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독일어의 알파벳이 어떻게 발음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우셨던 분들은 아마 대부분 기억이 나실 꺼에요.
a[아], b[베], c[체], d[데], e[에], f[에프], g[게], h[하], i[이], j[욧], k[카], l[엘], m[엠], n[엔], o[오], p[페], q[쿠], r[에르], s[에스], t[테], u[우], v[파우], w[베], x[익스], y[입실론], z[체트]
이중 a, e, i, o, u는 모음이고 y는 자음이지만 모음 [ü]와 같은 음가로 읽혀집니다. 사실 독일어를 잘 보면 y이 들어가는 단어가 그리 많지 않아요. 쓰임새가 그만큼 적기 때문에 독일어 자판을 보면 영문 자판과 그 위치가 다릅니다. 독일어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z가 영문 자판의 y자리에 있고, y는 영문 자판의 z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일 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면 그때서야 아이들은 '읽는 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치원에서 글을 읽는 법을 가르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학교 입학 전까지는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사회 생활과 대인관계의 규칙 그리고 좋은 습관을 익히는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면 우선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알파벳을 배울 때 그 음가를 위의 음가로 배우지 않습니다. 대신 알파벳이 단어 안에서 발음되는 고유 음가로 배웁니다. 그 이유는 각각의 글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가를 배우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단어 속의 글자를 읽을 때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를 들겠습니다. 집이라는 뜻을 가진 Haus라는 단어를 봅시다. 위의 알파벳식 음가로 읽으면 '하''아''우''에스'가 되고 이를 붙여서 읽으면 '하아우에스'가 되겠지만 각각의 고유 음가로 읽게 되면 '흐''아''우''스'이며 이를 연결하면 '흐아우스' -> '하무스'가 됩니다. 따라서 알파벳보다는 그 고유 음가를 익히는 쪽이 독일어를 읽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그럼 위의 알파벳을 고유 음가대로 다시 읽어 볼까요?
a[아], b[ㅂb], c[ㅊ], d[ㄷ], e[에], f[ㅍf], g[ㄱ], h[ㅎ], i[이], j[이], k[ㅋ], l[을], m[음], n[은], o[오], p[ㅍp], q[ㅋㅂ], r[르], s[ㅅ], t[ㅌ], u[우], v[ㅍf], w[ㅂv], x[흐], y[위], z[ㅊts]
독일어 발음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중 하나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이 고유 음가대로 알파벳을 다섯번씩 또박또박 발음해 보는 것입니다.
이제 저 자음들을 몇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1) b/p, d/t, g/k
2) f/v/w
3) l/r
4) s/z
5) h, j, m, n, x
6) qu
7) ck
독일어에서 c와 q는 그 음가 자체로 발음되는 경우가 없고 다른 음절과 결합된 형태로만 발음됩니다. c가 혼자서 쓰여 발음되는 경우는 100% 외국어에서 온 단어이거나 고유명사입니다.
위의 리스트는 복자음과 함께 좀 더 길어집니다.
8) pf/ph
9) sch/tsch
10) ch
11) dt
12) ss/ß
bb, pp, dd, tt, ss 등의 겹자음도 있습니다만 이들의 음가는 단자음과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ss는 발음이 아닌 철자법 문제때문에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그 발음을 살펴보겠습니다.
1) b/p, d/t, g/k
ㅂ/ㅍ, ㄷ/ㅌ, ㄱ/ㅋ... 예전 국어 시간때 배웠던 것을 조금만 되돌이켜 보면 이 차이가 무엇인지 금방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바로 유성음과 무성음의 차이이죠. 유성음은 말그대로 성대가 울리며 발음되는 것이고 무성음은 성대가 울리지 않으며 발음되는 것입니다. 한번 성대 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각각의 발음을 해보세요. 성대의 떨임의 유무를 금방 확인하실 수 있을 껍니다.
Bier [비이어], Person [페르손]
Der [데어],Tor [토어]
Garten [가르텐], Kraft [크라프트]
그런데 b, d, g는 뒤에 모음이 오지 않는 경우 그 발음이 무성음으로 변합니다.
도둑이라는 뜻을 가진 Dieb는 [디이프]로 발음됩니다. 뒤의 b가 p로 발음됩니다. 그런데 그 복수인 Diebe는 b 뒤에 모음이 와서 b의 고유 발음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Diebe는 [디이베]로 발음합니다.
어린이라는 의미를 가진 Kind는 [킨트]라고 발음되니다. d가 t로 발음되지요? 그런데 그 복수형인 Kinder가 되면 d 뒤에 모음이 와서 [킨더]로 다시 d의 발음 그대로 하게 됩니다.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Berg는 [베어크]로 g가 k로 발음되지만 복수인 Berge는 [베어게]로 g의 발음이 그대로 납니다.
2) f/v/w
이 발음들은 우리 말에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독일 사람들도 동양 사람들이 이 발음들을 구별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아서 이를 흉내내어 희화시키는 경우가 있을 정도에요.
어쨌거나 이들 음가는 발음기호로 적으면 이렇게 됩니다.
f [f], v[f], w[v]
네. 독일어에서 f와 v는 기본적인 고유 음가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v가 일부 단어에서 [v]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 Vase) 그러나 w는 언제나 [v]로 발음됩니다.
[f]와 [v] 발음도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입니다. 다른 발음 메카니즘은 같습니다. 단지 성대의 울림이 있고 없고의 차이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점을 명심하시고 발음하면 정확한 발음을 하실 수 있습니다.
Faust [fㅏ우스트], Vater [fㅏ터], Warum [vㅏ룸]
w는 단어의 마지막에 나오는 일이 없기 때문에 무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treffen [트레fㅔㄴ], Motiv [모티f으]
그러나 v뒤에 모음이 오면 유성음화 되어 [v]로 읽어야 합니다.
Motive[모티vㅔ]
나머지는 다음 편에 계속.
a[아], b[베], c[체], d[데], e[에], f[에프], g[게], h[하], i[이], j[욧], k[카], l[엘], m[엠], n[엔], o[오], p[페], q[쿠], r[에르], s[에스], t[테], u[우], v[파우], w[베], x[익스], y[입실론], z[체트]
이중 a, e, i, o, u는 모음이고 y는 자음이지만 모음 [ü]와 같은 음가로 읽혀집니다. 사실 독일어를 잘 보면 y이 들어가는 단어가 그리 많지 않아요. 쓰임새가 그만큼 적기 때문에 독일어 자판을 보면 영문 자판과 그 위치가 다릅니다. 독일어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z가 영문 자판의 y자리에 있고, y는 영문 자판의 z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일 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면 그때서야 아이들은 '읽는 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치원에서 글을 읽는 법을 가르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학교 입학 전까지는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사회 생활과 대인관계의 규칙 그리고 좋은 습관을 익히는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면 우선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알파벳을 배울 때 그 음가를 위의 음가로 배우지 않습니다. 대신 알파벳이 단어 안에서 발음되는 고유 음가로 배웁니다. 그 이유는 각각의 글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가를 배우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단어 속의 글자를 읽을 때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를 들겠습니다. 집이라는 뜻을 가진 Haus라는 단어를 봅시다. 위의 알파벳식 음가로 읽으면 '하''아''우''에스'가 되고 이를 붙여서 읽으면 '하아우에스'가 되겠지만 각각의 고유 음가로 읽게 되면 '흐''아''우''스'이며 이를 연결하면 '흐아우스' -> '하무스'가 됩니다. 따라서 알파벳보다는 그 고유 음가를 익히는 쪽이 독일어를 읽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그럼 위의 알파벳을 고유 음가대로 다시 읽어 볼까요?
a[아], b[ㅂb], c[ㅊ], d[ㄷ], e[에], f[ㅍf], g[ㄱ], h[ㅎ], i[이], j[이], k[ㅋ], l[을], m[음], n[은], o[오], p[ㅍp], q[ㅋㅂ], r[르], s[ㅅ], t[ㅌ], u[우], v[ㅍf], w[ㅂv], x[흐], y[위], z[ㅊts]
독일어 발음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중 하나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이 고유 음가대로 알파벳을 다섯번씩 또박또박 발음해 보는 것입니다.
이제 저 자음들을 몇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1) b/p, d/t, g/k
2) f/v/w
3) l/r
4) s/z
5) h, j, m, n, x
6) qu
7) ck
독일어에서 c와 q는 그 음가 자체로 발음되는 경우가 없고 다른 음절과 결합된 형태로만 발음됩니다. c가 혼자서 쓰여 발음되는 경우는 100% 외국어에서 온 단어이거나 고유명사입니다.
위의 리스트는 복자음과 함께 좀 더 길어집니다.
8) pf/ph
9) sch/tsch
10) ch
11) dt
12) ss/ß
bb, pp, dd, tt, ss 등의 겹자음도 있습니다만 이들의 음가는 단자음과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ss는 발음이 아닌 철자법 문제때문에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그 발음을 살펴보겠습니다.
1) b/p, d/t, g/k
ㅂ/ㅍ, ㄷ/ㅌ, ㄱ/ㅋ... 예전 국어 시간때 배웠던 것을 조금만 되돌이켜 보면 이 차이가 무엇인지 금방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바로 유성음과 무성음의 차이이죠. 유성음은 말그대로 성대가 울리며 발음되는 것이고 무성음은 성대가 울리지 않으며 발음되는 것입니다. 한번 성대 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각각의 발음을 해보세요. 성대의 떨임의 유무를 금방 확인하실 수 있을 껍니다.
Bier [비이어], Person [페르손]
Der [데어],Tor [토어]
Garten [가르텐], Kraft [크라프트]
그런데 b, d, g는 뒤에 모음이 오지 않는 경우 그 발음이 무성음으로 변합니다.
도둑이라는 뜻을 가진 Dieb는 [디이프]로 발음됩니다. 뒤의 b가 p로 발음됩니다. 그런데 그 복수인 Diebe는 b 뒤에 모음이 와서 b의 고유 발음이 유지됩니다. 그래서 Diebe는 [디이베]로 발음합니다.
어린이라는 의미를 가진 Kind는 [킨트]라고 발음되니다. d가 t로 발음되지요? 그런데 그 복수형인 Kinder가 되면 d 뒤에 모음이 와서 [킨더]로 다시 d의 발음 그대로 하게 됩니다.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Berg는 [베어크]로 g가 k로 발음되지만 복수인 Berge는 [베어게]로 g의 발음이 그대로 납니다.
2) f/v/w
이 발음들은 우리 말에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독일 사람들도 동양 사람들이 이 발음들을 구별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아서 이를 흉내내어 희화시키는 경우가 있을 정도에요.
어쨌거나 이들 음가는 발음기호로 적으면 이렇게 됩니다.
f [f], v[f], w[v]
네. 독일어에서 f와 v는 기본적인 고유 음가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v가 일부 단어에서 [v]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 Vase) 그러나 w는 언제나 [v]로 발음됩니다.
[f]와 [v] 발음도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입니다. 다른 발음 메카니즘은 같습니다. 단지 성대의 울림이 있고 없고의 차이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점을 명심하시고 발음하면 정확한 발음을 하실 수 있습니다.
Faust [fㅏ우스트], Vater [fㅏ터], Warum [vㅏ룸]
w는 단어의 마지막에 나오는 일이 없기 때문에 무성음으로 발음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treffen [트레fㅔㄴ], Motiv [모티f으]
그러나 v뒤에 모음이 오면 유성음화 되어 [v]로 읽어야 합니다.
Motive[모티vㅔ]
나머지는 다음 편에 계속.
댓글 달기