디드 소드vs스크라겔(연습용 검? 대련용 검이라고 해야 되나....뭐 대강 그런 느낌.)....
하지만 죽도vs포일(현대 펜싱용 포일(플러뢰)) 혹은 vs에페(현대 펜싱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하는군)
펜싱의 듀얼-윌드(레이피어&망고슈 같은)와 이도류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뭐 그런데.....
귀찮아서 -_-;;;; 걍 패스.


암튼 결론부분은

===========
난 레이피어 검사와 사무라이 간에 "누가 이길 것인가" 라는 것은 토의할 만한 질문이며 동시에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이를 결정짓는 것은 무기나 무술이 아니라, 개인적인 것(컨디션이나 태도)과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개인의 기술에 달려있다.
===========

뭐 요렇게 말하는군.



출처는 검도갤


역시나 미스트 본좌의 글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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